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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의 NG가 되지 않길. 코나N 시승기

마이라이드 2021. 7.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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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 제공 : 현대자동차


국내 출시된 두 번째, N인 코나N을 며칠간 시승했습니다.

벨로스터N보다 적어도 직진 구간에서는 더 빠르고 훨씬 더 진보된 모델입니다.

기존 최고출력 275ps에서 상승된 280ps에 NGS를 눌러 짜내면 290ps까지 순간적으로 올라갑니다.

제조사 발표에 따르면 코나N의 제로백(0-100km/h)은 5.5초 소요된다고 합니다. (최고속은 240km/h)

 

N의 NG가 되지 않길. 코나N 시승기

 

우선 색상이야기부터 해야겠습니다.

시승 당시 총 6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8가지 색상이 출시되는데 1종의 무광 색상과 나머지 7가지 메탈릭 색상이 있습니다.

먼저 아래사진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어하는 사이버 그레이 색상(좌)과 우측의 팬텀 블랙 펄(우) 색상이 준비되어 있었고, 사진에는 없지만 다크나이트 그레이 펄이라고 하는 짙은 회색빛 차량이 있었습니다.

 

(좌) 사이버 그레이 코나N, (우) 팬텀 블랙 펄 코나N

 

그리고 백색으로 통칭되는 아틀라스 화이트 색상이 있었구요.

사진으로 볼 때 화이트와 사이버 그레이 색상 차이가 커보이진 않지만 실제로 보면 꽤나 다른 느낌을 전달합니다.

 

코나N 아틀라스 화이트

 

이그나이트 레드라고 하는 빨간색도 준비되어 있는데 다른 차량들과 차이점이 느껴지시나요?

N모델들은 모두 차량 스커트 끝단 부위에 빨간색으로 된 포인트 컬러가 있습니다. 벨로스터N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나 레드 색상은 겹치기 때문에 이 부분이 검정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실물로 봤을 때 가장 잘 괜찮은 색상이었습니다.

 

코나N 이그나이트 레드

 

그리고 고민 끝에 N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일명 스머프 색상인 퍼포먼스 블루 색상을 선택했습니다.

아무래도 N이라는 감성을 느끼기엔 이 색상이 가장 확실하기 때문이죠.

 

코나N 퍼포먼스 블루

 

우선 차량을 빼오면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계기판의 모습입니다.

이 글이 업로드 되는 시점에는 차량의 카달로그, 가격표 등이 모두 공개되었지만 시승을 하던 당시에는 공개전이기 때문에 차량에 대한 정보가 없었습니다.

에코모드, 노멀 그리고 스포츠 모드의 계기판은 이미 대부분의 최신 현대차에서 봐오던 모습이라 내심 '그냥 벨로스터N처럼 아날로그를 쓰지...' 싶었는데 N모드를 누르는 순간 새로운 디자인의 계기판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코나N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판(10.25인치, 기본옵션)

 

그런데 모드가 4가지나 있고 이리저리 화면이 바뀌다보니 계기판에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특히 모드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빠르게 달릴 때는 운전 그 자체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과속카메라 때문에 현재 속도를 찾아야할 때마다 다소 두리번 거리게 되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꼴랑 24시간 빌려타던 벨로스터N에서는 그러한 적이 없었는데 3박 4일 시승했던 코나N에서는 차량 반납 때까지 적응이 안되었네요.

그리고 속도계가 좌측에 있는데 벨로스터N처럼 우측에 있는데 조금 더 직관적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본능적으로 고속에서는 차량 가장자리를 보는 것 보다는 중앙에 시선이 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코나N NGS 버튼

 

그리고 아주 반가운 변화가 있네요.

바로 별게 아닌게 아닌데 별 것 인양 은폐엄폐 위치하고 있던 NGS버튼이 존재감 있게 변화되었다는 점 입니다.

벨로스터N에서는 NGS버튼이 그냥 기능 버튼들 중 하나처럼 동일한 디자인으로 숨어 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N모드 버튼보다 확실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스티어링휠의 감각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코나N을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N 퍼포먼스 파츠 중 49만원을 더해 인테리어 알칸타라 패키지를 꼭 구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스티어링휠, 기어 노브 및 부츠,  파킹 레버가 알칸타라가 들어가는데 다른건 몰라도 스티어링휠 하나만 두고도 49만원 이상의 만족감을 전달할 것 입니다.

