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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5세대 스포티지(NQ5). K8을 안닮아서.

마이라이드 2021. 6.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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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기아차를 보면 조금 속상한 마이라이드 입니다.

지금이야 큰 틀에서 보면 현대 기아의 디자인이 비슷해보이지만, YF쏘나타/K5 1세대 시절을 떠올려보면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과학이니 뭐니 하면서 조롱이 받는 차량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많은 수요층을 흡수하고 판매량도 많았던 차량이 바로 K5입니다.

멋진 디자인이라는데 거의 이견이 없는 워낙 훌륭했던 1세대 때문에 겁을 내며 디자인을 계승한 2세대는 밋밋한 느낌이었고, 이후 출시된 지금 최신의 3세대 K5는 1세대의 향수를 지울만큼 멋진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3세대 K5를 실물로 보고나서 기아의 신규 차량에 기대감이 더 커지기 시작합니다. 왜냐구요?

1세대 K5와 K7이 비슷한 시기에 나왔으니, 곧 나올 K8에 기대를 걸어도 되겠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3세대 K5

 

저를 제외한 다른 분들은 K8의 출시 이미지를 보고 괜찮다는 분위기였지만,

저는 흰색의 K8을 실제로 본 뒤 부터 K8의 디자인이 썩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마케팅의 힘인지 진정한 여론의 힘인지를 모르겠으나 K8의 디자인을 옹호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딱 잘라 말해 K8의 디자인이 K5 대비 너무 부족하거나 너무 과감한데 공감없는 과감함이라 하겠습니다.

 

합성 아닙니다. K8

 

다행이다, 5세대 스포티지(NQ5). K8을 안닮아서.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잊고 있었던 존재가 하나 있습니다.

1세대 K5가 있다면 SUV계에서는 그와 대적할 정도의 인기 차량이 있었으니 바로 '스포티지'입니다.

K5와 같이 말끔한 디자인, 적당한 크기에 출력과 연비가 좋은 2.0리터 R엔진을 겸비하여 지금도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차량이죠.

이후 아주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말끔하게 더욱 정돈된 더뉴스포티지R로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지금봐도 정말 참한 디자인입니다.

 

스포티지R 2015MY @KIA

 

이 당시는 얼굴만 다르고 DNA는 같은 차량이었던 투싼IX보다 스포티지의 인기가 더 좋았습니다.

그러나 투싼TL 모델이 출시되면서 지극히 '현대'적이면서 거부감 없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 무렵

4세대 스포티지가 출시되었는데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어류가 떠오르죠.

 

이름도 어려운 4세대, The SUV 스포티지

 

이후 투싼은 4세대에 해당하는 디올뉴투싼(NX4)을 먼저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 들었습니다.

이 또한 주관적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NX4의 디자인을 평가하자면

확실히 특별하고 존재감 있기는 하나 갑자기 왜이러나...

싶은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먼저 K8의 디자인을 봤고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던 5세대 스포티지의 디자인을 보고있자니 걱정부터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예술의전당에서 한 번 봤던 위장막 차량이 왠지 신형 스포티지 같았는데 살짝 살짝 보이는 디자인이나 비율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5세대 스포티지 숏바디로 추정

 

위장막 차량을 처음 봤을 때는 셀토스 후기형인가, 시기상 봤을 때 스포티지 같기는 한데

뒤가 왜이리 짧나 했더니 아마 해외 전용 모델인 숏바디 모델인 것 같네요.

사이드미러 형상이나 다른 부분을 보면 5세대 스포티지가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바로 옆에서 헤드램프를 보고 있자니 구가 어나는 느낌이 강했는데 프론트 마스크와 함께 보니 괜찮아보입니다.

그리고 이 차량에 적용된 휠은 투싼 NX4에 들어가는 18인치 휠입니다.

 

안툭뒤 디자인에 염려가 되었으나...

 

그러나 8일, 기아차에서 공개한 이미지를 보고 있자니

음... 어? 어?? 오~

이러한 반응이 나왔던게 사실입니다.

 

스포티지R 영광을 되찾을 것인가? 5세대 스포티지

 

먼저 옆모습의 전체적인 실루엣을 보면 역시나 먼저 공개된 투싼(NX4)와 비슷한 라인입니다.

특히나 손으로 앞뒤 램프 주변을 가리고 완만하게 떨어지는 C필러 뒤쪽을 보면 거의 흡사한 느낌입니다.

 

5세대 스포티지 NQ5

 

제일 우려했던 프론트 마스크인데 과감한 디자인을 잔뜩 넣어놨지만 왠지 모르게 익숙한 모습입니다.

음각 처리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여느 기아차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이었고

라디에이터 그릴을 과감히 침범하는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의 조화도 이미 현대기아차에 익숙해진 부분이라 어색하지 않습니다.

