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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빼기 노즐이 있는 공기압 게이지가 필요한 이유

마이라이드 2022. 5.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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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치 잘보는 마이라이드 입니다.

지난해 자동차 관련 용품을 참 많이도 질렀던 것 같고, 여전히 포스팅과 개인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지르고 있습니다.

여러 물건들을 샀지만 지금도 '참 잘샀다' 싶은 것이 있는데 바로 차량용 공기 주입 기계에 연결하는 노즐입니다. 일명 에어척이라고도 하죠.

이 에어척이 없을 때는 돌려끼고 빼면서 공기압이 다 세어나오는 게 참 불편했는데 몇 천원 투자해서 에어척을 산 뒤 지금도 공기압을 체크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제 차만으로는 충분히 만족스럽지가 않아 이차저차 다 체크를 하고 다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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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유선을 연결하고 정리하는게 조금 귀찮다는 핑계로 아마존에서 아날로그 방식의 공기압 게이지를 샀는데, 에에척과 컴프레서 조합을 더 선호하게 되면서 참 예쁘게 생기긴 했지만 어디 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방치해둔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원래는 공기압은 컴프레서로 넣고! 정확하게 체크하는 건 공기압 게이지로 하겠다! 이런 컨셉으로 두 개다 산건데 말이죠. 슬슬 아내의 눈치가 보이던 차에 아주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핑계거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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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기압 게이지가 필요한 이유

겨울이 지나 봄이 되면서 공기압 한 번 체크하자고 별도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계절 변화로 인한 대기압 변화 때문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부족해지는 공기압을 겨울에 보충한 뒤, 기온이 올라가면 역으로 공기압이 올라갑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타이어 공기압 과다 상태가 되고 운행을 해보면 승차감이 엉망입니다. 차량이 신경질적이게 되죠.

봄철에도 공기압 체크는 필수!

 

그래서 하루는 컴프레서를 꺼내서 공기압을 모두 36psi로 맞췄습니다. 아래사진은 그 과정 중에 찍은 사진이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굳이 번거롭게 컴프레서를 꺼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면 저는 쳐박아둔 공기압 게이지가 있으니까요!

봄철은 과다 공기압일 가능성이 높다.

 

전력없이도 공기 빼기 기능이 있으니 과다한 공기압력을 빼주기만 하면 되니 굳이 컴프레서를 꺼낼 필요가 없는겁니다! 그래서 어디뒀는지 기억이 안나던 녀석을 결국은 찾아내서 컴프레서로 공기압을 맞춘 다음날 다시 2차로 확인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보고싶었어, 어디있었니?

 

전날 퇴근 후 출발하기전 타이어 냉각 상태에서 측정을 했습니다. 참고로 이러한 무동력 공기압 게이지는 체결할 때 빠르게 빡 누르고 손을 빼지말고 꾹 누르고 조금 기다리면 게이지가 조금 더 올라갑니다. 저는 그 시점을 기준으로 측정을 했습니다.

뒤쪽 타이어는 디지털 게이지 기준으로 36psi로 맞췄으나 아날로그 게이지 기준으로는 37psi로 나오네요. 조금 빼줍니다.

36psi 주입했으나 실제로는 37psi로 측정

 

다른 타이어도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유독 조수석 1열 타이어는 거의 39psi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어척을 물릴 때 제대로 물리지 않아 다시 물렸는데 그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운전석 앞바퀴는 무려 39psi

 

아무튼 참 마음에는 들지만 에어척에 밀려 찬밥 신세이던 공기압 게이지를 오랜만에 꺼내쓰니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가족의 다른 차량들도 확인하러 갑니다. 어차피 공기압이 모두 과다할테니 컴프레서는 넣어두고 게이지만 가져가봅시다.

가장 먼저 머지않아 저 세상으로 갈 가장 오래된 nf쏘나타 입니다.

2005 nf sonata

 

겨울 때 32psi(권장공기압은 4바퀴 모두 30psi)로 맞춰뒀었는데 역시나 34psi로 조금 높은 모습이었습니다.

역시나 공기압이 과다한 상태

 

공기압을 조금씩 빼면서 32psi로 맞췄네요. 4개의 타이어 모두 공기압 과다 상태였네요.

과압력을 빼주기만 하면 되니 쉽다.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 막내 차량인 핑크 올뉴모닝, 일명 핑키 입니다. 주행이 많지 않은 차량이지만 적정 타이어 공기압 관리는 필수이니 차주 몰래 공기압을 체크해봅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차량들은 운전석 도어를 열었을 때 도어패널에 공기압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올뉴모닝은 그렇지 않습니다.

15인치 기준으로 앞타이어는 33psi, 뒷타이어는 31psi가 기준입니다. 제 블로그 안에 검색해보시면 차량별로 공기압을 정리해놨으니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핑키

 

앞타이어를 찍어 봤더니 웬걸, 공기압이 31psi로 기준보다 낮은 상태입니다. 겨울철에 제대로 맞췄던 것 같은데 주행이 적어서 그런지 공기압이 오히려 부족한 상태네요.

공기압 부족... 다시 컴프레서 가지러...ㅋㅋ

 

결국 차키를 받아 공기압을 모두 새로 세팅했습니다. 공기압은 해보니 먼저 많이 넣어두고 조금씩 빼면서 맞추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일단 앞타이어의 경우 34psi로 맞춰 넣어줍니다.

일단 기준보다 많이 넣고

 

컴프레서 기준으로 34psi에서 에어척을 분리했는데 공기압 게이지로 측정을 해보니 35psi로 약간 차이가 있네요. 앞 33psi, 뒤 31psi로 맞춰주고 마무리 합니다.

디지털 게이지와 차이가 난다.

 

그나저나 주차장에서 이차저차 기웃거리며 주차된 차량 주변에 쪼그려 앉아 쉭쉭 공기 빼는 소리가 나니까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는지 주변 이웃들이 슬쩍 구경합니다 ㅎㅎ

그러지 말고 말씀만 하세요! 공기압 정비소보다 제대로 맞춰드립니다! 무료로 말이죠! 

이상 공기압 게이지 쓰게 되서 기분 좋은 마이라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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