특히나 손에 땀이 많으신 분들은 이런 차를 몰아 붙일 때 흥분으로 인해 손이 흥건해질텐데 그때의 감각을 한 번 느껴보시면 제가 무슨 말 하려는지 아실겁니다.

 

코나N 스티어링 휠

 

인테리어는 일반 모델인 더뉴코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초기형 코나와 비교하여 더 커진 10.25인치 모니터가 들어가 있는데 작은 차량이다보니 이것 하나로 큰 변화로 다가옵니다. 확실히 이전과 비교하여 빠르고 화질이 좋아진 모습이 마음에 들고 차량 센터패시아 구성 및 대부분의 레이아웃이 직관적인 점은 나무랄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최근 버튼식 변속기를 넣으면서 끊임없이 채우려고 하는 디자인들 보다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 구성이 좋았습니다.

 

직관적인 것이 장점인 코나N 인테리어

 

그리고 스티어링휠 좌우측에 N모드 버튼이 양측에 하나씩 준비되어 있는데 이 N모드를 커스텀 1, 2로 구분하여 각각 설정을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차량을 한계까지 끌어당겨야 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고, 그저 배기음을 듣고자 배기음 세팅만 바꿔주면 좋겠다 싶을 수가 있는데 각 모드별로 디테일하게 저장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코나N N모드를 커스텀 2개로 구분 설정할 수 있다.

 

후방 카메라는 기본 구성으로 적용되어 있는데 벨로스터N보다는 화질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차량은 130만원짜리 테크라는 옵션이 들어갔기 때문에 전방주차센서가 들어 있는데, 어라운드뷰는 적용시킬 수 없으나 전혀 문제될 구성은 아니라고 봅니다.

130만원짜리 테크 이런 옵션도 필요 없어 보입니다. 그 돈 아껴서 N 퍼포먼스 파츠에 쓰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10.25인치 모니터와 후방 카메라가 기본이다.

 

HUD는 일반 코나와 같이 팝업 방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테크 옵션에 포함)

반사되는 형식에 비해 가시성은 조금 부족하지만, 이 HUD가 팝업되고 숨어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지잉 거리는 소음이 뭔가 변신(?)하는 감성이 있어 은근히 존재감이 있는 편 입니다.

 

코나N HUD 기본 화면

 

재미있는 점은 N모드와 일반 모드에서 HUD에 표시되는 정보가 다르게 표시된다는 점 입니다.

위의 사진은 노멀 모드의 화면이고 아래는 N모드일 때의 모습인데 일반 모드에서는 주행 정보에 초점을 맞췄다면 N모드에서는 RPM, 현재 변속 단수 그리고 속도에 집중된 모습입니다.

트랙에서 눈코뜰 새 없음을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이러한 변화가 반갑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코나N HUD N모드 화면

 

시트는 25만원짜리 옵션인 N 프리미엄 시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시트의 재질이 다른 부분에 부분적으로 스웨이드가 적용되어 있는데 시트의 볼륨으로 몸을 잡아주는 것과 함께 재질에서 주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통풍시트도 제대로 역할을 하는 통풍시트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N 프리미엄 시트 옵션이 들어간 1열 시트

 

2열은 역시나 형식적인 자리입니다.

코나 자체가 1열 위주의 차량이고 더군다나 N차량이기 때문에 2열은 그냥 있다는 정도로 봐야 합니다.

센터콘솔에 USB충전포트가 있고 아무리 옵션을 넣어도 에어벤트는 선택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2열에 승객을 태워보니 아주 힘들어 했고 아무리 신경써서 부드럽게 운전해도 볼멘소리가 터져나왔기 때문에 2열은 어쩌다가 꼭 타야할 때만 사용하는 정도로 봐야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N이니까요.

 

코나N, 2열은 거들 뿐

 

벨로스터N과 코나N을 비교했을 때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2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벨로스터에서는 불필요하고 피곤함이 전해질 정도로 스티어링휠이 무거웠는데 반해 코나에서는 딱 적당한 수준으로 개선되었고 모드별 차이도 비교적 뚜렷하게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고는 브레이크 패달의 답력이 드디어 제대로 개선되었다는 점 입니다.

