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오늘은 비자동차 리뷰를 할건데 웬만하면 다른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지만 이번 건은 제가 나름 야심차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제 최애(?) 블로그인 여기에 포스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코스트코에 가면 왠지 '쓸모없어도 사고 싶은 물건들'로 가득한데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모션 라이트가 바로 그런 녀석입니다. 구입하게 된 동기, 설치 방법 그리고 리뷰까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죠.
1. 코스트코 솔라 모션센서 LED 라이트 가격 및 구입 동기
이 제품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그냥 코스트코에 놀러 갔는데 움직일 때마다 조명이 팡팡 켜지는 것 때문에 알게 되었습니다. 태양광 패널을 통해 충전하기 때문에 전력이 다소 약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코스트코 실내를 환하게 비출 정도로 강렬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았던 것이죠.
그리고 온라인몰에도 올라와 있는데 재미있는 점은 매장과 가격이 1천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고 더 재미있는 점은 리뷰가 12개 있는데 예외없이 모두 별5개라는 점 입니다. 익명으로 리뷰가 가능한 점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이례적인 것이죠.
때마침 전원 생활하고 계시는 부모님댁에 월초에 들렀는데 계단에 있는 조명이 고장나서 어머니가 한 번 넘어지셨다는 말을 듣고 주말전에 매장에 방문해서 얼른 사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명 코너로 갔더니 보이지 않길래 온라인으로 사야하나 싶었는데 찾아보니 정원 용품 코너로 위치를 옮겼더군요. 광명점에서는 아래와 같이 조립식 정원 파티룸(?) 안에 두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없는 줄 알았더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가격은 3899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인터넷 최저가와 비교해도 코스트코가 저렴합니다.
2. 코스트코 솔라 모션 센서 LED 라이트 설치전 확인사항
사실 설치는 아주 간단합니다. 총 5개의 피스를 박으면 끝이 납니다. 다만 전동드릴 하나 있는게 좋겠죠? 그러나 제가 유난 좀 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이 녀석이 상시 전원을 공급받는 제품이 아니라 태양광 발전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제대로 충전을 하려면 약간의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한 때 태양광 설치사업을 해볼까 싶어 공부를 조금 했었기 때문에 정보를 취합하고 결정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만 이런 고민을 처음해보시는 분들은 약간 어렵게 다가올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주 쉽게 결정하고 별다른 도구 구입없이 할 수 있는 방법까지 모두 알려드릴테니 그냥 주욱 읽어보시면 됩니다.
일단 2가지가 중요한데 설치 방향과 설치 각도 입니다. 당연히 해가 오래 잘 들어오는 정남향이 좋다는건 대부분 아실텐데 설치하는 각도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까지 챙기면 더할나위가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설치하는 장소 특징상 정남향이 불가하여 남동/남서향으로 설치해야할 때 설치 각도를 다르게 해야 하기 때문에 설치 전 공부가 조금 필요한 것 입니다.
2-1. 최적 방향 결정 방법
한반도가 크지 않다보니 웬만하면 정남향이 최적입니다. 그러나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부/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무료 자원 지도를 확인하면 좋습니다.
일단 아래의 링크를 따라 접속을 해줍니다.
자원지도
자원지도 분석 시스템 HOME > 신재생에너지 자원지도 > 자원지도 분석 시스템
kier-solar.org
그러면 아래와 같이 자원별로 지도가 구분되어 있는데 우리는 태양광이니 '태양'을 선택해 줍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지도가 뜹니다. 일단 설치할 장소를 선택해주면 되는데 제가 해보니 도로명 주소는 아직 제대로 검색이 안되니 지번 주소로 검색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그리고 원하는 지도를 찾았다면 '공간분석→지점분석'을 선택하여 최대한 설치하고자 하는 정확한 장소를 선택해주면 됩니다. 선택을 제대로 하셨다면 아래와 같이 지도상에 '노란색 점'으로 표시가 되고 바로 해당 지점에 대한 결과값이 출력됩니다.
빨간색 박스 안을 보면 방향별로 일사량 연평균이 나오는데 역시나 정남향 그리고 '최적경사면'으로 설치해야 최고의 일사량을 받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최적경사면이 몇도인지 확인해봅시다. 이것도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제가 첨부해드리는 지도를 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아래 지도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공개하는 자료인데 일단 정남향일 경우 최적경사각이 몇도인지 알려주는 지도 입니다. 제가 설치한 장소는 경기도 양평군인데 강원 일부와 전남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장소는 33도 입니다.
