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31] 아베오 엔진오일 자가교체 기록 및 새로운 시도 - 누적 276,797km

여는 글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죠? 지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는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저는 22년 12월의 마지막 날짜에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ㅋㅋ

지난 엔진오일 교체 시점이 7월이었는데 강추위가 계속되는 한겨울이다보니 자가 교체를 하기가 쉽지 않아 미루게 되었고 결국 1만km를 넘긴 시점에서 교체를 하게 되었네요. 1년에 2번 이상 계속되는 루틴이긴 하지만 새로운 시도도 있었으니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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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 엔진오일 교체시기는?

마지막 교체시기는 무더웠던 7월이었으니 시기적으로는 5개월,  누적 주행거리 기준으로는 11,464km가 지난 뒤 교체를 하게 되었네요. 차량이 노후화 되어 있다보니 대략 7,500km 전후에서 교체를 해주는 것이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계절적으로도 좋았을 것 같은데 지난해는 워낙 개인적인 이유로 정신이 없다보니 시기를 놓쳐버렸네요. 그리고 지난번 엔진오일 교체하면서 에어크리너도 교체를 했으니 이번에는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만 교체하도록 하겠습니다.

엔진오일 교체 시점 : 22.12.31 / 276,797km

 

2. 오일필터만 먼저 교체해도 될까?

귀찮음이 극에 치달으니 역으로 사람이 다시 창의적으로 변하더군요? ㅋㅋ 이게 뭔소리냐면 보통 엔진오일의 온도를 올려야 배출이 빠르기 때문에 주행을 한 뒤 오일과 함께 필터를 교체하는 것이 정석인데 아래사진과 같이 뜨거운 배기 방열판 바로 옆에 있는 오일필터를 교체하는 것이 귀찮았기 때문에 엔진 냉각 상태에서 필터만 먼저 교체를 하고 이어서 오일을 교체해볼까 싶었던 것이죠.

뜨거운 배기 방열판 엪여 있는 오일필터 하우징

 

특히 엔진오일은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점도가 낮아지므로 뜨거울 때보다 훨씬 더 덜 흘릴 것 같았습니다. 필터가 아래를 향하고 있는 현대기아 차량들보다는 아래와 같이 대각선 위쪽으로 달려있는 제 차량의 필터가 교체할 때 오일을 흘리는 것이 덜하긴 해도 어쩔 수 없이 흐르기도 하고 다시 닦아 대는 것이 상당히 귀찮기 때문입니다.

엔진오일 교체시 흐르는 것이

 

그래서 과감하게 시도를 해봤습니다. 영하의 기온에서 하루를 보낸 차량을 시동 없이 바로 필터만 교체를 한 것이죠. 보통 필터 하우징을 약간 열어두고 오일이 필터 안쪽으로 흐를 시간을 준 뒤 빼내는 편이지만 이날은 시동을 걸지 않았으니 과감하게 쑥 빼봤더니 그래도 흐르긴 하더군요.. 

냉간시에 교체해도 흘러요

 

3. 그 많던 엔진오일은 다 어디갔을까?

일단 필터를 교체했으니 웜업(Warm-up)을 하고 오일을 교체하기로 해봅니다. 시동을 걸고 냉각수 온도를 보니 겨우 2도에 머물러 있군요. 집주변은 대략 10여분 주행을 하니 냉각수 온도고 섭씨 90도를 넘기게 되었고 바로 교체를 시작했습니다.

초기 시동시 냉각수 온도

 

지난번 한 박스를 사뒀던 에쓰오일 세븐 레그 #9 5W-30의 마지막 것을 꺼냈습니다. 이번에 1만km를 넘겨서 그런지 엔진에서 미세한 노킹음도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이 다음부터는 다른 오일을 사용해볼까 하네요.

사용한 신품 엔진오일 : 에쓰오일 레드 #9 5W-30

 

문제는 추출된 오일의 양입니다. 당연히 엔진오일은 자연소모가 있긴 하지만 유독 이번에는 그 양이 적게 추출이 되네요. 지난번에 동일한 엔진오일로 4리터를 주입했고 필터를 먼저 교체했으니 넉넉잡아 100~200ml가 필터에 흡수되었다고 치더라도 최종적으로 3리터 정도만 배출이 되었습니다.

최종 추출된 오일 3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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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는 글

엔진오일 소모가 자연소모인지 아니면 스파크 플러그 홀로 다시 누유가 되는 것인지는 다음에 정비할 때 살펴 봐야겠네요. 일단 외적으로 확인되는 오일 누유는 없었는데 5월에 있을, 어찌보면 이 차량의 마지막 정기점검이 될 시점에서 그 결과값이 어떻게 될지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네요. 최종적으로 2년 약 5만km만 더 버텨주면 좋겠습니다.

다음 엔진오일 교체 목표는 7,500km 이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