벨로스터N에서는 현대차 특유의 이니셜 바이트가 강한 모습이 있어 크나큰 아쉬움이 느꼈던 것에 반해 코나N에서는 아주 리니어한 반응성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너무 이니셜 바이트가 걸리지 않아 당황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금방 적응할 수 있었고, 운전자가 제동 압력을 쉽게 예상하며 조절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달 감각 개선이 크게 다가온다.

 

반면 이게 뭔가 싶은 것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N이고 달리는 것에만 집중한다 하더라도 작동시킬 때마다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윈도우 스위치의 작동 감각이었습니다.

아마도 아반떼cn7의 것과 같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작동감이 불편함을 넘어 불쾌할 정도 입니다.

이 차량은 옵션이 들어갔기 때문에 1열 좌우 모두 원터치 오픈/클로징을 지원하는데 '딱' 걸리는 느낌이 뭔가가 부서지는 기분마저 들 정도 입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창문을 여닫을 일이 많을 때는 상당히 거슬리는 구성이므로 조속히 개선해야 합니다.

 

창문 여닫을 때마다 짜증나는 윈도우 스위치

 

차량의 키는 일반 현대차의 것과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키 뒷면에 보면 그래도 N로고가 붙어 있습니다.

N을 조금 더 부각시켜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N은 자랑할만하니까요.

 

코나N 스마트키

 

엔진룸은 2.0 세타3 터보엔진이 들어있고 크기가 큰 터보는 엔진 뒤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벨로스터N과 같이 AGM 배터리가 적용되어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오토 스탑앤고 기능이 없지만 좋은 배터리가 들어 있네요.

N 퍼포먼스 파츠에 보면 49만원짜리 퍼포먼스 인테이크킷이 들어가는데 아쉽게도 그 파츠는 빠져있네요.

 

코나N 엔진룸 사진

 

이제 외형을 둘러보면서 주행 소감과 함께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앞보다는 확실히 뒷모습이 존재감이 더 확실하고 잘 어울립니다.

 

코나N 뒷모습

 

특히 디자인적으로 가장 만족하는 점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리어 스포일러를 선택하겠습니다.

 

리어 스포일러는 시나브로 멋지다. 핥고 싶다. 갖고 싶다.

 

관심이 없다면 따로 거슬리거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얌전한 모습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그 크기도 꽤나 큰 편이고 F1 머신 타입의 보조제동등과도 아주 잘 어룰리는 모습입니다.

옆쪽에 N마크를 음각으로 해줬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N로고를 더했다면 만족감이 더 컸을 리어 스포일러

 

그러나 프론트 디자인은 적응이 필요합니다.

 

코나N 프론트뷰

 

더뉴코나로 바뀌면서부터 느꼈던 점인데 아무래도 N의 고유 디자인을 지키면서 페이스리프트된 코나의 얼굴도 넣어야 하며 고성능의 상징인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그릴도 고수하려다보니 아무래도 어색해진 모습입니다.

 

아아아앙아ㅏㅇ아아아아아아악 내 눈

 

특히 주간주행등은 아무리봐도 아쉽습니다.

더뉴코나가 출시된 이후로 초기형 코나가 더 예뻐보이는건 저 뿐만인가요?

 

N로고 좀 숨겨보려 했는데 안된다.

 

헤드램프는 반사판 형식의 LED램프가 기본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차의 LED 프로젝션 램프와 비교해서 확실히 밝다는 느낌은 조금 덜한 것 같습니다.

 

코나N에 기본 적용된 MFR(반사판) 형식의 LED 헤드램프

 

그리고 프론트 포인트 레드 컬러가 들어간 것을 자세히 보면 약간 거슬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파츠가 분리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깨진 건가 싶을 정도로 어색하게 다가왔습니다.

 

깨진게 아닙니다. 거슬릴 뿐.

 

옆모습만 보면 SUV라기 보다는 확실히 해치백의 모습이 강합니다.

옆모습도 비율이 좋은 편인데 저는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 i30N이 계속 떠올라서 아쉬움이 커지기만 합니다.

이건 코나N이 잘못한게 아닙니다.

 

코나N 옆모습

 

지금은 벨로스터N, 코나N, 아반떼N까지 출시되었는데 코나N만의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N모델들은 차체가 낮기 때문에 데일리카로 접근하시는 분들에게는 긴장의 연속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코나N은 나름 SUV이기 때문에 최저 지상고가 다른 N모델 대비 높은 편이라 아래와 같이 주차장 바닥의 스토퍼에 범퍼가 깨질 가능성이 가장 낮기도 하고, 방지턱 등을 만날 때도 걱정이 가장 덜합니다.

