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정비 DIY

2년 5만km 동안 타이어 위치 교환 하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

마이라이드 2020. 10. 19. 00:00
반응형

여는 글

안녕하세요, 게으른 마이라이드 입니다.

이번 주말을 통해 미루다 미루다 포기했었던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바로 타이어 위치 교환인데요.

아마 타이어 위치 교환을 정기적으로 잘 지켜주시는 분들도 있으실테지만의외로 많은 분들이 위치 교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타이어 위치 교환은 자동차 제조사의 취급설명서에도 언급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국내 타이어 제조사 홈페이지에서도 타이어 위치 교환할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2년 5만km 동안 타이어 위치 교환을 하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

우선 타이어 위치 교환의 개념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홈페이지를 먼저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에서는 타이어 위치교환의 필요성과 교체 주기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위치교환은 6개월 / 10,000km마다 할 것을 권장하고 있네요. 차량의 구동 방식에 따라 타이어 위치 교환 방법이 조금씩 다르고 이를 애니메이션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한국타이어 타이어 위치 교환>

 

위치 교환 - 타이어 케어 가이드 | 한국타이어 한국 사이트

위치 교환 - 상세한 케어 가이드에서 타이어 위치 교환의 중요성, 위치 교환 시기를 확인하세요. | 한국타이어 한국

www.hankooktire.com

&lt;▲한국타이어 : 타이어 위치 교환&gt;
<▲한국타이어 : 타이어 위치 교환>

 

2.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 홈페이지도 타이어 위치 교환에 대한 필요성과 그 방법에 대하여 자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타이어 위치 교환 주기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네요.

<넥센타이어 홈페이지 위치 교환>

 

NEXEN TIRE

내일을 생각하는 기업, 내일을 준비하는 기업, 내일의 가치를 창조하는 넥센타이어입니다.

www.nexentire.com

&lt;▲넥센타이어 : 타이어 위치 교환&gt;
<▲넥센타이어 : 타이어 위치 교환>

 

두 제조사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타이어 위치 교환의 필요성은 타이어의 고른 마모를 통해 타이어를 오래 사용하기 위함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어는 종류에 따라 회전 방향이 정해져 있는 비대칭/방향성 타이어가 있고 상관없는 일반 타이어가 있으며 그에 따라 타이어 위치 교환의 방향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차량의 구동방식, 그러니까 우리나라 대부분의 차량에 해당하는 전륜구동 방식인지 아니면 후륜구동 방식인지 또는 AWD/4WD와 같이 네바퀴 굴림 차량인지에 따라서도 타이어 위치 교환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점을 알 수 있네요. 그리고 타이어 위치 교환의 주기는 6개월 내지 10,000km 마다 한다면 가장 이상적이구요.

 

그렇다면 타이어 위치 교환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이전 포스팅 해놓을 것을 보면 대략 2년전 17만km일 때 인치다운을 하면서 동시에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현재 2년이 조금 넘었고 현재 주행거리가 22만km를 넘었고 단 한번도 타이어 위치 교환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참에 타이어 위치교환도 하면서 오랫동안 위치교환을 하지 않은 차량의 타이어 상태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타이어 위치 교환은 보통 가까운 타이어 매장에 가면 소정의 공임을 주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직접 교체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어 교체를 직접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것은 일명 자키라고 부르는 잭과 안전을 위해 차량을 받쳐 들어줄 수 있는 잭스탠드(안전 자키)가 필요하고 타이어 휠 너트를 풀 수 있는 소켓과 렌치 그리고 적절한 힘으로 너트를 잠글 수 있는 토크렌치가 필요합니다.

&lt;▲타이어 위치교환 DIY 준비물&gt;
<▲타이어 위치교환 DIY 준비물>

 

쉐보레 아베오의 경우 휠너트 사이즈는 19mm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휠너트 렌치를 구입하니 한쪽은 19mm, 반대쪽으로 돌리면 21mm로 사용할 수 있는 소켓이 함께 나오던데 가급적이면 길다른 렌치 하나가 있으면 훨씬 더 작업이 편리합니다.

&lt;▲아베오 휠너트 사이즈 19mm&gt;
<▲아베오 휠너트 사이즈 19mm>

 

차량을 들어올리기 전에 휠너트를 조금씩 풀어줍니다. 그 이윤는 차량의 들어올린 후에 강한 힘을 주게 되면 차량이 추락할 위험이 있고 차량이 움직이면서 제대로 힘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너트가 조금씩만 풀어도 나머지는 짧은 렌치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씩 풀어줍니다. 이때 주의하실 점은 한 방향으로 너트를 풀지 말고 아래와 같이 하나의 폴트를 풀고 그 다음 가장 먼 곳의 너트를 푸는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으로 오래전에 구입했었던 일명 가레지 자키(개러지잭)입니다. 무게가 가볍고 유압식이며 3톤까지 들어올릴 수 있고 지상고가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들어 올릴 수 있는 높이가 낮은 편이라 자가정비를 제대로 하실 분들에게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돈을 더 들이더라도 크기가 더 큰, 쉽게 말해 제대로된 잭을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lt;▲휠너트 탈거 순서&gt;
<▲휠너트 탈거 순서>

