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오 수동 출퇴근 실연비 & 주유구 위치찾기 꿀팁!(+팩트체크)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아베오 수동(2011년식, 1.6 가솔린, 16인치)의 장거리 연비를 한 번 확인해봤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베오 수동의 현실적인 출퇴근 연비를 먼저 알아본 후

주유소 갈때마다 헷갈리는 내 차 주유구 위치를 차량 안에서,

그것도 1초 안에 찾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저의 출퇴근 경로에 대하여 알려드리자면, 경기 김포 <-> 서울 구파발 여정이고

편도 40km, 편도 50~70분 정도 걸리고 항상 무료도로만 사용합니다.(일산대교 톨비 비싸요)

출근길을 보면 처음 20km는 20분에 주파하지만 나머지 20km는 40~50분 정도 걸려요

잘 달리는 길과 멈춰서서 합류하는 구간이 뒤섞인 경로이지요.

 

 

최근에 포스팅하려고 사진을 미리 찍어뒀는데 설명을 드리자면,

누적주행거리 1,457km, 연비는 14.3km/l, 평균주행속도는 42.8km/h로 확인이 되구요

주행거리 누적시키는 동안 계기판 정보는 새로고침(리셋)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더위가 가셔서 에어콘을 켠 적이 거의 없고,

선선한 가을날씨의 연비가 이정도이고 한여름에는 계기판상 12~13km/l정도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대로 계기판 연비에서 1정도 빼는 것이 실제라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현대기아차들 중에 일정량 이상 주유를 하면 연비가 자동으로 새로고침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우차(쉐보레)들은 그렇지 않아요.

 

저는 주로 대우차(GM대우, 쉐보레),

아내차는 현대차, 처가댁에는 기아차,

부모님은 삼성차(지금은 중동에 있으려나)와 쌍용차,

회사 사장님은 벤츠, 누나는 폭스바겐.

이렇게 제 주변은 참 다양한 브랜드로 개성이 넘치는 상황입니다.

국산차는 그랜드슬림을 달성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언급한 대부분의 차량은 직접 운전해본 적이 있고 ,

모두 주유를 1회 이상씩 해봤습니다.

자동차 제조사에 따라 주유구 위치가 달라서 이참에 알려드릴테니 외우시면 됩니다. 아주 쉽습니다.

"대우차오른쪽현대차왼쪽기아차왼쪽삼성차오른쪽쌍용차왼쪽벤츠왼쪽BMW오른쪽아우디왼쪽폭스바겐오른쪽닛산오른쪽람보르기니왼쪽페라리오른쪽포르쉐앞쪽마이바흐왼쪽롤스로이스오른쪽벤틀리왼쪽이러다가뽀뽀쪽"

* 참고 : 왼쪽 오른쪽은 차량 운행방향 기준. 즉, 차량에 타있을 때 왼쪽 오른쪽과 동일

 

그런데 말입니다.(그알ver)

기아차는 보통 왼쪽이 맞는데, 예를들어 쏘렌토 02~09년식까지는 오른쪽이고 쏘렌토R부터는 왼쪽입니다. 

못믿겠다구요???

 

<쏘렌토 02~06년식, 출처 SK엔카(encar.com)>

 

<쏘렌토R 09~12년식, 출처 SK엔카(encar.com)>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심약자, 어린이는 주의 / 따라하지 마시오)

쏘렌토 04년식 오너 : 안녕? 오늘 운전하느라 고생이다야, 내가 기름 넣어줄테니 주유소 들어가자

쏘렌토 10년식 오너 : 콜~

쏘렌토 04년식 오너 : 아니아니 저쪽으로 가야지! 주유구 오른쪽이잖아

쏘렌토 10년식 오너 : 아녀~ 왼쪽이여~

쏘렌토 04년식 오너 : 니 차도 쏘렌토 아니냐? 내가 더 오래 탔으니 내말들어

쏘렌토 10년식 오너 : 콜~

- 그렇게 두 친구는 사이가 나빠졌다고 전해진다 -   

 

 

위에서 제조사 왼쪽오른쪽 쓴 것과 위의 상황극은 웃으시라고 한 이야기이구요

저는 제 핸드폰 번호도 잘 외우지 못하는데 더이상 뭘 외우겠나요..

 

이제 진짜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자동차 계기판에서 주유기 그림과 함께 있는 삼각형(◀,▶)을 보시면 끝납니다.

그 삼각형이 바라보는 방향에 주유구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위의 쏘렌토 사례를 다시 볼까요?

 

<쏘렌토 04년식 계기판, 출처 SK엔카(encar.com), 주유구 오른쪽>

 

<쏘렌토R 09~12년식 계기판, 출처 SK엔카(encar.com), 주유구 왼쪽>

 

위의 차량 사진과 비교해보면 주유기 모양 주변의 삼각형 방향과 주유구 위치가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끝!

↓

 

 

↓

 

 

↓

내려고 했으나, 조금만 더 파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예를들어 2002년식 쏘렌토의 계기판을 보겠습니다.(위에서는 2004년식입니다.)

<쏘렌토 02년식 계기판, 출처 SK엔카(encar.com), 주유구 오른쪽>

 

아무리 주변을 찾아봐도 '삼각형'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좀 더 찾아보니, N사의 모 유명블로그에서

'이러한 경우는 연료기 총이 있는 방향이 주유구의 방향'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예시1

<2003년식 체어맨 계기판, 출처 SK엔카(encar.com), 주유구 왼쪽>

<2003년식 체어맨, 출처 SK엔카(encar.com)>

예시2

<2001년식 렉스턴 계기판, 출처 SK엔카(encar.com), 주유구 왼쪽>

<2001년식 렉스턴, 출처 SK엔카(encar.com)>

 

위의 두 사례를 보면, 주유기 아이콘의 총 방향과 주유구 입구가 일치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외 사례(https://www.snopes.com/fact-check/fuel-icon-foolery/)를 찾아보니 저와같은 고민을 한 사례가 있네요

'계기판 아이콘의 주유핸들 방향이 주유구 입구 방향이다'는 것은 거짓(FALSE)이고,

'계기판 아이콘 주변 삼각형의 방향이 주유구 입구 방향이다'는 진실(TRUE)이라고 합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조금 더 찾아보았으나, 규정이나 관련 사례를 추가로 찾기는 어려웠네요

※ 혹시나 알고 계시는 분은 한 수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재미있는 사실이 2004년을 기준으로 이전 차량에는 방향을 나타내는 삼각형이 없으나,

이후 차량에는 방향을 나타내는 삼각형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예시로 언급한 렉스턴, 체어맨, 쏘렌토 모두 해당됩니다. 

 

따라서 오늘 결론은 '계기판 주유기 아이콘 주변 삼각형이 있다면 삼각형이 지시하는 곳에 주유구가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2004년 이전의 차량에는 삼각형이 없는 경우가 있으며 주유기 핸들 방향과는 무관하다'가 되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