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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에어 컴프레서 쓰세요? 3천원만 더 투자하세요!(에어척 엄지척)

마이라이드 2022. 1.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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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이어 공기압에 진심인 마이라이드 입니다.

얼마전에 우리 가족 차량인 올뉴모닝의 브레이크등을 교체하면서 영상과 블로그 포스팅을 진행했었는데요. 교체를 완료해놓고 집에 들어갈까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타이어 공기압도 체크를 해봤습니다. 그리고는 깜짝 놀라버렸죠.

그 이유는 공기압 부족이 조금 심각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TPMS가 있는 차량의 경우, 저압 경고등이 뜨기 마련인데 그 기준이 현대기아 차량의 경우 30psi 밑으로 떨어지면 점등되도록 해놓습니다.

방금 수십km 주행을 마치고 온 상태임을 감안한다면 공기압이 적어도 너무 적은 상태였습니다. 25psi이면 냉간 시에는 20psi 정도로 떨어질 것이고, 취급설명서에서는 30psi 이하에서는 '즉시 주행을 중단하라'고 나와 있을 만큼 중대한 상황이었고 만약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고속도로 주행을 고속으로 했다면 정말이지 위험했을겁니다.

주행을 막 마친 상태에서 25psi는 심각한 상태

 

그런데 말입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참 별 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이 작은 문제로 정비소에 가는게 번거롭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며 눈치가 보이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아니면 이 모든 이유가 아니더라 하더라도 내 차량 관리를 위하여 차량용 12v 에어 콤프레서를 구비해두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일단 박수 30만 번 쳐드리고 이야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 나도 모르게 콤프레서가 있을수도?

아무리 자동차가 많이 발전하고 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는 공기압을 채우고 다녀야 하는 타이어는 변함이 없을 겁니다. 내 차량이 똥차든 수억 원짜리 고급 차량이든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면 주행이 불가하다는 건 모두 동일하죠.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대응하기 위하여 예전 차량들의 경우는 즉시 타이어를 교체하여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트렁크 하단에 달려 있는 휠타이어와 똑같은 걸 하나 넣어뒀습니다. 이를 스페어 타이어라고 하죠.

그러나 시간이 흘러 보험사 서비스가 개선이 되고, 고연비를 지양하게 되면서 자동차의 경량화가 중요해지면서 어차피 있어도 잘 안쓰게 되는 스페어 타이어는 이제 템퍼러리 타이어로 변신을 하게 됩니다. 아주 얇디 얇은 타이어로 말 그대로 '임시로 단거리 주행'을 위한 타이어인 것이죠.

여기까지 변화가 되었으나 가만히 지켜보니 이 템퍼러리 타이어 조차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한 제조사에서는 '타이어'라는 개념을 완전히 없애 버리고 거기에 실런트와 공기압 주입기를 넣기로 합니다.

은근히 차량 소유주에게 '당신의 차에는 스페어 타이어/템퍼러리 타이어/공기압 주입기 중 어떤 것이 들어 있습니까?' 물어보면 대답을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도 여기에 대답을 한 번 해보시죠.

트렁크를 한 번 열어보면 쉽게 답을 알 수 있습니다. 간혹 나도 몰랐지만 내 차량에 공기압 주입기가 들어 있는 분들이라면 축하드리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인공을 알고 나면 아주 편리하게 이 공기압 주입기를 사용하게 될테니 말이죠.

차량에 들어 있을지도 모르는 순정 공기압 주입기

 

2. (참고)에너자이저 에어 콤프레서 구입한 이유

제가 운용하고 있는 아베오 차량의 경우도 실런트와 공기압 주입기를 넣어 놨습니다. 저는 진작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끔 내 차량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고 싶을 때 순정으로 들어 있던 공기압 주입기를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순정은 소음도 너무 크고, 제대로 보이지 않는 아날로그 게이지도 불편하고 무엇보다도 괜히 자동차 용품 하나 사고 싶은 마음에 제 생일 선물로 코스트코에서 판매 중인 에너자이저 에어 콤프레서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지금까지 아주 잘 사용하고 있지요.

원하는 공기압을 설정해두면 자동으로 멈추기도 하고 소음도 훨씬 적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늦은 시간에 작동 시키는 것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아주 잘 사용하고 있고 이걸 본 주변분 중 한 분이 따라서 구입을 하신 적도 있습니다.

2021.08.30 - [[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관련 정보] - 코스트코 차랑용 에어 컴프레서 에너자이저 EDC12035 장단점 리뷰

 

코스트코 차랑용 에어 컴프레서 에너자이저 EDC12035 장단점 리뷰

안녕하세요, 코스트코 마니아 마이라이드 입니다. 요즘 급변한 날씨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 온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타이어 파손이 아니라 온도 변화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myride.tistory.com

 

3. 차량용 에어 콤프레서의 단점 2가지

우선 저는 아직까지는 유선 콤프레서가 좋습니다. 무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소음도 큰 편이고 주기적으로 충전을 해줘야하며 요즘처럼 추울 때 차량 어딘가에 넣어두고 방전 몇 번 시켜버린다면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질텐데 관리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유선을 설치하는 번거로움이 제게는 더 적기 때문입니다.

