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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자가교체 할 때 알아두면 좋은 터미널 끝까지 밀어넣는 방법

마이라이드 2022. 5. 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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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최근에 지인 차량인 뉴코란도c 차량의 배터리를 교체해주고서 저도 처음 시도해본 것이지만 꽤나 스스로 흡족한 내용이 있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겨울철에 추운 기온 때문에 차량 방전이 많지만, 은근히 본격적으로 에어컨을 가동하기 시작하는 초여름에도 차량 방전이 잦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마 이때 배터리 자가교체를 하시게 될텐데요.

하지만 마치 과거의 저처럼, 배터리 터미널을 끝까지 밀어 넣지 않는 분들 또는 잘 안들어가서 대충 넣어두는 경우도 있을텐데 돈 들이지 않고 쉽게 밀어 넣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차량 배터리 터미널, 끝까지 밀어넣는 방법

<준비물>

  • 몽키 스패너 or 17mm 이상의 소켓
  • 고무망치 (옵션)
  • 10mm 소켓 또는 스패너 : 배터리 터미널 너트에 사용

 

우선 차량마다 배터리 터미널의 형상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끝까지 밀어 넣는 것이 불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첨부하는 사진은 뉴코란도c 배터리 터미널의 형상인데 이 차량은 아주 쉽게 끝까지 밀어 넣을 수가 있었습니다.

터미널의 생김새만 봐도 잘 들어가게 생겼죠. 하지만 제 차량과 같이 쉽게 잘 들어가지 않는 차량도 있는데 무조건 끝까지 밀어 넣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강제로 밀어 넣다가 터미널이 깨지거나 추후에 배터리를 교체할 때 터미널이 쉽게 빠지지 않아 고생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끝까지 들어간 뉴코란도c 배터리 터미널

 

우선 제 차량의 배터리 터미널 상태를 한 번 보겠습니다. 만약에 정비소에서 이렇게 배터리 터미널을 체결해뒀다면 욕을 먹을 정도 입니다. ㅎㅎ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배터리 고수들에겐 불편한 사진

 

배터리 단자는 옆에서 바라보면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가만히 보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점점 더 두꺼워지는 모습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터미널을 넣을 때 제대로 넣지 않으면 저의 사례처럼 충분히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죠. 그런 상태라면 엔진과 주행 진동으로 인해 가끔 터미널이 풀려 제대로 충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배터리 단자

 

궁금해서 배터리 단자의 크기를 실측 해봤습니다. 사진 순서는 최상단, 중간 그리고 최하단을 측정했는데 아래와 같이 측정이 되었네요.

배터리 단자 크기 실측

 

최상단과 최하단의 지름 차이가 약 1.5mm로 그리 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정도는 아닙니다.

배터리 단자 실측 결과

 

작업에서 필요한 도구는 별다른 도구없이 기존에 이미 가지고 있는 공구로도 충분합니다. 고무 망치가 있으면 좋습니다만 없어도 무방합니다. 어차피 강한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니 말이죠.

몽키 스패너나 소켓이 있으면 되는데 단자의 최상단이 16mm를 조금 넘기는 사이즈이니 17mm 이상의 소켓이라면 사용이 가능해보입니다.

몽키스패너 또는 17mm 이상의 소켓 있으면 가능

 

아래와 같이 소켓을 올려두고 망치로 가볍게 치거나,

소켓을 두고 망치로 톡톡

 

몽키 스패너를 두고 살살 두드리면 충분합니다.

몽키 스패너를 올리고 가볍게 톡톡

 

그리고 저의 경우는 너트를 충분히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터미널 단자가 서로 영겨붙어 있는 상황이라 일자 드라이버를 틈사이에 넣고 조금 벌려 줬습니다.

나사선 주변이 붙어 있으면 살짝 벌려주세요. 살짝만!

 

터미널 형상에 따라 알맞는 장비를 사용하시면 되는데 뉴코란도c를 할 때는 스패너가 더 편했지만, 제 차량의 경우는 터미널에 돌출된 곳들이 많아 소켓으로 작업하는게 편했습니다.

저는 꽤나 밀어 넣었는데 아래사진 이상으로 더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너트를 조이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탄탄하게 들어간 상태인데, 너무 무리한 힘으로 밀지는 않으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고착이 되어버리면 별도의 풀러(Puller)가 없으면 터미널을 빼내는게 고생스러울 수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배터리에 강한 충격을 주는 건 좀 위험한 행위입니다.

터미널 추가로 밀어넣기 완료!

 

Epilogue.

그런데 막상 해놓고 보니 심적으로는 마음에 드는데, 너트 관리만 잘하면 굳이 안해도 될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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