혹시나 남동이나 남서 방향으로 설치하셔야 하는 분들을 위해서 남동/남서향 기준의 최적경사각 지도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딱 3도 차이가 나네요. 30도 입니다.
자, 이제 여러분들도 쉽게 최적 방향과 경사각을 결정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드시죠?
나침반하고 각도기가 있어야 하나?
아뇨! 그럴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미 가지고 계시는 스마트폰이 성능좋은 나침반과 각도기가 되어줄 겁니다. 아래에 소개해드리는 2가지 앱을 설치하면 되는데 둘 다 모두 무료입니다.
2-2. 무료 스마트폰 나침반과 각도기
태양 탐사선의 경우 유료의 프로버전도 있는데 필요 없고, 일출/일몰 구경 다니시는 분들은 이 앱 하나 설치해두면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태양 탐사선 앱을 실행하면 아래와 같이 화면이 나옵니다. 빨간색 점을 '남'이라고 쓰여진 곳으로 향하면 그곳이 정남향입니다. 아주 쉽죠?
또한 각도기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옆면을 기준으로 움직여보면 아래와 같이 각도가 움직이게 됩니다. 정남향에 33도 이것만 기억하면 설치는 아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3. 솔라 모션 센서 LED 라이트 리뷰와 설치 후기
안에 설명서도 들어 있지만 설치 관련된 내용만 가득하고 제품 자체에 대한 설명은 좀 부족하기 때문에 박스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제품 구입에 중요한 내용만 요약 정리하고 필요한 경우 개별적으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코스트코 솔라 모션 센서 LED라이트 특징>
- 방수 등급 : IP44
- 모션 감지 각도 : 180도
- 모션 감지 거리 : 3단계 조절(최대 9미터)
- LED 개수 : 3구, 개별적으로 움짐임
- LED 밝기 : 2단계 설정 (2000루멘, 1000루멘)
- 배터리 : 리튬이온 18650 3.7v 1800mAh 2개 (기본 내장)
- 전원선 : 4.5미터
일단 IP44등급의 방수 기능인데 대충 찾아보니 1mm 이상의 단단한 물체가 전방위에서 튀는 경우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하네요. 대충 우박, 눈까지 끄떡 없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박스를 열어보면 아래와 같이 간촐한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단 고정에 필요한 피스와 칼블럭 5개, 조명 및 센서 본체, 태양광 패널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설명서가 있는데 중요한 내용이 꽤나 들어 있지만 여러분들은 읽지 않으실테니 제가 내용을 좀 추려봤습니다.
태양광 패널은 젖은 면으로 정기적으로 닦아서 충전 효율을 좋게 하라고 나와 있네요.
그리고 제품을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초기 충전을 해주라고 나와 있는데 전원을 'OFF' 시킨 상태에서 3일간 충전을 해주라고 나와 있습니다.
제가 테스트를 해보니 어느 정도 배터리가 충전된 상태에서 오기는 하지만, 혹시나 완전 방전이 발생할 경우 배터리 수명이 급격하게 짧아지기 때문에 안전하게 미리 충전을 좀 하고 사용하라는 의미라고 받아 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은 TEST/30초/60초/120초 이렇게 설정할 수 있고 움직임 감지 거리는 낮음(LOW)/중간(MEDIUM)/높은(HIGH)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북반구의 경우 대개 남쪽을 향하도록 설치하고 되어 있는데 우리는 방향과 각도까지 이미 공부했으니 ㅎㅎㅎ 이렇게 넘기시면 됩니다.
그리고 조명이 혹시나 빠르게 깜빡 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건전지 충전 부족을 의미하는데 앞서 완전 방전은 배터리 성능에 치명적이니 조명을 OFF 시키고 며칠 충전을 하시거나 혹시나 전용 충전기가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충전을 해서 사용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잠깐 배터리 이야기를 좀 하고 가죠. 왜냐면 저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배터리였기 때문입니다. 일단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조명부 뒷편에 있는 피스 4개를 풀어주면 됩니다.
