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자동차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자동차 관련 물건들도 많이 사게 됩니다.
특히 요즘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해외 배송 제품이 구분없이 업로드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갈수록 더 혼란스러워 질 수 밖에 없죠.
저 또한 재미난 물품들을 자주 구입하다보니 택배를 자주 받는 편인데 택배상자의 송장과 테이프 박스를 열심히 뜯는 입장에서 매번 집안 어딘가에 있을(=기억이 안나는) 칼을 찾아 쓰는게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차량 열쇠고리에 쓸만한 제품이 있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3번째 소개하는 제품이고 첫 번째 제품과 두 번째 제품은 먼저 업로드한 내용을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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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플러그 간극 측정, 필러 게이지 vs 코인형 게이지(gearwr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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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6원 알리표 박스칼 리뷰
요즘 대부분 스마트키를 사용하시죠? 심지어는 스마트키도 없이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지갑 안에 슬림하게 들어가는 카드형 스마트키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저처럼 어쩔 수 없이 차키를 들고 다니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겁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오늘 소개해드리는 물건이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제품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했고 배송비 포함하여 2766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색상과 디자인이 있는데 왠지 20대 추억이 떠올라 국방색을 주문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아주 심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고 평소에는 칼날 부분을 접어서 보관하게 됩니다.
크기를 측정해보니 길이가 대략 6.5cm, 높이는 2.5cm가 살짝 넘는 크기인지라
보관하기에는 너무 작아 분실 위험이 크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차키링에 끼워쓰기 좋은 크기 입니다.
키링에 빠지지 않고 보관할 수 있도록 아래사진과 같이 열쇠고리가 있습니다.
청바지 허리춤에 끼고 다니면 20대가 먼저 말을 걸 수 있을 정도의 아주 핫한 아이템이라 하겠습니다.
아, 다만 '20대'가 일반인이 아니라 '경찰이나 검찰 또는 국정원 직원'이라는걸 빼먹었네요.
버튼을 누르면 칼날이 나옵니다.
저는 겁쟁이인지라 혹시 주머니에 넣어놨다가 잘못 눌려 너무 날카로운 칼날이 나오는건 싫었고 딱 케이블 타이나 택배박스의 테이프 정도를 잘라주길 원했는데 생긴걸 보니 마음에 듭니다.
다만 버튼을 한 번만 눌렀을 때는 나오지 않고 뭔가 2번 터치를 의도한 것인지 잘못 만든 것인지는 몰라도 2번에 걸쳐 나눠 눌러야 칼날이 쑥하고 나오더군요.
끝이 휜 칼날을 자세히 보면 사진과 같이 나름 날이 서 있는데
막상 뭔 물건을 잘라보면 그다지 날카롭지는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의 톱니는 도대체 뭔 상황에서 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런가보다 하는 마음으로 두겠습니다.
자, 테스트로 종이를 잘라보았습니다.
끝단의 날카로운 부분으로 a4용지를 시원하게 가르는 것을 기대했는데 이건 칼이 아니라 뭉둥이 입니다.
두 번째 테스트로 박스테이프를 개봉해봤는데 다행히 이런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날 부분을 조금 더 날카롭게 설계했다면 유사시에 탈출용 안전벨트 커터로도 소개를 하고 싶었지만 이 녀석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박스테이프를 가르거나 케이블 타이를 자르는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외의 장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타이어 홈에 낀 이물질을 빼내는데 아주 최적화 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어차피 신경쓰지 않고 타고 다니셔도 무방하지만 소음을 발생시킬 정도로 큰 것은 빼주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훅(hook) 모양이 아주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닫는 글
한 3년 뒤면 키홀더에 너무 많은 물건들이 쌓여서 차키가 작아보일 것 같습니다.
아베오 엔진코일 커넥터 핀, 미국 생산 점화플러그 간극 측정기, 박스커터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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