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쇠고리 컬렉터 마이라이드 입니다.
이게 뭔소리냐 하시는 분들 계실텐데 한 번에 이해하시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제 블로그를 열심히 봐주시느냐 아니냐로 구분이 됩니다. 일단 힌트를 드리자면 '아베오 점화플러그 교체'입니다.
11번가에서 아마존 물건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포스팅에서 점화플러그의 간극 조절을 할 필요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필러 게이지를 사용했었는데 이상하리만큼 동전모양의 간극 게이지를 구입해보고 싶어 한 번 구입해봤습니다.
GEARWRENCH라는 브랜드의 것이고 무료배송에 가격은 5470원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입니다. 배송이 엉망이었지만 (보고있나 한진?) 그래도 물건은 빠르게 배송된 편 입니다.
필러게이지 vs 코인형 간극 게이지 리뷰
실험을 위해서 점화플러그와 필러게이지 그리고 아마존에서 배송 받은 제품을 준비해봤습니다.
물건을 개봉하니 머나먼 미국 서부에서 오느라 고생을 했는지 제품은 플라스틱 포장 박스에서 이미 이탈해서 온 상태였습니다. 택배 물량이 상당히 많다보니 현업에서 고생 많으신 건 아는데, 배송되지도 않은 물건을 배송완료 찍어놓고 '고갱님^^ 물건 한 번 찾아봐라~'는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네요.
제가 이 녀석으로 주문한건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을 하면 이런 제품은 1개에 200원만 주면 구입할 수 있을텐데 무려 25배나 높게 구입한 이유는 다름아닌 미국 생산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미국형들이 디테일이 다소 부족한 면이 있으니 걱정스럽긴 하지만, 이 물건의 본디 목적은 '측정'이기 때문에 중국보다는 확실히 미국형들이 잘 만들 것이고 내구성도 신뢰가 가기 때문이었습니다.
제품 설명서를 보면 간촐합니다. 인치와 mm 2개의 단위로 준비되어 있고 우리에게 익숙한 미터법으로 설명을 드리면 최소 0.508mm에서 최대 2.54mm까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제 차량의 경우, 정상 간극이 대략 0.8mm 정도 되니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상세하게 보겠습니다. 일단 앞면은 인치 단위로 쓰여 있습니다.
동전형이다보니 제품의 옆면의 두께를 다르게 만들어서 측정할 수 있게 만들어 뒀습니다. 사용 방법은 이해 가시죠?
제품 자체가 아주 정밀하지는 않았지만 우려보다는 잘 만들어진 모습이었습니다. 뒷면에는 밀리미터로 표기되어 있죠.
문제는 노안이 오신 분들에게는 다소 사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앞면의 인치쪽은 좀 덜한데 뒤쪽은 홈이 잘 보이지가 않을 정도로 작은 글씨로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리뷰를 마칩...
그럴 제가 아니죠? 필러 게이지와 비교를 해보면서 정확도를 한 번 확인해봤습니다. 물론 필러게이지가 얼마나 정확할지도 중요한 내용인데 필러 게이지는 이미 역사도 상당히 오래 되었고 구조상 오차 범위가 낮을 것이기 때문에 필러 게이지를 믿고 테스트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이미 차량에서 사용한 뒤 빼낸 제품으로 측정을 해봤습니다. 혹시나 필러 게이지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아래와 같이 각기 두께가 쓰여져 있는 철판을 겹쳐서 측정하고자 하는 곳에 끼워 넣어보면서 그 간극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장비 입니다.
테스트를 해보니 1.15mm(0.60+0.55)는 들어가는데 1.18mm(0.60+0.58)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소숫점 2자리, 겨우 0.03mm 차이 뿐인데 확연하게 차이가 나네요.
이번에는 제 열쇠고ㄹ...가 아니라 동전형 간극 측정기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아래와 같이 간극에 넣고 돌리면서 멈출 때까지 측정을 하게 됩니다.
아래의 눈금을 읽어보겠습니다. 1.1mm와 1.2mm 사이에 조그마한 눈금이 하나 있는데 거기가 1.15mm 구간입니다. 사진 촬영 각도 때문에 약간 치우친 것 같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딱 1.15mm까지 들어갔습니다. 막 필러 게이지처럼 아주 정밀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은근히 정확도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날 처음으로 간극 조절을 해보고 싶어서 구부려 보려고 했는데 결코 쉽지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동전형 게이지에 있는 홀이 간극을 조절할 수 있는 홀인가 싶어 이리저리 테스트를 해봤는데 들어가지고 않았습니다. 간극을 벌리기 위해서는 동전 전체를 젖혀서 넓히기는 할만한데 반대로 간극을 좁히는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또한 동전형 게이지의 치명적인 단점이 바로 여기에서 생깁니다. 필러 게이지는 아래와 같이 게이지를 넣어둔 채 어떻게든 구부리면 되지만 동전형은 끼운 채로 플러그를 어디에 구부리거나 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너무 쉽게 움직여버리니 말이죠. 그냥 측정만 하는 용도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뭐 그래도 5천원에 궁금증은 해결되었고, 은근히 정확도도 좋은 편이지만 실제로 사용할 때는 결국 필러게이지를 사용하게 될 것 같네요. 진심입니다.
그래도 지난번 점화플러그 교체하면서 점화코일 커넥터 고정핀 부러뜨린 것과 이번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간극 게이지 열쇠고리가 생겨서 행복합니다. 예쁘죠? *^^* 부럽죠?
그렇다면, 점화플러그 간극 조절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궁금하시죠? 그래서 제가 알리에서 또 잡다한 물건을 주문했습니다. 열심히 바다 건너 오고 있으니 조금 기다려 보시면 포스팅 준비해놓도록 하겠습니다.
동전형 간극 게이지 열쇠고리 팝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 > 자동차 정비 DI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편]트레이 교체없이 1900원으로 배터리업 교체하기(feat.마테리아 60A) (0) | 2022.04.12 |
|---|---|
| 차량 외부 플라스틱 백화현상 해결, 플라스틱 복원제 사용 후기 2탄 (6) | 2022.04.08 |
| 10초컷. 다이하츠 마테리아(≒도요타 bB) 에어크리너 교체와 팁 (0) | 2022.04.07 |
| 레어 차량의 서러움. 다이하츠 마테리아 배터리 이야기 1편 (0) | 2022.04.06 |
| 아베오 밸브커버 가스켓 교체 후 누유 체크하기(+점화플러그홀 청소팁) (2) | 2022.03.30 |
| 세차마니아, 디테일링샵 등에 추천하는 코스트코 시그니춰 다용도 타올 (0) | 2022.03.29 |
| 엔진오일 자가교체족에게 추천 엔진오일팬, Lumax 드레인마스터 리뷰 (2) | 2022.03.28 |
| [알리해서생긴일] 5000원의 행복? 내 차 회춘시키는 플라스틱 복원제 사용 후기 (0) | 2022.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