 

그 다음 정말 중요한 것이 바로 잭포인트(Jack point)입니다. 쉽게 말해 차량을 들어올릴 때 어디를 들어올릴지가 참 중요합니다. 차량의 옆에서 하부 앞뒤를 살펴보면 아래사진과 같이 오목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철판이 2중 이상으로 덧대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에 정확하게 잭을 떠받쳐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lt;▲아베오 잭포인트&gt;
<▲아베오 잭포인트>

 

저는 차량을 들어올린 후 잭스탠드를 받쳐야해서 위 사진에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을 떠올렸더니 아래와 같이 사이드스텝패널이 휘어버렸습니다...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글을 일부 수정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녹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여러분들은 부디 조심하세요.) 잭포인트는 차량마다 다르니 정확하게 확인하시거나 제대로된 잭을 준비하셔서 저같은 불상사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lt;▲잭포인트에 주의하자&gt;
<▲잭포인트에 주의하자>

 

휠을 완전히 분리하기 전 아래사진에 표시된 곳에 휠너트를 하나 정도는 살짝만 걸친채로 남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lt;▲휠너트 탈거 시 주의사항&gt;
<▲휠너트 탈거 시 주의사항>

 

그 이유는 아래와 같이 모든 휠너트가 빠진 다음에는 휠의 아래쪽이 먼저 벌어지고 생각보다 휠타이어의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16인치 휠타이어도 성인이 들기에 버거울 정도인데 SUV나 18인치 이상의 휠타이어는 그 무게가 상당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lt;▲휠타이어 무게가 무거우니 조심해야 한다.&gt;
<▲휠타이어 무게가 무거우니 조심해야 한다.>

 

테스트를 위해 운전석쪽 타이어 앞뒤를 동시에 탈거했습니다.

둘 중 어느 타이어가 앞이고 어느 타이어가 뒤인지 아실까요?

아베오의 경우 앞바퀴 브레이크는 디스크-로터 방식이고 뒷바퀴는 드럼 방식입니다.

따라서 브레이크 패드의 분진이 앞바퀴만 나오기 때문에 한개의 휠은 더럽고 뒤쪽 휠은 아주 깨끗한 것 입니다.

&lt;▲휠타이어 탈거 완료&gt;
<▲휠타이어 탈거 완료>

 

동시에 장착하고 타이어 위치교환 없이 2년 5만km를 운행한 타이어의 상태입니다. 좌측이 앞타이어이고 우측이 뒷타이어 입니다.

동시에 체결되어 동일하게 운행한 타이어지만 타이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도 한 눈에 왼쪽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다는 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우측 타이어에 선명하게 보이는 배수구들이 왼쪽의 타이어에는 지워졌음을 볼 수 있죠?

&lt;▲2년 5만km 타이어 마모 상태 비교&#44; (좌) 앞 (우) 뒤&gt;
<▲2년 5만km 타이어 마모 상태 비교, (좌) 앞 (우) 뒤>

 

우선 뒷타이어의 트레드(홈) 깊이를 측정해보겠습니다.

백원짜리 동전으로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님의 모자를 기준으로 해보면 뒷바퀴는 갓이 살짝 가리는 정도네요.

&lt;▲뒷타이어 마모 상태 with 100원&gt;
<▲뒷타이어 마모 상태 with 100원>

 

 

그에 반해 앞타이어는 갓의 전체 모습은 물론이고 동전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홈의 깊이가 깊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lt;▲앞타이어 마모 상태 with 100원&gt;
<▲앞타이어 마모 상태 with 100원>

 

모든 타이어는 타이어 홈 안쪽에 보면 '마모 한계선'이 있습니다.

이 마모 한계선이 바닥에 닿아 닳기 시작하면 즉시 타이어를 교체해주는 것이 옳습니다. 우선 앞타이어를 보면 마모 한계선이 타이어 중앙부는 아주 조금 남았음을 알 수 있고 옆 부분의 것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음을 볼수 있습니다.

&lt;▲앞타이어 마모 한계점&gt;
<▲앞타이어 마모 한계점>

 

그게 반해 뒷타이어는 마모 한계선은 아직 여유가 많아 보입니다. 위 타이어에서 보이지 않는 트레드들도 보이는군요.

