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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오 1번 주유로 700km 가능할까? (고속도로 연비)

마이라이드 2018. 10. 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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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오(수동)으로 1회 주유만으로 700km를 달릴 수 있을까요?

 

Q. 왜 하필 700km인가?

 

어제 김포-대구 간 왕복을 할 일이 있어 이참에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경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왕복거리가 보통 660 ~ 690km 정도 됩니다. 따라서 중간에 연료보충 없이 김포와 대구를 왕복하려면 그 기준을 1회 주유 / 700km 정도로 잡으면 될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2011년식 아베오의 경우 수동이며 연료탱크 용량은 46리터, 자동차등록증상의 공인연비는 17.3km/l 입니다.(뭐라고?) 구형 모델이기 때문에 연비측정방식 개정전이라 매우 높게 책정되어 있으며, 아주 이상적인 조건에서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개정전 공인연비는 '막히지 않는 고속도로에서 80~100km/h로 정속주행 할때 참고할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2011년식 아베오의 경우 자동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는 5단(100km/h시 3,000rpm)이라 고속도로 항속 주행 시 자동변속기의 연비가 더 잘 나온다는 것이 통상적인 의견입니다. 항속기어 1개가 더 있으니 비교적 낮은 RPM(분당 엔진회전수)으로 정속 장거리를 달릴 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동변속기도 6단 항속기어가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물론 도심에서는 수동변속기가 유리하겠지만 자동변속기의 눈부신 기술발전으로 수동변속기와의 연비 차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실험에 돌입합니다. 실험일은 2018년 10월 24일 당일간에 이루어졌으며, 기온은 약 8~15℃로 비가오지 않았고 에어컨은 한번도 켜지 않았으며 고속도로에서 95~110km/h 대부분 항속운전 하였습니다. 차량휠은 16인치에 205-55-16 넥센타이어 CP672가 사용되었으며 총 주행거리 17만2천km 이상컨디션은 상중하로 구분할 경우 하에 있을 정도로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타이밍벨트 작업 전, 냉각수에 엔진오일 혼유 있음). 출발전 주유할 때는 주유기를 당겨놓은 상태에서 빠르게 넣다가 1회 튕긴 후 리터로 끊은 정도로 채웠습니다.

 

일단 출발전 주행가능한 거리는 총 646km로 표시되어 있네요. 아베오의 경우, 이전에 운전했던 정보를 반영하여 다음 운전예상거리를 계산하여 알려주기 때문에 이전에 운전했던 상황에 따라 들쑥날쑥 변합니다.

 

출발지에서 출발 후 괴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위해 도착했을 때 입니다. 주행가능거리 542km, 총 주행거리 186km, 트립상 연비 16.7km/l, 운행시간 2시간 34분, 평균속도 74.5km/h로 아침 출근시간 정체의 영향을 받기는 했으나 평균속도를 봤을 때 꽤나 좋은 도로여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환점인 대구에 도착한 사진입니다. 주행가능거리 419km, 총 주행거리 332km, 트립상 연비 17km/l, 운행시간 4시간 15분, 평균속도 80.5km/h 입니다. 평균 속도가 올라가니 평균 연비도 조금 올라갔네요. 그러나 최소 달려왔던 거리만큼은 되돌아가야하니 여유가 많다고는 할 수는 없네요.

 

열심히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아온 사진입니다. 예정되었던 업무가 예상보다 길어져 복귀가 조금 늦게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막히지 않아 도로여건은 상당히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행가능거리 99km, 총 주행거리 664km, 트립상 연비 17km/l, 운행시간 8시간 3분, 평균속도 85.0km/h네요.

 

사실 630km 정도는 정말 열심히 정속주행을 했고(혹시나 부족할까봐) 마지막 34km는 연비를 1도 생각하지않고 운전했기 때문에 주행가능거리가 99보다는 조금 더 나온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주행가능거리가 50km 이하가 될 때 'LOW'로 변할테니 적어도 50km 정도는 더 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점으로 돌아가 '1회 주유로 700km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 상황이 매우 우수해야 가능하므로 아베오의 1회 주유 장거리 적정 주행가능 거리는 600km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네요. 그렇다면 대답을 적절하게 바꾸면 '되긴 되는데 의미도 없고 사리나올 것 같고 졸리기도하고 내가 이걸 왜하는지 모르겠으니 그냥 600km 정도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가 되겠네요.

 

본 실험에 사용된 파란색 차는 트립연비가 실제보다 더 많이(1.X 정도) 나옵니다만 자동차등록증상의 연비(17.3)와 트립연비(17)가 비슷하게 나왔네요. 차량연식, 누적거리, 컨디션 등을 감안하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적정한 연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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