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정보]/운전을 글로(도) 배우자

도로 전광판에 '이 표시'가 보이면 미리 차로변경 하세요.

마이라이드 2021. 2. 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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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림픽대로를 종횡무진 누비는 마이라이드 입니다.

고속화도로를 다니다보면 아래와 같이 전광판이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와 순환도로 그리고 고속도로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를 보면 어디까지 얼마나 정체되고 있다는 정보도 보이고,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해라, 안전띠는 생명띠다 등 여러가지 안내 멘트가 바뀌면서 나옵니다.

 

VMS(Variable Message Sign)

 

이것의 정확한 명칭은 VMS(Variable Message Sign)로 번역하자면 '메시지가 변하는 전광판' 정도로 볼 수 있겠군요.

아무튼 이 도로표시판은 생각보다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보급되기 전에는 차량 내부에 전국지도책이 항상 구비(아재인증)되어 있었습니다.

이때는 항상 운전자는 길을 외워야 했고 이정표에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내비게이션이 차량뿐만 아니라 전화기에 들어온 요즘은

운전자들이 도로 이정표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내비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죠.

(그래서 그런지 과속단속에 더 잘 걸리는 느낌적인 느낌)

그러다보니 아무리 전광판에서 앞의 교통 상황을 알려줘도 운전자들은 꿈쩍하지 않고 도로는 점점 정체가 심해지기 시작합니다.

 

예를들어 볼까요?

Q. 올림픽대로 3차로에서 운전하고 있는데 아래사진과 같은 상황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4차로 이용 불가

 

정답은 상위차로(3→1, 2차로)로 미리 차로를 변경해야 합니다.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은 위의 전광판을 다시 자세히 보시면 1, 2차로는 노란색 화살표 그리고 3, 4차로는 X표시가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살표가 의미하는 것은 '주행가능하다'는 의미이고 그 화살표의 색상이 초록색이면 교통흐름이 '원할'하다는 것이고

노란색이면 '다소 정체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X는 당연히 주행불가한 어떤 상황임을 알려주는 것 입니다.

 

전방의 도로 상황을 알려주는 VMS

 

VMS의 V가 Variable(변동되는)이라고 말씀 드렸죠?

내용이 바뀌면서 보니 400m 앞에 추돌사고 때문에 2개 차로를 차단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사고가 난 차로가 바로 3, 4차로라는 의미이구요. 그러니 미리 통행이 원할한 1, 2차로로 옮기는 것이 좋겠죠?

 

도로전광판을 잘 봐야 하는 이유

 

도로전광판을 잘 봐야하는 이유는 내비보다 정보가 빠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내비게이션은 자체 기술과 데이터가 있지만

많은 경우 공적 데이터를 받아와서 뿌리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니 데이터를 수신하고 실제인지 평가하고 뿌리는 알고리즘을 거치다보니 지연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경험들 있으시죠?

내비에서 앞이 원할하다고 해서 이미 진입했는데 뒤늦게 정체되고 있다고 하는 경우들 말이죠.

그러한 데는 이러한 이유가 숨어 있습니다.

 

도로에 있는 각종 이정표와 전광판을 유심히 보는 버릇을 들이면 의외로 운전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떠먹여주는 정보인 내비게이션의 화면과 음성에 너무 의존하다보면 운전 집중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반면 도로가 주는 정보에 집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멀리보게 되고 교통 흐름도 파악하기 좋기 때문에

초보운전을 탈출하는데 지름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초보운전자분들이 반드시 거치는 어려운 단계가 있죠?

바로 내비가 알려주는 '100m 앞, 200m 앞, 300m 앞' 이러한 안내가 감이 없어 어렵다하는 단계입니다.

 

시선을 내비에 두지 않고 도로에 두게 되면 이 단계를 빠르게 졸업하게 될 것이고

'나는 왜 운전 실력이 늘지 않지?' 고민인 분들은 너무 내비 화면과 음성에 집중하는게 아닌지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이상 왕초보운전자 마이라이드였구요.

마지막으로 도로공사, 공단 등 VMS를 운영 및 관할하는 분들에게 부탁 말씀 드립니다.

 

"VMS보고 미리 차로 변경했는데 앞에 이미 상황이 종료되어 허망한 경우도 많습니다.

도로 상황이 보다 실시간으로 반영되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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