방향지시등은 아마 점등된 헤드램프 위쪽에 있는 것에 들어갈 것 같고 범퍼그릴에 있는 2개의 램프는 코너링 램프와 안개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휠 이야기를 잠깐 하고 가자면 투싼의 모델이 17, 18, 19인치 휠이 적용되는데

아마 공개된 사진에 보이는 휠은 19 또는 20인치 휠이 아닌가 싶습니다.

19인치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왠지 비율이 더 꽉차보이는게 20인치도 가능성이 있어보이긴 합니다.

 

일단 이미지는 성공했다. NQ5 프론트

 

살짝 옆모습을 보면 의외로 얌전합니다.

프론트에서는 각종 화려한 라인을 대거 투입하고선 아래와 같이 옆과 뒤를 보면

케릭터 라인을 비롯하여 갑자기 점잖해지는 느낌입니다. 이 부분은 좀 더 과감해도 괜찮지 않았나 싶군요.

 

그리고 리어의 디자인은 익숙하지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스팅어가 생각나다가 기아의 전기차 EV6도 생각나기도 하다가

갑자기 좌우 끝단에서 가지처럼 갈라지는 모습은 K8의 받기싫은 유전자를 억지로 구겨 넣은 느낌입니다.

차라리 이 곳에 K8처럼 좌우로 넓게 퍼져나가는 디자인이라면 앞의 디자인과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말이죠.

참고로 리어 와이퍼는 뒷유리 상부의 스포일러 쪽에 숨겨져 있습니다.

 

뒷모습은 좀...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지금까지 공개된 사진들 카테고리 중 '그래비티'라는 이름으로 아래의 다른 색상을 별도로 나열해놨습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스포티지의 가격표로 유추해보자면 현대의 캘리그라피 등급처럼 최고급 등급을 만들어두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외장 디자인적인 차별화를 두겠다는 의도 같습니다.

마치 싼타페 인스퍼레이션처럼 말이죠.

 

4세대 스포티지 가격표

 

우선 그래비티 사진을 보겠습니다.

휠 디자인이 조금 다른 것 외에 바로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 차별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5세대 스포티지 그래비티1
5세대 스포티지 그래비티2

 

그래서 흰색 차량과 나열한 뒤 디테일하게 찾아 봤습니다.

동그라미 친 부분들이 디자인적인 차이인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NQ5 일반모델 vs 그래비티 차이점

 

우선 프론트는 빨간색 동그라미를 보면 범퍼그릴 양 끝단의 디자인이 약간 다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차량의 옆면의 초록색 동그라미를 보면 앞뒤 도어 하단의 디자인이 약간 다르죠.

그리고 노란색 동그라미의 D필러의 일명 샥스핀 디자인을 보면 그래비티에서는 어둡게 처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늘색 동그라미의 리어범퍼 가니쉬의 디자인을 보면 일반 모델이 버팔로의 뿔 같은 디자인이라면 그래비티는 프론트와 유사하게 아래로 감싸는 방식의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나 휠하우스 가니쉬 부분이 무광 재잴의 플라스틱에서 외장 색상과 동일한 도장이 들어간건 아닌가 싶어서 열심히 봤는데 이 부분은 동일하게 플라스틱 가니쉬가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의 차이가 전체적인 실루엣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아마 후기형이나 연식 변경모델에서는 출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살펴보면 이미 여러 현대기아차에서 보던 레이아웃이라 독특할 것은 별로 없습니다.

다이얼식 변속기가 적용되어 있고 송풍구 디자인이 다소 특이한데 이미 4세대 쏘렌토에서 보던 것과 비슷합니다.

 

NQ5 스포티지 실내 이미지

 

보통 송풍구 디자인은 통일하는 것이 많은데 아마 모니터 양측의 위아래로 긴 송풍구와 차량 외측에 있는 좌우로 긴 송풍구가 조금 특이하다 하겠습니다.

뭔가 하키스틱의 디자인이 손잡이에도 들어간 모습이고 센터페시아을 보면 버튼이 많지 않고 간결하게 정리되었다는 점은 좋습니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간결함이 좋다.


플랫폼이 NX4 투싼과 동일하기 때문에 체급에 있어서는 이제 중형 SUV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공간은 보지 않아도 확보되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파워트레인도 아마 동일하게 일반모델은 2.0 디젤 + 8단자동, 1.6 가솔린 터보 + 7단 DCT로 구성이 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엔진에 6단 자동 변속기와 전기모터가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만약 동일하게 나온다고 가정했을 때는 2.0디젤 또는 조금 기다렸다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천드립니다.

1.6가솔린에 DCT 조합은 좀 말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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