또한 시트 포지션을 가장 낮춰도 대향 차량의 헤드램프가 쉽게 도달하지는 않기 때문에 운전이 벨로스터N보다 훨씬 더 편하고 앞뒤좌우의 시야 확보에도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N모델 중 최저지상고가 가장 높은 코나N
N들 중 데일리에서 가장 편할수도. 코나N

 

휠은 기본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되며 120만원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초경량 단조 휠이 들어가게 됩니다.

덕분에 노면 추종성이 상당히 확실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피곤함으로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코나N, 19인치 휠이 기본

 

타이어는 피제로의 써머 타이어가 들어가고 크기는 235/40R19가 들어갑니다.

차량 세팅과 궁합을 이루어서 SUV라는 생각으로 고속으로 코너에 진입을 하더라도 롤이 상당히 억제되어 있고 운전자에게 더 달릴 수 있다고 끊임없이 재촉합니다.

여기에서 제대로 배우신 분이 아니라면 겁이 나고 본인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해줍니다.

코나N 앞에서 겸손해집니다. 저는 무서웠습니다.

 

단조휠은 1개당 무게가 9.79kg로 일반 알로이 휠의 12kg 대비 상당히 가벼운 편 입니다.

어줍잖은 사제휠로 괜한 돈 지출하는 것보다 120만원으로 검증된 경량휠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도 만족 못하시는 분들은 N 퍼포먼스 파츠에 19인치 매트블랙 단조휠이나 전면가공 단조휠을 선택할 수 있으니 꼭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코나N 19인치 초경량 단조휠

 

사실 코나N이 출시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SUV이기 때문에 유일하게 N모델들 중 4륜이 들어가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아직까지 그러한 소식은 들리지 않습니다.

주행 감각은 벨로스터N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힘차고 더 절제되어 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대토크를 비교해보면 기존 대비 4kgf.m가 증가를 했기 때문에 가속 패달을 끝까지 밟아보면 펀치력에서 크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대토크가 발현되는 구간이 기존 1,450rpm에서 2,100rpm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한 번 때리는 힘은 코나N쪽이 월등하지만 조금 더 직관적인 느낌은 벨로스터쪽이 나았습니다. 공차중량도 벨로스터쪽이 50kg 정도 가볍기도 하구요.

 

코나N 프론트 범퍼의 홀

 

런치컨트롤을 사용할 때 RPM을 선택할 수 있는데 벨로스터 대비 코나N은 설정할 수 있는 자유도가 낮았고 최대로 3,000rpm까지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높아진 토크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급격하게 발진을 할 때 2단에서도 토크 스티어가 강하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이 느낌이 스포티하다는 느낌보다는 불안하게 다가왔습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모두 정상)

스티어링휠이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차로유지나 이탈방지를 켜둔 것과 같은 느낌을 전달하는데 체감적으로는 불편했습니다.

 

코나N, 급가속 시 토크 스티어 느낌이 너무 강하다.

 

또한 후연소 사운드의 실내유입이 벨로스터 대비 많이 억제되어 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벨로스터 대비 차체가 더 높고 커진 것이 원인인지는 모르겠으나 창문을 내리지 않으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느껴졌고 후연소 소음이 나는 시점도 다소 불규칙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시승차량만의 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차량을 본격 트랙용으로 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공도에서 적당히 즐기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기에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해보입니다.

 

코나N, N브랜드의 NG일까?

 

벨로스터보다 더 늦게 나온 차량인지라 여러모로 개선되고 발전된 모습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시승하는 내내 형언하기 힘들지만 이 N만의 감성과 흥분을 주기에는 뭔가가 계속 부족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국내에 더 많은 관심과 선택을 받을 세단인 아반떼N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더 낮은 벨로스터를 먼저 경험해서인지, 이 차량이 SUV여서 인지,

아니면 생긴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준비

가 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정말입니다. 진심 모르겠습니다.

이 차량을 타는 내내 주변에 추천을 한다면 굳이 데일리카로 N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고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짐도 좀 넣어야 하고 바닥 긁을 스트레스도 좀 적었으면 하는 분들께는 추천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게 아니라 달리거나 차량을 바라보는 그 순수한 목적에서 오는 흥분이 필요하신 분들께는 다른 N을 보시라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시승차 제공 :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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