타이어 마모가 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2가지인데 그것은 무게와 동력 구동에 의한 마찰입니다. 아베오의 경우 전형적인 국산차로서 엔진이 앞에 있고 앞바퀴를 굴려서 차량을 움직이는데 하중에 앞에 쏠리는 동시에 앞타이어는 좌우로도 회전을 하니 마모가 심할 수 밖에 없는 것 입니다.

&lt;▲뒷타이어 마모 한계점&gt;
<▲뒷타이어 마모 한계점>

 

오랜만에 휠을 탈거 했으니 체결하기 전에 브레이크의 마모 상태도 체크를 해봅니다. 차량이 노후화됨에 따라 로터에 녹이 상당히 많이 올라왔네요. 그래서인지 최근 브레이크 소음도 조금씩 발생하고 있구요.

&lt;▲브레이트 로터 상태 점검&gt;
<▲브레이트 로터 상태 점검>

 

브레이크 패드의 상태를 보니 조만간 교체를 해야겠네요. 아래 사진에 표시된 곳이 브레이크 패드 부분으로 조금 더 쓸 수는 있겠지만 마모 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두께도 얇으니 머지않아 교체를 해야함을 알 수 있습니다.

(22.10.18) 별도로 포스팅 했습니다만, 아베오의 브레이크 패드를 결국 자가교체 했습니다. 아래사진에 보이는 쪽은 차량 외측이고, 반대편에 있는 내측의 마모가 더 빨랐습니다. 보통 현대기아 차량들은 패드가 교체가 필요할 정도로 마모가 되었을 때 브레이크를 밟을 때 '끽' 거리는 금속음이 발생하지만 쉐보레 차량들은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주행할 때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lt;▲브레이크 패드 점검&gt;
<▲브레이크 패드 점검>

 

다시 휠을 체결할 때는 너트를 우선 손으로 가볍게 체결해줍니다.

체결할 때 한 방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찬가지로 가장 먼저 체결한 너트를 기준으로 멀리 있는 너트들을 기준으로 체결해줍니다. 차량을 바닥에 완전히 내린 후 강하게 잠그면 되므로 너무 강하게 체결하다가 차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쉐보레 아베오의 휠너트 체결 토크는 140 NM입니다.

&lt;▲휠너트 체결 시 순서&gt;
<▲휠너트 체결 시 순서>

 

이번에 처음으로 잭스탠드로 차를 받칠 때 고무 패드 없이 받쳐봤습니다. 신기하게도 잭포인트가 휘지 않고 차량을 잘 받쳐 올렸는데 대신 언더코닝 부분이 약간씩 벗겨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잭포인트에 잭스탠드로 차량을 받칠 때는 적어도 코딩부위가 벗겨지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차종별로 잭포인트에 받칠 수 있는 고무패드를 판매하고 있으니 자가정비를 자주 하시는 분들은 하나쯤 구입해두시는게 좋겠네요.

&lt;▲잭포인트에 차를 띄어도 되지만 언더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gt;
<▲잭포인트에 차를 띄어도 되지만 언더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타이어 공기압도 점검을 해줍니다. 요즘처럼 갑자기 온도가 내려가면 기압이 달라져서 타이어 공기압 점검 경고등이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lt;▲갑자기 추워진 날씨 타이어 공기압 점검 필수&gt;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타이어 공기압 점검 필수>

 

운전석 도어 패널에 붙어 있는대로 아베오의 경우 35 psi 이므로 이대로 맞춰줍니다. 방금 운행을 끝낸 차량들은 권장공기압 보다 4 psi 정도 높게 넣어야 합니다.

타이어의 권장공기압은 냉간 시 기준인데 타이어가 운행하게 되면 온도가 올라가게 되고 압력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약 제가 달리던 중 주유소에 방문하여 측정을 한다고 가정하면 35+4= 39 psi 를 넣는 것이 맞습니다.

&lt;▲아베오 타이어 권장 공기압 35 psi&gt;
<▲아베오 타이어 권장 공기압 35 psi>


닫는 글

마지막으로 스팅어 마이스터 3.3과 같은 차량들은 아쉽게도 타이어 위치 교환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앞뒤 타이어의 사이즈가 동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타이어를 그냥 끝까지 쓰다가 뒤 또는 앞만 교체하면 됩니다.

타이어 위치 교환을 1만km 하는 것이 가장 바른 방법이지만 교체할 때마다 공임이 발생하니 쉽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적어도 2만km 마다 위치교환을 하시길 권해드리고 만약에 이것조차 귀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교체하지 않으셔도 되기는 됩니다.

만약 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앞타이어가 완전하게 닳아버릴때까지 그냥 타다가 추후에 앞타이어 2개만 교체를 해도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앞타이어 2번 교체할 때 뒷타이어 1번 교체한 뒤에는 타이어 4개 전체를 교체할 시즌과 대충 맞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타이어 수명은 통상 6년을 보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길지 않은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