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관련 정보

은근히 헷갈리는 방전난 자동차 점프 시동 방법 3가지

마이라이드 2022. 1. 19. 00:00
반응형

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요즘 계속해서 추운 날씨의 연속이다보니 제 블로그에도 차량 배터리 교체 방법을 찾아보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국내 대부분의 자동차의 배터리가 일관적이다보니 사실 점프 시동에 있어 헷갈리거나 어려울 일이 없었습니다. 그냥 엔진 후드를 열고 보이는 12볼트 배터리에 배선을 연결하면 끝나는 것이었죠.

그러나 이제 후륜 구동 기반의 차량을 만드는 제네시스도 생겨났고, 배터리를 엔진룸에서 트렁크로 보내버리는 하이브리드 차량들도 많아 졌으며, 심지어 저전력 배터리인 12볼트 납산 배터리 대신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기본 적용하되,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통합형으로 관리되는 차량들도 늘었습니다.

그래서 개별적으로 정리를 하다가 한 번에 정리하는게 헷갈리지도 않을 것 같아서 한 번에 정리하게 되었으니 한 번 쭉 읽어보실 것을 권장드리고, 특히나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들어간 통합형 배터리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주의사항이 있으니 관심있게 보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바로 시작합니다.


1. 내 차에 '이 버튼'이 있으면 다른 차 점프시켜주지 마세요.

요즘은 그런 분들 잘 없지만 예전에는 차량 안에 배터리 충전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 꽤나 계셨습니다. 요즘은 뭐 워낙 보험 서비스가 잘 되어 있고 심지어 무선 배터리 충전 기기도 있으니 그럴 필요도 없지만 간혹 차량의 비상 용품으로 넣어 놨다가 다른 차나 내 차가 방전이 되어 버린 상황을 해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캠핑장에 놀러 갔다가 옆 사이트에 방전된 차량이 있었는데 보험사가 출동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해서 상당히 곤란해하는 한 가장을 본 뒤로는 계속 차량에 점프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일부 차량의 경우에는 이러한 미덕을 어쩔 수 없이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통합형 배터리'가 적용된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쉽게 말해 내 차가 하이브리드 차량인데 '12v BATT RESET 버튼'이 있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해당되실 겁니다.

아래의 취급설명서는 현재 판매 중인 코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것을 발췌한 것 입니다. 빨간색 박스를 보시면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다른 차량을 점프 해줄 경우 리튬 폴리머 타입의 배터리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납산 배터리와 다른 작동 전압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제조사에서 하지 말라는데 굳이 하면서까지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는 없겠죠?

통합형 배터리 하이브리드 차량은 미안하지만 다른차 점프하지 마세요.

 

앞서서 특정한 '버튼'이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인 경우에 해당된다고 말씀드렸죠? 그렇다면 역으로 그렇지 않은 차량들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더뉴그랜저IG 하이브리드 차량인 경우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맞지만 통합형 배터리가 아니라 그냥 12v 납산 배터리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코나의 취급설명서와 같은 내용이 없습니다.

 

2. 배터리가 트렁크에 있어도 점프 방법이 다를 수 있어요.

요즘은 12v 배터리가 엔진룸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산차량들도 말이죠. 대표적으로 후륜 구동 차량인 제네시스 G80의 경우는 배터리가 트렁크 하단 공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엔진이 가로가 아닌 세로로 놓이기 때문에 공간 배치에 따른 이유도 있고 무게 배분에 따른 이유도 있습니다.

더뉴그랜저 가솔린&LPG 모델 배터리 위치

 

그래도 국내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륜구동 방식의 차량들은 보통 배터리가 평범하게 엔진룸 안에 위치하지만 하이브리드 버전의 경우는 전륜구동이라 하더라도 배터리가 트렁크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뉴그랜저IG의 경우, 일반 가솔린이나 LPi 모델은 엔진룸에 배터리가 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에는 냉각수를 위한 부품 때문에 배터리가 트렁크로 이동되어 있죠.

더뉴그랜저 하이브리드 엔진룸 : 배터리 없~다~

 

어찌 되었든 결론은 배터리가 트렁크에 있는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점프 스타트를 위한 방법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랜저와 G80을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요. 먼저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내용을 보면 빨간색 박스로 표시한 것과 같이 '엔진룸 점프 스타트 단자로 불가'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배터리가 방전이 되면 트렁크를 열어 점프를 하라는 것이죠.

더뉴그랜저 하이브리드 배터리 점프 방법 : 무조건 트렁크!

 

이번에는 G80의 것을 봅시다. 똑같이 배터리는 트렁크에 있지만 취급설명서 내용을 보면 '배터리는 트렁크에 있지만 점프 스타트를 할 때 엔진룸에 있는 점프 스타트 단자를 이용할 것'이라고 명시 되어 있습니다. 다만 단자로 시동이 불가할 경우에 한 해 트렁크에 있는 배터리에 직접 연결하라는 것이죠.

G80 점프 스타트, 엔진룸에서 먼저 시도할 것!

 

단자가 뭔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G80의 엔진룸 사진을 하나 보여드릴게요. 아래에 동그라미로 표시한 것처럼 퓨즈 박스 안에 플러스 연결을 위한 단자가 있고, 차체에 생뚱맞게 튀어 나와 있는 볼트가 바로 마이너스 연결을 위한 단자 입니다.

G80 엔진룸 점프 단자 위치


막 뭔가 머리가 더 복잡해지시나요? ㅎㅎ

실제로 우리가 방전에 대처하는 방식은 아마 보험사에 전화해서 출동하신 기사님께서 알아서 해주시겠거니 하면서 기다리면 끝이 나겠지만, 간혹 조금 특수한 차량인 경우에는 내 차의 안전과 기사님의 수고를 덜기 위해서라도 내 차의 올바른 점프 시동 방법과 점프 위치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그랜저 하이브리드 차주인 경우에는 행여 기사님께서 엔진룸을 열고 진땀을 흘리신다 하더라도 트렁크에서 하셔야 해요라고 알려주셔야 하고, G80 차주인 경우네는 기사님께서 트렁크를 열어 짐을 다 꺼내주세요라고 하면 엔진룸에서 가능하다고 알려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결론은 뭐다? 취급설명서 꼭 한 번씩 읽어봅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