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차 오너 마이라이드 입니다.
저는 2011년식 1.6 아베오 해치백 수동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4만km 정도 탄 중고차를 가져와서 현재 23만km가 넘도록 잘 타고 있는데요.
실제 소유는 8년 정도이지만 차량 연식이 2011년이니 '10년'이라고 해도 그렇다고 치자구요.
아무튼 최근에 아베오의 숨은 고오급 기능이 있어 소개해드리게 되었습니다.
한달에 300대도 안팔리던 아베오인지라, 이 글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보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10년 부근에 출고한 쉐보레 차량의 경우 동일하게 기능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에스코트 기능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두운 곳에서 특히 여성분들이라면 이 에스코트의 빛이 나를 밝혀주는게 아주 큰 위로가 됩니다.
* 갑작스럽지만 스토킹 처벌법 제정을 환영합니다.
밤길을 비춰주는 에스코트 기능이 아베오에도?
정말입니다. 뻥 아닙니다.
2011년식 소형차에도 에스코트 기능이 있습니다. 아, 아니 있기는 합니다.
제가 거짓이 아님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차량에 있던 취급설명서를 찍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다만 요즘 차량들처럼 시동이 꺼지고 알아서 켜고 있다가 꺼지는 형식은 아니고 운전자가 매번 차량에서 하차하기 전에 설정을 해줘야만 작동이 됩니다.
[아베오 에스코트 기능 설정 방법]
거의 최신 스마트폰급으로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아베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지라 에스코트 기능 설정은 오디오에서 설정이 가능합니다.
우선 안전한 곳에서 주차를 하고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오디오를 지그시 바라봐줍니다.
여러가지 버튼들 중 'TONE' 버튼을 눌러주면 아래와 같이 시스템 설정이 가능해집니다.
만약에 톤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다면 좌측의 동그란 큰 레버를 눌러서 오디오를 켜준 뒤에 시도하시면 됩니다.
'시스템 설정'에서 우측 동그라미 레버를 돌리면 여러가지 메뉴들 목록이 나오고 그 중 '차량 설정' 화면에서 동그라미 레버를 눌러 선택해줍니다.
차량 설정에 들어간 뒤 나오는 여러가지 메뉴들 중 '라이팅 설정'을 눌러줍니다.
마찬가지로 선택은 우측 동그라미 레버를 꾹 눌러서 선택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라이팅 설정 하위 메뉴들 중 '하차 시 라이팅 설정'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오늘의 주제가 되는 '반자동 에스코트' 기능이 됩니다.
하차 시 라이팅 설정을 눌러주면 아래와 같이 꺼져있을 수 있으니 우측 동그라미 레버를 돌려 켜짐으로 해줘야 합니다.
참고로 라이팅 설정은 무려 3가지로 선택할 수 있고 30초/1분/2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제가 테스트 한다고 30초를 설정해봤는데 30초면 차에서 내리고 문닫고 기지개 펴는데 다 써버리기 때문에 실제로 에스코트 기능을 사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1분 이상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베오 에스코트 기능 작동 방법]
오디오에서 먼저 세팅을 마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사용을 하면 됩니다.
다만 방법이 조금 난해하고 헷갈릴 수 있으니 한 번 하실 때 제대로 기억해서 유용하게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우선 라이트 위치를 켜두는게 아니라 반드시 OFF 상태로 다 꺼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 차 키를 뽑고 운전석 문을 열어줍니다.
그 상태에서 좌측의 방향지시등 레버를 하이빔 날리듯 한 번 당겨주면 차량이 하향등이 켜지면서 위에서 설정한 시간까지 조명을 켜주게 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라이트 스위치는 OFF로 되어 있는데 계기판에는 하향등이 점등된 것으로 나오죠?
잘 안된다 하시는 분들은 '차키를 뽑고 운전석 문을 열고 레버를 당겼다 놓는다'는 것 중에 누락하거나 순서를 다르게 한 것이 없는지 확인해보시면 좋겠네요.
다만 에스코트 기능의 단점도 있습니다.
아베오 하향등 전구의 규격은 12V 55W인데 전력 소비량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시동이 꺼진 상태로 전기를 쓰다보니 배터리에는 다소 악영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배터리 5만원이면 충분히 교체 가능하고 몇년만에 한 번만 교체하면 되니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걱정 없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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