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오는 유독 후미쪽의 등(브레이크등+방향지시등)이 잘 나가는 것 같군요.
전조등은 2개를 동시에 새것으로 교체하면
한쪽이 수명을 다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반대쪽도 수명이 다할만큼
정말 오래 안정적으로 사용하는데 반해,
브레이크등과 후면 방향지시등은 정말 자주 교환하게 되네요.
차량에 특별히 전기쪽 튜닝이나 부품을 쓰는 것도 아닌데
교환 주기가 '벌써?'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짧군요.
이렇게 교환 주기가 짧은데
귀찮게 매번 정비소를 찾아가서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일이니 이제 직접 교환해봅시다.
아주 쉽고 간단한 작업이니까요.
아베오 브레이크등을 직접 자가교환하는 방법입니다.
<준비물>
- [필수] 전구(12V 21W, 클리어, 싱글 필라멘트)
- [필수] (+) 십자(플러스)드라이버
- [선택] 장갑
일단 가장 먼저 전구입니다.
차량 브레이크등이 빨간색이라고 무조건
빨간 필름으로 덮여있다는 생각은 편견입니다.
가만히 보면 콤비네이션램프(브레이크등 어셈블리)의
외부 플라스틱이 빨간색이지 안에 들어있는 전구가 빨간색이 아닙니다.
전구의 규격은 아래의 아베오 차량 취급설명서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12V 21W,
필름이 코팅되어 있지 않은 투명한, 그리고 필라멘트가 1개만 있는 싱글 필라멘트 전구입니다.
* 출처 : 쉐보레(GM대우)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다면 드라이버를 들고 2곳의 피스를 풀어줍니다.
처음 작업하실 때는 생각보다 강하게 체결되어있을 수 있으니
피스의 구멍과 드라이버 끝단을 맞춰보고 헛돌지 않는지 확인 후
잘 맞는 것으로 작업하세요. (드라이버 머리 부분도 다 규격이 있어요)
저는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작업을 시도했다가
아래의 사진과 같이 이미 피스의 머리가 다소 닳아버렸네요.
피스의 강도 자체도 약한 편입니다.
피스 2개를 다 뺐다면 이제 콤비네이션램프(브레이크등 어셈블리)를 탈거할 차례 입니다.
피스의 힘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정용 스틱이 있음)
피스를 뽑아낸다고 확 빠지거나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램프의 양쪽을 두 손으로 잡고 상하좌우로 번갈아가면서 잡아당기면 서서히 뽑힙니다.
아래사진과 같이 다 뽑더라도 전기 배선이 차량 안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확 떨어지진 않겠지만 배선에 무리한 힘이 전달되면 공사가 커지니 조심해서 내려 놓습니다.
여기서 내려놓는다는건 주렁주렁 차량에 달려있도록 내버려 둔다는 것이구요.
아래사진은 램프를 뽑고 위에서 촬영한 사진인데요
좌측->우측으로 갈수록 위->아래로 보시면 됩니다.
가장 위 빨간색 배선이 있는 곳이 브레이크등,
중간에 노란색 배선이 있는 곳이 방향지시등,
최하단에 파란색 배선이 있는 곳이 후진등(후퇴등) 위치 입니다.
배선색을 직관적으로 잘 설치해놨군요. (칭찬해!)
오늘은 브레이크등을 교환할거니 가장 위에 있는,
빨간색 배선이 연결된 곳에 있는 볼록 튀어나온 곳을 두 손가락으로 잡고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면 소켓 부분이 탈거가 됩니다.
참고로 소켓에 전구를 빼낼 때, 그냥 힘으로 잡아 당기는 것이 아닙니다.
아래로 살짝 아래로 눌러서 돌려 빼는 것이고 체결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전구하단에 톡 튀어나온 부분을 홈에 맞게 밀어 넣은 뒤 아래로 누른 뒤 돌려서 체결합니다.
전구를 한 번 살펴볼까요?
아래사진에 보면 주황색 필름이 입혀진 것이 있는데 이는 방향지시등 전용입니다.
오늘 브레이크등에 사용될 것은 그 우측에 있는 클리어 타입의 브레이크등이고
다시한 번 말씀드리지만 필라멘트가 2개가 아니라 1개만 있는 싱글 필라멘트 전구입니다.
좌측이 신품, 우측이 구품입니다.
필라멘트가 신품은 고르고 구품은 울퉁불퉁하며
전국 내부 생각 또한 구품은 어두운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전구를 준비하실 때, 그냥 인터넷에서
브레이크등과 방향지시등을 수량을 여유롭게 한 번에 구입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브레이크등 양측이 모두 나갈 경우는 적고 하나가 버텨주니 그나마 괜찮은데
방향지시등은 나가버리면 도로에서 운전할 때 정말 피곤합니다.
전구를 소켓에 넣을 때 손에 있는 땀이나 유분, 수분 등이 전구 유리 표면에
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깨끗한 장갑을 끼고 작업 권장)
전구 유리 표면이 오염되면 전구 수명이 단축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래사진과 같이 바로 체결을 완료하지말고
소켓에만 넣은 상태에서 차량 미등을 켠 후
점등이 잘 되는지부터 확인하고 마무리 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참고로 램프를 차체에 다시 체결할 때
피스구멍을 맞추는 것보다 아래의 화살표 표시된 고정 스틱 부분을
잘 맞추면 작업이 훨씬 수월합니다.
끝!
(도움되셨다면 좋아요와 구ㄷㅗㄱ..아..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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