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명절에 부모님을 뵙고 왔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께서 언제 무선 전동 드릴을 가지고 있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아버지께서는 전원생활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전동 드릴을 자주 사용하다보니 고장이 났더군요.
마구마구 자라버리는 아까시나무(아카시아X)를 베어낸 뒤 구멍을 뚫고 거기에 약을 넣을 예정인데 가구 조립용 소형 드릴로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하여 급하게 명절에 대형 마트에 방문을 했습니다.
무선 전동 드릴 알아두면 좋은 정보
보통 전동 공구를 구입하려 할 때 조금만 찾아봐도 뭔가 지칭하는 이름이 참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냥 드릴이라고 하는 것도 있고, 임팩트 드릴도 있고 해머드릴도 있죠.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임팩트 드릴 : 좌우 돌아가는 방향으로 타격을 하며 꽉 잠긴 볼트나 너트 등을 푸는데 적합
- 해머 드릴 : 앞뒤 방향으로 타격을 하며 콘크리트 등에 구멍을 쉽게 내는데 적합
- 일반 드릴 : 임팩트&해머 기능이 없는 일반 전동식 드릴
저는 이러한 기능적인 구분을 몰라 일반 드릴을 구입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목적에 맞는 기능이 있는 드릴을 구입했다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유튜브에 찾아보니 일반적인 가정에서 다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임팩트 드릴이 더 좋다고 하는 의견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 참고로 임팩트와 해머 기능 모두가 들어 있는 제품은 없는 것 같으니 괜히 찾아보시면서 고생하지 마세요 ㅎㅎ
전동 공구에 있어서 전압 그러니까 V가 크면 클수록 큰 힘을 냅니다. 다만 그만큼 크고 무거워지죠. 그래서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10.8V짜리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마트에서 구입한 B&D 해머드릴(97,160원)
전동 드릴 브랜드가 참 많습니다. 제가 아는 것만 좀 나열을 해보면 힐티, 디월트, 밀워키, 스탠리, 보쉬, 블랙앤데커 그리고 국내 브랜드인 계양, 아임삭 등이 있습니다.
저는 블랙앤데커의 것을 구입했는데 알고보니 디월트, 스탠리와 함께 모두 같은 제조사더군요. 세 제조사 모두 인수 합병을 했기 때문인데 디월트→스탠리→블랙앤데커 순으로 저렴합니다.
참고로 코스트코에서 129,900원에 판매 중이었습니다. (같은 제품이 맞지만 구성이 조금 다릅니다. 아래에서 설명해드릴게요.)
다만 저는 이마트에서 할인을 하고 있어 실제 구입가 138,800-41,640=97,160원에 구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인터넷 최저가보다도 저렴하게 구입한 것 같네요. 만약에 10~20만원 사이에 구입을 하셔야 한다면 차라리 조금 더 투자해서 스탠리의 것을 구입하시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박스를 개봉하는데 '엇'하게 됩니다. 바로 우리에게 익숙한 공구 상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 중인 상품은 공구 상자가 있는데 이마트 구성품에는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저렴한 것 같네요.
일단 사왔으니 배터리부터 충전을 해줍니다.
제가 사용하는 보쉬 10.8v 드릴보다 충전기가 오히려 더 작네요. 보통 충전기에 배터리를 넣어서 충전하는 방식인데 이러한 제품은 배터리에 모자를 씌우는 방식 같네요. 오히려 작아서 좋습니다.
충전 중 초록색 불이 깜빡이면 충전 중이라는 것이고, 계속 켜져 있으면 충전이 완료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 20v 배터리는 스탠리 제품의 것과 호환이 될 것 같군요.
20v의 드릴이 확실이 크고 무겁습니다.
그리고 드릴과 함께 칼블럭과 종류별 비트 그리고 피스도 함께 주네요. (참고로 복스를 사용하기 위한 구성품은 포함이 아닙니다!)
그래도 다행히 비트를 보관할 통은 제공하기 때문에 굳이 공구 상자가 없어도 크게 아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토크 조절은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속도 조절은 2단계로 할 수 있습니다.
트리거를 당겨보니 꽤나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점은 좋았는데 회전 방향을 선택하는 레버는 좌, 우 그리고 중간 3단계로 구분이 됩니다. 그런데 중간에 두는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최대 토크는 45Nm입니다. 동일한 20v의 것을 비교해보면 디월트 65Nm(코스트코 세트 기준 : 342,900원), 스탠리 60Nm(코스트코 세트 기준 : 194,900원)으로 조금 힘이 부족하지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래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배터리 장착부에 보면 LED 라이트가 하나 있고 드라이버 비트도 하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닫는 글
보다 힘이 좋고 좋은 것을 구입하시려는 분들께는 조금 더 주고 디월트나 스탠리를 추천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이마트에서 간혹 몇 만원씩 할인을 할 때면 가성비가 충분히 좋으니 전동 공구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대형마트 가실 때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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