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어..춥다..그죠? 진짜 춥죠? 아마도 올 해 들어 가장 추운 날 중 베스트 3안에 들 정도로 많이 춥습니다. 제 블로그에는 자정에 이 글이 업로드 될 것이고, 카카오뷰로 보시는 분들이라면 예약을 통해서 출근 중에 보시면서 '연휴없는 연말을, 엄청나게 추운 한 주를 어떻게 하면 잘 보낼까' 고민하고 계시겠죠.
한 주에 눈이 몇 번이나 왔었고 눈온 뒤 이어지는 한파로 인해 방전이다, 사고다 참 이벤트가 많이 생깁니다. 그러던 중 어느 분이 아래와 같은 검색어로 제 블로그에 들어오셨더군요.
웃긴 건 이 검색어가 원하던 포스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글로 이어지셨을테고 현대차량인 더뉴그랜저에 대한 글이 나왔을겁니다. 다른 브랜드 차량이지만 와이퍼 작동 방법은 비슷하니 해결이 되셨길 바라며 이 분을 위해 아주 정확한 정보를 모아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실 제가 올해 2월에 해당 포스팅을 이미 실시한 바 있지만 이 때 예시로 들었던 차량도 현대 그랜저이다보니 일단 먼저 썼던 글의 링크를 먼저 걸어두고, 오늘은 쉐보레 올뉴말리부(=더뉴말리부도 방법 동일)의 것을 이야기하도록 하죠.
눈맞고 방치된 차, 바로 시동 걸면 뭐가 문제?
음.. 문제가 있습니다. 분명히 문제가 있는데 굳이 경험하기 전에 알고 있으면 더 좋을 내용입니다. 우리 동네의 한 차량을 예로 들겠습니다. 실제 사례이죠. 동네 공용주차장에 눈을 맞은 채 며칠 동안 서 있는 4세대 스포티지 차량이 한 대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오기 전부터 있었고 며칠이 지난 오늘까지도 그대로 입니다. 다른 차량과 다르게 차량에 쌓인(이제는 얼어버렸을) 눈을 보면 알 수 있죠.
그런데 이 차량, 평소처럼 시동을 걸면 '이 기능'이 켜져 있다면 바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없다면 둘 중 하납니다. 차량에 이러한 기능이 없거나 있어도 평소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 차량들은 오토라이트와 비슷하게 오토와이퍼 기능이 있습니다. 앞유리에 센서가 있고 이 센서에 뭔가가 아른거리면 차량은 '아, 비온다! 앞유리 닦아!' 이렇게 되는 것이죠.
평소에는 괜찮습니다. 그저 비가 오는 날에는 오히려 편하게 다가오죠. 그런데 눈이 쌓였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센서 앞에 잔뜩 쌓인 눈은 차량 입장에선 '비가 미친듯이 온다! 최대한 열심히 닦아!' 이렇게 인식을 하게 되고, 이 기능을 켜둔 채 시동을 걸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문제라 함은 가장 사소한 고장이 '와이퍼 블레이드 고무 손상(1~2만원 손해)'이고 가장 큰 고장은 '와이퍼 링키지(와이퍼 작동시켜주는 부품)'의 고장(몇십만원 손해)을 야기합니다. 무엇보다도 당장 앞유리를 닦지 못해 전방시야를 확보하지 못하다면 안전운행에 막대한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눈 맞고 방치되었던 차량들은 필히, 시동을 걸기 전 이 '오토와이퍼'를 꺼야 하는 것이고, 예열을 시키면서 엎유리에 쌓인 눈을 말끔하게 치워줘야 하는 것입니다.
올뉴말리부, 와이퍼 레버 2가지 종류
말리부가 풀체인지 되면서 먼저 출시된 것을 '올뉴말리부'라고 하고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을 '더뉴말리부'라고 합니다. 연식과 옵션 등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오토와이퍼의 작동 방식은 동일합니다. 제가 두 차량 모두 확인했습니다.
차량의 옵션에 따라 와이퍼 조절 레버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생긴 것은 거의 비슷한데 딱 기능 하나의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 취급설명서 내용은 보면 '간헐작동 와이퍼'가 있고 '레인센서 와이퍼'로 나뉩니다. 우측의 레인센서 와이퍼가 더 고급 기능이 있는 것이죠.
작동 구간은 두 와이퍼 모두 5단계로 동일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와이퍼 레버의 위아래 순서가 현대기아 차량들과는 정 반대라는 것이죠. 현대기아가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리면서 빨라진다면, 쉐보레 차량들은 올리면서 빨라지죠. 여기서 주의할 대상은 'AUTO' 기능이 있는 차량인 것이죠.
- (좌) INT : Interval,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계속 작동(간격 조절은 레버를 돌려서 조절)
- (우) AUTO : 우적 감지 센서가 비의 양에 따라 판단하여 작동
올뉴말리부(=더뉴말리부) 오토 와이퍼 끄는 방법
간단합니다. 그냥 와이퍼를 아래로 내리세요. 가장 아래쪽으로 말이죠.
시동을 걸기 전 차량의 와이퍼 레버가 혹시나 AUTO에 있는건 아닌지 먼저 확인을 하고 시동을 걸어야 합니다. 끄는 방법은 정말이지 아주 간단합니다. 와이퍼 레버를 최대한 아래쪽으로 내리면 'OFF'에 위치하게 되므로 시동을 걸어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와이퍼 레버를 아래로 밀면서 시동을 걸라는 것이 아니고 레버를 한 단계 한 단계 아래로 내리면서 고정되는 곳들 중 최대로 내린 뒤 그냥 두면 되는 것입니다. 쉽죠? (현대기아의 경우는 반대로 최대한 위로 올리면 OFF입니다.)
닫는 글
부디... 이 글을 많은 분들이 보셔서 오토 와이퍼 기능 끌 줄 몰라 앞유리가 깨졌다, 수리비가 나왔다 이런 분들이 없길 기도하겠습니다. 당분한 한파가 계속 이어진다니 평소보다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운전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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