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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식 다이하츠 마테리아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 전구 교환(2008 DAIHATSU MATERIA stop lamp bulb, turn indicator bulb, replacement,specification)

마이라이드 2019. 8.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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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차량 DIY를 해볼까 합니다.
그동안 많이 바쁘기도 하고 많이 덥기도해서
DIY(Do It Yourself)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죠.

그러나 말복이 지나고 처서도 지나니 출근길이
쌀쌀하다 느낄 정도라 DIY병이 도지네요.
그러던 중 지인의 차량이 방향지시등도 안되고
브레이크등도 한쪽이 나간걸 알게 됩니다.

사람마다 약간의 편집증이나 강박증을 가지는
분야가 있기 마련입니다.
누군가는 청소, 누군가는 메모 등등 다양한데
제게는 차량의 각종 전구들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도전에 있어 걱정되는 것이있죠.
바로 아주 유니크한 차량인데다 수입차량이라
정보가 아주 제한적이고 실수로 파손 또는
고장이 발생할 경우 골치가 아픈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도전해볼만한 것이 맞는지
살펴보기로 합니다.
DIY의 기본은 도전이 아니라 하다가 말아먹어도
어느정도 수습이 가능한지 여부입니다.


도전해볼 차량은 2008년식 다이하츠의 마테리아라는 차량입니다.
다이하츠는 도요타 그룹에서 경형차량을 만드는 회사로 닛산 큐브를 잡기위해 해당 차종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겐 마테리아라는 이름보다는 사이언 Bb로 더 익숙하죠. (연식이라든지 세대가 다릅니다만)

신기한 건 보통의 일본차량처럼 우핸들, 그러니까 조향장치가 조수석쪽(한국기준)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동일하게 좌핸들입니다.
당연히 일본 내수용은 아닐테고 미국이나 기타 국가 수출모델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운전석 도어패널에 붙어있는 차량 정보를 확인해보니 2008년식이라는 것과
중동국가 수출을 위한 모델인 것을 알 수 있네요.
도대체 이런 차량이 어떤 연유로 한국에서 돌게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고쳐봅니다.

가장 먼저 고장 확인을 해보니 고장 부위는
우측 방향지시등과 좌측 브레이크등이 확인되네요.
둘 다 점멸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특히 브레이크등은 미등은 들어오나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반응이 없는 것으로보아 짐작컨데 필라멘트가 2개인 더블 전구가 적용되었을 것 같네요.
방향지시등은 아예 반응이 없는데 외부에서 봐도 필라멘트가 1개인 싱글전구이고 노란색 필름이 코팅된 전구가 사용됩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예상'된 정보로만 진행했다가 피를 본 경험이 많은 저는 일단 전구를 직접 열어보기전까지 판단을 보류하기로 합니다.


다행히 컴비네이션램프(브레이크등 어셈블리)는 10mm 규격의 볼트
1개만 풀어내면 탈거할 수 있도록 되어있네요.


볼트를 탈거한 후 안쪽 핀들이 깨지지 않도록
좌우로 비틀거나 하지않고 최대한 직선으로
빼내어봅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탈거가 되는데
어차피 각종 배선들 때문에 차체에서 완전 분리는 되지 않으니 리어범퍼 상단에 살짝 걸쳐둡니다.


위의 사진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총 3가지 소켓이 있는데 왼쪽(차체안쪽)부터 1. 후퇴등(후진등), 2. 방향지시등, 3. 브레이크등 순서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보면 후퇴등은 백색과 흑색 전선이, 방향지시등은 녹색과 흑색 전선이, 브레이크등은 적색과 흑색 전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 신박한 점 또는 좋은 점은 바로 해당 소켓외부에 필요한 전구의 규격이 표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1. 후퇴등 전구 규격 : W10W


2. 방향지시등 전구 규격 : WY21W (Single)


3. 브레이크등 전구 규격 : W21/5W (Double)


제 기억으로는 그동안 기타 국산차량을 정비할 때 이랬던 기억이 없었는데 다이하츠의 정비성이 좋은 디자인과 이러한 세심한 배려는 아주 좋네요. (일본불매지지합니다. 다만 배울건 배우자구요)

그리고 전구가 들어있는 소켓은 무작정 잡아당기는 것이 아니고 탈거할 때는 반시계 방향, 체결할 때는 시계방향으로 돌려야합니다.
소켓을 열어 홈의 모양을 보면 이해됩니다.

일단 방향지시등 전구부터 뽑아봅니다.
국산차에서 많이 쓰이는 전구 형태는 아닙니다.
전구하단에 금속소켓이 아니라 유리와 배선이 그대로 드러난 형태입니다. 그래서 전구를 돌려빼는 것이 아니라 조심히 최대한 뿌리부분을 잡고 수직으로 뽑아내면 됩니다.
수직으로 뽑지않고 비틀다가 뿌리부분이 깨져버리면 소켓 자체를 교체해야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전구 자체에도 규격이 쓰여있네요.


필라멘트를 확인해보니 일단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일반 필라멘트 전구는 사용시간과 비례하여
필라멘트 자체가 타버리거나 표면이 거칠어지다가 얇아지며 끊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탈거한 전구는 거의 새것처럼 깨끗하네요.


이럴때는 무조건 새것으로 교체하는게 아니라
일단 반대쪽 전구와 바꿔 끼워보고 판단합니다.
전구가 아니라 소켓 문제거나 배선의 문제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쪽 전구와 바꾸어 작동시켜보니 정상작동합니다.
아마 단순히 전구 체결이 불량했을 수도 있군요.

이번엔 브레이크등 전구를 탈거해봅니다.
확실히 방향지시등과 비교했을 때 전구 내부에
거뭇한 그을음이 남아있네요.
필라멘트도 2개 중 1개가 휘어져있고 아마 저 부분에서 단선이 있을 것 같네요.


바로 전구를 구입해봅니다.
그냥 인터넷 쇼핑 사이트 아무곳에서나
전구의 규격으로 검색하면 됩니다.
다만 가끔 동일 규격이라도 필라멘트가 싱글인지 더블인지 확인해야 하거나 코팅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다행히 전구가 비싸지도 않고 일단 쉽게 구입할 수 있네요.
전구의 단가보다 배송비가 더 비싸니 이참에 여유분으로 몇개 더 구입해놓으면 좋겠죠?

어려울 것 하나없고 10mm 볼트 풀 수 있는 렌치나 소켓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구 표면을 맨손으로 만지면 유리면에 손에 있는 유분 등이 묻어 전구 생명이 단축될 수 있으니 깨끗한 장갑 하나끼면 아주 좋습니다.

* 2008 DAIHATSU MATERIA BULB SPECIFICATION (REAR ONLY)
1. REVERSING LIGHT BULB : W10W
2. TURN INDICATOR BULB : WY21W (Single)
3. STOP LAMP BULB : W21/5W (Dou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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