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G DX센터에서 판매하고 있는 키링 종류와 가격, 베스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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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현대자동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이하 HMG DX)의 최고점인 'N마스터즈'를 앞두고 있는 마이라이드 입니다. 아.. 사실 티켓팅 실패로 예정보다 빠르게 수강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흥분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상황입니다.

프로그램은 일요일, 저는 하루 전인 토요일에 내려와서 오늘 시뮬레이터를 먼저 타고 '문어의꿈'을 알게 해준 친구와 수다도 떨고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제 반려차인 아베오를 두고 새로 데려온 아반떼를 가지고 오려고 하다가 어차피 올 해 그리고 내년까지도 드라이빙 센터 프로그램 참가는 계속하지 않을까 싶어 우리 아베오에게 마지막으로 여정을 부탁하며 노인학대를 계속하고 있죠.

아무튼 아반떼스포츠(2017)를 가져오긴 했고 너무 심심한 키를 보고 있자니 살짝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로 키링을 하나 사고 싶어 졌습니다. 왜냐고요? 제 아반떼는 버튼 시동키가 아니라 키를 넣고 돌려야 하는 타입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괜히 별 의미없는 걸 구입하기 보다는 키링만으로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의미있는 걸 사고 싶어서 이번에 2층을 한 번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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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G DX센터 2층에 있는 브랜드샵

프로그램을 1회성으로 참가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방문해보지 못하셨을 가능성이 높은 2층이 있습니다. 보통 프로그램만 참여하면 1층에서 모든 프로세스가 해결되니 2층의 존재를 모르실 수도 있겠네요.

2층엔 카페도 있고 무료 사진 인화기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현대/기아/제네시스의 브랜드샵이 있어 관련된 기념품이나 N브랜드의 물건들을 둘러보고 직접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1층의 전경도 꽤나 멋지죠.

2층에서 내려다본 hmg dx센터 1층

 

역순으로 제네시스부터 둘러보겠습니다. 저는 다른 건 크게 관심이 없고 열쇠고리로 쓸만한게 있을까 둘러봤습니다. 일단 제네시스에서는 아래와 같이 키커버 세트를 판매하고 있더군요. 가격은 44,000원으로 다소 비싼 느낌이 있는데 2개의 스마트키에 각각 사용할 수 있는 가죽 커버가 준비되어 있고 스트랩 부분은 구리빛을 띄는 금속으로 되어 있던데 이게 실물로 보면 꽤나 고급스럽더군요.

GV60 인테리어에 보면 송풍구 부분이 구리빛을 띄는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데 실제 구리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차량 내부에 적용된 구리빛은 상당히 고급스럽고 촉감도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하지만 제 차량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실제 키를 키박스에 꽂고 돌려야 하기 때문에 제네시스의 것은 맞지가 않아 보였습니다.

제네시스 키커버 세트 : 44,000원

 

두 번째는 기아의 키링. 가격이 가장 비싼 53,000원 입니다. 제네시스처럼 가죽으로 된 키커버도 없이 스트랩 하나가 이 가격인 겁니다. 그래서 '카본룩'이 아니라 리얼 카본인지 살펴보니 진짜 카본인 것 같긴 하더군요. 

그리고 금속 부분에 레이저로 '스팅어'라고 각인도 되어 있어 나름 고급진 모습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스트랩 하나만 가지고 비싼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해야 할 것 같아 나름 의미는 있지만 구입할 만하다고 판단되지는 않더군요.

기아 스팅어 카본 키링 : 53,000원

 

마지막으로 현대. 현대는 다행히 3가지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일단 N브랜드의 첫 전기차량이자 후륜구동 모델인 아이오닉5N을 기념한 키링이 나왔더군요. N 고유 컬러를 강조하면서 '전기차'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번개모양이 들어간 것도 재미있는 요소 입니다. 가격은 16,000원. 하지만 제 아반떼스포츠는 N의 조상이라곤 해도 분명히 'N'은 아니고 실물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아 구입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아이오닉5N 키링 : 16,000원

 

차량에 스마트키가 대거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이제 키링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크게 중요치 않은 상황이니 살만한 물건이 없다고 포기하려는 찰나에 쏙 마음에 드는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일단 직물로 된 스트랩이 2개 준비되어 있는데 하나는 스트랩 길이가 긴 N Lanyard(=래니어드, 랜야드)이고 나머지는 길이가 짧은 스트랩이었습니다.

래니어드라는 단어의 뜻을 몰라 찾아봐야 했었는데 쉽게 말해 예전에 폰을 목에 걸어다니던게 유행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아재인증;;) 그때 목에 걸던 딱 그런 타입입니다. N 고유 컬러가 들어간 N 래니어드는 가격이 39,000원. 다소 과해보입니다. 하지만 N 오너라면 나름 욕심낼만 하지 않나 싶기도 하면서 오염이 잘 될 것 같다는 걱정도 되는군요.

N래니어드와 NEVER JUST DRIVE 키스트랩

 

다행인 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았다는 겁니다. 아반떼스포츠이다보니 너무 'N'스러우면 또 없어 보이고, 그래도 HMG DX에서 구입하고는 싶었는데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현대의 카피라이팅인 'NEVER JUST DRIVE'가 쓰인 스트랩이 디자인도 가격(10,000원)도 키링으로 쓰기에도 적합해보이더군요.

살짝 길이가 긴 감은 있지만 이 정도 길이는 키가 이그니션 스위치에 들어간 상태라고 하더라도 다리에 걸리적 거릴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손에 감고 빙글빙글 돌리는 맛이 있을 것도 같으며 소심하게 N의 택(tag)이 들어간 것도 마음에 들고 까만색이라 오래써도 괜찮을 것 같네요.

마음에 쏙 드는 카피라이트, 네버저스트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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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JUST DRIVE

N을 빌려 일상 생활속에서 경험하면서 그런 순간이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고 이미 체력과 정신력이 거의 고갈된 상태에서 '이제 집에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터덜터널 차로가 시동을 딱 켜는 순간, 머리속에 맴돌던 부정적인 이슈들이 싹 정리가 되면서 오직 운전 그 자체에만 집중하게 되는 그런 순간말이죠.

자동차와 운전에 대한 시각이나 경험이 비슷한 분들이 계시다면 이 스트랩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니면 이런 분들이 주변에 있는 분들이라면 선물용으로도 꽤나 좋아보입니다. 주는 분도 받는 분도 말이죠.

이날 둘러만 보고 사오진 않았는데 9월 중에 무조건 하나 사올 예정이니 앞으로 제 블로그에 등장하게 될 스트랩을 잘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