다만 방수 등급이 있는 제품들은 은근히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여닫는 과정에서 피스를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는다면 헛돌아 피스를 못쓰게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배터리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그냥 배터리만 보여드리면 성질 급한 분들이 이상한 것 구입하실까봐 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AA/AAA사이즈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당히 차이가 나죠?
길이는 대략 65mm이고,
지름은 18mm 정도가 됩니다.
상당히 큰 편인데 리튬이온 배터리지만 분명히 소모품이기 때문에 생명을 다한다면 이 배터리 2개만 교체를 해주시면 됩니다. 미리 검색을 해보니 인터넷에 '18650'만 검색해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1개에 대략 6천원 내외니 한 세트 1만원 조금 더 주면 구입할 수 있으니 부담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리튬이온 배터리는 아무거나 구입하지 마시고, 유명 브랜드의 것을 구입하시고 mAh 단위도 기존의 것(1800)과 최대한 비슷한 것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음극과 양극도 헷갈리지 마시고요.
조명부 뒤편에 보면 아래와 같이 벽 고정용 브라켓과 분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브라켓을 벽에 먼저 설치하고 제품을 끼우는 방식인데 한 두번은 부착 탈거를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조명이 3부분으로 구분이 되는데 모두 자유도가 상당합니다. 중간의 것은 위아래만 움직인다는 점은 알고 계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센서가 아래로 향하도록 설치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전원 공급선이 아래와 같이 방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사진에서 돌출된 포트가 바닥을 향하도록 해야 외부 오염과 물 등에서 안전할 수 있으며, 코드를 꽂을 때는 반드시 끝까지 제대로 밀어 넣어주셔야 합니다.
센서부 아래쪽을 보면 3가지 버튼이 있으며 좌측부터 시간, 감지거리, 조명 밝기를 선택하는 버튼입니다. 조명을 아예 꺼두고 충전만 하시려면 가장 우측 버튼을, 설치한 뒤 감지가 제대로 되는지 확인하시려면 가장 왼쪽의 버튼을 아래로 내려 'test'에 위치하도록 해야 합니다.
태양광 패널은 아래와 같이 정사각형의 모습입니다. 크기는 대략 한 지름이 20cm가 조금 넘는 크기이며,
고정부를 보면 아래와 같이 생겼는데 은근히 자유도가 좋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설치해서 제대로 햇빛을 받을 수 있게 할지 미리 고민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 이제 설치를 해봅시다. 부모님댁 입구가 아래와 같이 생겼는데 처음에는 집으로 들어가는 방향만 고려했다가 모션 감지 범위가 180도라고 하니 양방향 모두 고려하여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조명부의 자유도가 있다보니 위쪽의 2개는 접어서 좌우를 비추는 것으로 하고 중간의 것은 조명 바로 아래를 향하도록 설치했습니다. 태양광 집열판을 어디에 둘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해가 제일 잘 들어오는 곳으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알려드린 앱으로 정남향, 각도를 정확하게 측정해서 설치한 상태입니다. 낮에는 조명을 TEST로 두고 감지 영역을 테스트한 뒤 완료되었으면 30초/60초/120초 중 선택해서 두면 됩니다.
저녁이 되길 기다렸다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일단 최우선 목표인 집으로 들어갈 때 접근을 해보니 감지를 제대로 해서 불을 쫙 비춰주네요. 전원주택이 가로등이 많지 않다보니 해가 떨어지면 상당히 어두운데 든든하네요.
이번엔 집안에서 나오는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180도 각도가 제대로 작동할지 조금 걱정이었는데 적정한 거리에서 감지를 잘하고 조명도 집 안쪽으로 제대로 비춰주는 모습이네요.
집안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모습도 음영없이 밝게 비춰주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실제보다 조금 더 어둡게 촬영한 것이고 조명 밝기는 최소인 1000루멘에 맞춘 상태입니다. 1000루멘과 2000루멘이 큰 차이가 날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고 그냥 1000루멘이 너무 밝아서 조금 더 세부적으로 밝기 조절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싶었네요.
이제 태양광 패널 관리와 배터리만 잘 버텨주면 좋겠네요. 내구성은 지켜보면 알 것이고 안전하게 오랫동안 길을 잘 비춰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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