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경부고속도로 타다보면 보이는 낭만연구소, 뭐하는곳일까?

마이라이드 2019. 8.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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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렵니까 먹고살기 힘들지만 글쓰는 재미로, 의무감으로 열심히 작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글쓰는 시간은 출근길 지옥선..아..아니..9호선에서 쓰고 있습니다.)
저는 2주에 1회씩 대구와 김포를 왕복합니다.
네, 자차로 직접 운행을 해서요.

내비는 맨날 중부내륙이 빠르다고 길 잘못 들었다며 저를 혼내지만, 10분 빠르다고, 아니면 1,000원 저렴하다고 급가속 급감속을 해야하는,
갑툭튀하는 화물차들, 본인 좀 빨리가려고 얌아채(오타X 양아치+얌채) 승용차 운전자들 사이에서 노면도 시끄러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탈 이유는 없는 거죠.

그래서 특별하게 막히는게 아니라면 혹시나 예상치 못한 정체가 발생해도 회복이 빠른 경부고속도로를 주로 이용하는 편입니다.

하행선 김천분기점을 지나 남구미IC(대구) 방향으로 가다보면 아래와 같은 건물이 눈에 띕니다.

하행선이든 상행선이든 고속도로에 붙어 상당히 자루보입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생겼는데 이름은 "낭만연구소"라고 되어있네요.

그동안 계속 "뭘까?" 궁금해만하다가 한 번 간단한 서칭을 해봤네요.


일단 카카오지도에 나오는지 검색해봤네요.
그러니까 땋! 하고 바로 검색되네요.
귀찮게 전화해볼 필요는 없고 제대로 운영하는 곳이라면 홈페이지가 있을터, 상세페이지를 봅시다.


상세페이지에 홈페이지가 있네요.
주소가 www.nml.co.kr인데 N(낭) M(만) L(연구소, Lab)을 의미하겠네요.
굉장히 추상적인 대상인 낭만을 연구한다니 뭐하자는거지 했는데 관련 사진을 보니 음식 관련 사업을 하나보군요.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모바일로 접속했지만 그에 맞게 자동조절에 아무 이상이 없네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홈페이지 운영하는 것도 상당한 비용과 관리인력이 들어갑니다.
나아가 모바일 페이지까지 신경쓴다는건 대표자가 굉장히 꼼꼼하거나 상당한 시간이나 비용을 갈아넣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팝업창에 "고속도로 옆 바로 그 건물, 그 곳이 궁금하다!"라 되어 있는걸봐서는 마케팅쪽에 소위 빠삭한 회사같군요.
적어도 저처럼 궁금한 사람들이 꽤나 있다는거니까요.

* 출처 : 낭만연구소

그리고 아래사진과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을 비교해보니 해당 건물 옥상 테라스가 경치가 좋아보입니다.
물론 고속도로옆이라 공기나 소음은 약간 걱정이지만요.

* 출처 : 낭만연구소

뭐하는 회사인건지 조금 더 찾아보니 아래사진과 같이 쭈꾸미에, 다방에 여러가지 사업을 하고 있네요.
마치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처럼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고 연구하는 곳일라나요?
제가 궁금한건 이 회사보다 이 건물이니 조금만 더 찾아봅시다.

* 출처 : 낭만연구소

아래처럼 해당 건물의 소개를 보니 제가 궁금해했던 곳은 주로 대관사업을 하는 곳으로 사용되네요.
공연이나 행사 대관이 가능하고 족구장도 있네요.
그리고 그런 행사에 필요한 도시락 배달도 가능한거 같구요.
인상깊은건 쭈꾸미를 차에서 내리지않고 테이크아웃 가능한 "쭈라이브스루"가 재미있네요.

* 출처 : 낭만연구소

이거보고 혹시 "오! 우리 회사 직원들 다함께 야유회를 하고싶구먼!" 생각하시는 대표님 계시면 진심으로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업무시간의 철저한 준수가 복지입니다. 집에 잘 보내주시고 주말에 부르지 말고 부를거면 업무로 인정해주세요."

이상 지옥9호선 지하철에서 경부고속도로 타다가 궁금했던 걸 검색하다가 혹시 나같은 사람 있을까 하다가 있구나 확인한 후 갑자기 아무개 회사 대표들께 한마디 드리는 자동차 전문(이되고싶은) 마이라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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