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히스토리]/아베오[1.6수동]13.08~

[22.07.26] 아베오 엔진오일 자가 교체 기록 - 265,333km

마이라이드 2022. 12.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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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를 미루다 미루다 이제사 업로드 합니다... 저의 7월을 함께 보시죠;;


여는 글

한참 무더운 날씨속에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보통 7,500~10,000km 기준으로 교체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약간 빠르게 교체를 했습니다.

기간으로는 지난 2월 19일에 교체를 했으니 대략 5개월 조금 넘은 시점이고,

누적 주행거리 기준으로는 이전 257,773km, 교체시기 265,333km이니 7,560km로 비교적 빨리 교체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번 엔진오일 교체 후 엔진 밸브커버를 열어 가스켓 교체 작업을 했고,

교체 작업간 솔벤트 성분과 같은 크리너를 사용하게 되면서 아무래도 엔진오일 품질에 나쁜 영향을 줬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2.07.26 누적 주행거리 265,333km에서 교체


아베오 1.6 엔진오일 교체 기록 - 누적 주행거리 265,333km

지난번에 사용한 엔진오일은 코스트코 시그니춰 5w-30을 사용했었고, 1통이 우리에게 익숙한 4리터가 아닌

1.25갤런(약 4.7리터)인데 그 당시 엔진오일 누유가 있어 조금 많지만 그냥 사용했었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엔진오일은 에쓰오일 세븐 RED #9 SP 5w-30을 사용했고 추가 주입없이 4리터 한 통만 썼습니다.

물론 쉐보레 규격인 dexos1은 없지만 API와 ILSAC 기준으로 최신인 SP, GF-6를 모두 만족하는 최신 오일이고,

무엇보다 4리터에 1만원대(또는 그 이하) 가성비 오일 중 가장 성능이 좋은 것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리고 어차피 똥차라...) 

한 박스를 사놓고 이 차 저 차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폐오일 추출 중인 아베오
폐오일 추출 중인 아베오

 

장마가 끝나고 중복일 아침에 교체를 했는데 아침부터 진짜 엄청 덥더군요.

덕분에 엔진오일도 아주 빠르게 추출되는 점은 좋았는데 진짜 땀을 한 바자기 흘렸고 어질어질하기도 하더군요.

역시 한 여름은 자가정비에 적합한 계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엔진오일 추출은 마지막까지 추출해보니 대략 4.3리터 정도 추출되었습니다.

4.7리터를 넣었고, 4.3리터가 추출되었고 대략 오일필터에서 200ml 먹었을테니 나머지 200ml 정도는 자연소모와 누유가 되었을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도 밸브 커버 가스켓을 교체한 이후로 오일 소모가 눈에 띄게 적어진 것은 확실해서 마음이 좋습니다.

엔진오일 추출
엔진오일 추출

 

자가정비를 하면서 점점 더 미니멀해지는 것 같습니다.

캠핑하시는 분들도 보면 많은 경우, 처음엔 점점 더 맥시멀라이즈 하다가

추후에는 미니멀 캠퍼가 되는 것처럼 자가정비도 최대한 미리 공부를 하고

가볍고 작은 공구 위주로 준비를 하게 되는 것 같네요.

1/4 스위블 헤드 라쳇
1/4 스위블 헤드 라쳇

 

지난 번에는 한 쪽은 1/4, 다른 한 쪽은 3/8인치의 듀얼 헤드 라쳇을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1/4인치 규격의 스위블 헤드 라쳇으로 해봤습니다. 길이는 비슷한데 훨씬 더 가볍고 얇습니다.

오일필터 하우징이 잠겨있는 토크가 약해서 가능은 하지만 아무래도 라쳇이 짧으니 조금 힘들더군요.

비좁고 아주 뜨거운 공간인지라 작은 공구가 아주 편리하다는 장점과 지렛대 원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렌치와 드라이버를 한 번에! 타이탄(TITAN) 1/4 유니버셜 라쳇 리뷰

공구 마니아 마이라이드 입니다. 자동차 자가 정비를 비롯해서 이런 저런 손으로 하는 걸 참 좋아라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럴 때 딱 필요한 공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myride.tistory.com

 

그리고 이상하게 꽂힌게 있어 구입하고 아주 잘 쓰는 공구가 있습니다.

오일필터 하우징의 오링을 뺄 때 그동안 일자 드라이버 등을 사용했었는데

정비를 하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끝이 휘어 있는 송곳을 사용하는게 그리도 멋있어 보였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길래 한 세트를 사서 이런 저런 환경에서 잘 사용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사용해봤는데

아주 편리합니다.....만 별 생각없이 고무링을 당기니 고무줄총과 같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것도 도저히 찾기 힘든 엔진룸 안쪽 어딘가로 가버려서 찾다가 포기했습니다... 조심하세요.

새총처럼 날아가버린 오링
새총처럼 날아가버린 오링

 

오일필터 하우징의 위치가 좋은 아베오는 오일 교체를 직접하기에 너무 좋은 차량입니다만,

무더운 여름이나 너무 추운 겨울에는 자가 정비가 늘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는지라 여름이 더 힘드네요.

그래도 폐오일을 추출한 뒤 신품 엔진오일을 넣는 그 순간만큼은 정말이지 기분이 상쾌합니다.

수명을 다 해 시커먼 오일을 먼저 본 뒤, 핧고 싶을 정도로 맑고 깨끗한 그리고 꿀처럼 보이는 오일을 보면

뭔가 뿌듯하고 시원하고 그러네요 ㅎㅎ (변태다 변태)

신유 주입 순간은 늘 즐겁다.
신유 주입 순간은 늘 즐겁다.


닫는 글

은근히 잘 모르시는 것들 중 하나가 에어필터의 교체 주기입니다.

당연히 엔진오일 교체할 때 함께 교체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매뉴얼을 읽어보면 보통 에어필터는 엔진오일 교체 주기의 2배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일 교체 2번에 에어필터 1번을 교체하기에 지난번에 교체를 안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웬만하면 교체 안하고 또 써야지 하는 마음에 열어봤더니 생각보다 오염이 심했네요.

정말 오일 교체 2번에 1번 빈도가 기가 막힌 주기인 것 같습니다.

17500km 사용한 에어필터 (오일교체 2번에 1번만 교체!)
17500km 사용한 에어필터 (오일교체 2번에 1번만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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