앞서 포스팅에도 언급한대로 2가지 불편함이 있는데 우선 노즐을 에어 밸브에 설치하려면 열심히 노즐에 있는 나사선 볼트를 돌려서 체결을 해야 하는데 이게 꽤나 불편합니다. 아무리 빠르게 돌려도 어쩔 수 없이 바람이 빠져버릴 수 밖에 없고 혹한기 외부에서 하다보면 손이 느려져서 실컷 공기압을 주입해놨더니 타이어 별로 공기압이 뒤틀려버리는 문제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람 빠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두 번째 문제는 순정 리페어킷에는 들어 있는 기능이었지만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제품의 가장 큰 불만으로 공기압을 빼주는 브리드 기능이 없다는 점 입니다. 디지털에 오토스탑 기능이 있으니 아주 정확한 것 같지만 아날로그 방식과 혼용하여 사용해보니 오히려 아날로그 방식이 더 정확했고 디지털 방식은 신뢰도가 다소 부족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원하는 공기압보다 많이 바람을 집어넣고 조금씩 빼면서 맞추는 것이 좋은데 브리드 밸브가 없으니 그렇지 못했죠. 브리드 밸브가 없는 것이 노즐 설치와 맞물려서 공기압 체크를 할 때 가장 큰 번거로움이 되었습니다.

노란색 버튼이 브리드 버튼

 

4. 3천원으로 두 가지 고민 한 번에 해결하는 '에어척'

최근에 포스팅을 위해서, 그리고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대략 10만원 정도의 다양한 물건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이 오늘의 주인공인 '에어척' 입니다. 제가 봤을 때 돌려서 설치하는 노즐이라면 에어 밸브의 크기가 규격일테니 모두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좀 드리면, 정비소나 주유소 이런 곳에 보면 원터치로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게 하는 조그마한 부품을 에어척이라고 하고 보통 노즐의 끝에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이것보다 훨씬 더 저렴한 것도 있지만, 저는 걱정이 많아 비싸더라도 판매량이 많은 판매사에서 구입을 하고자 하였고 에어 브리드 기능까지 한 번에 들어 있는 제품을 구하려다보니까 배송비 포함하여 개당 3천원 정도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1월 3일에 구입했고 1월 11일에 수령했으니 배송은 대략 일주일 정도가 걸렸네요. 나쁘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넘어온 에어척, 엄지척!

 

저를 따라 콤프레서를 구입하신 분께 선물을 해드리고자 2개를 샀습니다. 그런데 에어 브리드 밸브가 설치된 각도가 다르다는 특이점이 있네요. 예쁜 녀석을 선물로 드리고 저는 삐딱한 녀석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생긴게 개성이 있는 에어척

 

위에 손잡이 부분은 아래와 같이 고정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래사진은 손잡이를 누르기 전 상태이고요.

에어밸브 고정을 위한 이빨

 

아래사진은 손잡이를 눌러서 고정 이빨이 들어가도록 한 상태입니다. 이해 되시죠?

손잡이를 누르고 설치

 

가장 크게 우려했던 점이 과연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과 호환이 되는지 여부 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내부 나사선의 지름이 6mm가 표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행히 제가 가지고 있는 물건과 잘 호환 되었네요. (*다시 확인을 해보니 판매사에서는 8mm로 표기를 해뒀는데 이는 반대쪽 음각이 되어 있는 외경인 것 같습니다.)

나사선 지름 : 6mm

 

설치 방법이라 할 것도 없이 그냥 노즐 끝에 돌려서 끼워주면 끝 입니다. 순정이든 저처럼 따로 구입을 하셨든 아래와 같이 돌려서 설치하는 노즐은 나사선이 있을테니,

콤프레서 나사선

 

그냥 잘 돌려주면 끝입니다. 아래사진은 살짝만 끼워둔 상태이고요.

돌려 끼우면 끝

 

끝까지 돌려 끼우면 아래와 같이 들어갑니다. 완전히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사용상에 문제가 될 것은 전혀 없었네요.

3초만에 설치 완료

 

자, 이제 사용할 준비가 되었으니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해봅시다.

준비 완료!

 

5. 에어척 물린 콤프레서 사용 후기

만족합니다. 아주 만족합니다. 일전에도 내 차든 남의 차든 공기압 봐주는게 낙이라 느낄만큼 재미있는 일이었지만 노고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전의 노고가 10이었다면 이 에어척을 넣고 나서는 4정도로 많이 준 느낌입니다. 일단 아래와 같이 원터치로 그냥 끼우면 끝이 납니다.

다만 가끔 제대로 물리지 않을 경우 손을 놓으면 바람이 새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럴 때는 새롭게 설치를 해도 되고 아니면 그냥 손으로 조금 밀면서 기다리면 되니 문제가 될 정도는 전혀 아닙니다.

그리고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설치 과정에서 고정 이빨이 에어 밸브의 나사선을 깨물고 있는 방식이기 대문에 손잡이를 꽉 누르고 설치하거나 탈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빈번하게 사용시 이빨이 나사선을 망가뜨릴 수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원터치 설치

 

그 다음은 공기 빼기 테스트 입니다. 아래에 움직이는 사진을 끝까지 보고 계시면 좌측의 콤프레서의 공기압 숫자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방식으로 브리드 버튼을 조금씩 누르면서 원하는 공기압에 도달 시 탈거하면 됩니다.

공기 빼기도 쉽다.

 

테스트를 위해서 37psi까지 먼저 넣은 뒤 공기압을 빼면서 35psi에 맞추고 노즐을 탈거한 뒤 아날로그 게이지를 사용하여 확인해보면 결과 만족스러운 수준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기압 게이지로 확인 결과 이상 무

 

다시 우리 가족 차량인 올뉴모닝의 타이어 공기압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때는 이미 공기압 주입기에 에어척을 설치해둔 상태였는데 그 덕에 차량의 공기압도 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정리해서 제 차량에 넣어둔 상태였기 때문에 '다시 꺼내서 확인하기 귀찮다' 싶었다면 이렇게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를 확인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에어척이 사람 살렸다.


에어척을 선물로 드렸던 지인분도 지난 주말 고향에 다녀오시더니 이렇게 말씀 하시더군요.

과장님, 에어척 진짜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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