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만에 '운동'하고 비몽사몽한 마이라이드 입니다.
새해 다짐으로 살을 좀 빼자는 생각에 태어나서 처음해보는 운동을 해봤습니다.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아실테지만 슬로우버피라고 해서 그냥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섰다가 하는 운동입니다.
친구가 30개씩 4세트를 하면 지옥을 맛 볼 수 있다고 해서 '그 정도야'하는 마음에 덤볐다가 20개씩 3세트 후
지금 내가 타자를 치는지 타자가 날 치는지 모르겠네요.
논란은 있었지만 결국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준비운동'은 아주 중요합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 입니다.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운전의 대부분을 차량이 알아서 해줄만큼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들에 앞서 운전자는 차량의 운전 방법을 그리고 사용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버튼식 변속기는 엔진브레이크 어떻게 쓰나요?
최근 제 블로그에 아래와 같은 키워드로 유입이 발견됩니다.
처음에는 엔진브레이크를 검색하는 이유가 의아했으나 조금만 생각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엔진브레이크의 정의에 대하여 간단하게 확인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보통은 엔진이 일을 해서 휠과 타이어를 굴리지만 역으로 이미 차량이 주행하고 있어 관성으로 쭈욱 굴러갈 때
바람과 무게 그리고 타이어 저항 말고도 엔진 자체의 구동 저항이 발생하게 됩니다.
고속도로에서 쭉 달리고 있다가 가속 패달에서 발만 떼었을 때 웬만한 내리막 아니고서는 속도가 주는 이유입니다.
평소에는 차량을 감속 시킬 때 풋브레이크로 제동을 걸어 속도를 줄이지만
노면이 아주 미끄러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휠타이어에 락을 거는 풋브레이크는 차량을 미끄러지게 할 수 있으므로
미끄러운 도로의 제동 정석은 '운전을 피하는 것'이고 차선책으로 풋브레이크를 아주 살살 밟아줌과 동시에
엔진브레이크를 적정하게 사용하는 것 입니다. 풋브레이크가 할 일을 엔진구동 저항과 분배한다고 보면 됩니다.
미끄러운 도로 뿐 만 아니라 '경사가 급하고 길게 이어지는 내리막길에서는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더운 날 짐을 가득 싣고 풋브레이크를 계속 밟으면서 내리막을 오랜 시간 내려오면 브레이크가 엄청나게 가열됩니다.
너무 뜨거워진 브레이크는 브레이크 오일온도를 높이게 되고 결국 브레이크가 파열되거나 성능이 저하되어 브레이크 성능을 극도로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 평범한 운행을 막 마친 차량의 브레이크 디스크를 손가락으로 눌러봤다가 화상을 입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기나긴 내리막을 내려올 정도면 상상 그 이상으로 뜨거워집니다.
따라서 엔진브레이크를 쓰면 너무 급하게 속도가 올라가지도 않으니 풋브레이크를 덜 밟게 되니 안전한 것이죠.
그렇다면 이 엔진브레이크는 어떻게 사용하면 될까요?
단순히 가속 패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부터 바로 구동 저항이 발생하지만 속도 저감이 충분치 않습니다.
따라서 변속기의 단수를 1단계씩 내리게 되면 RPM이 높아지면서 저항도 크게 걸려 감속이 더 크게 이루어집니다.
다만 2~3단을 한 번에 쉬프트다운하게 되면 RPM이 너무 높아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1단씩 해야 합니다.
수동 변속기의 경우는 변속 자체를 운전자가 하게 되므로 단수를 낮은 단으로 낮춰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익숙하던 레버식 변속기는 4-3-2-1 이런식으로 되어 있거나 +, -로 되어 있는 곳에서 변속해주면 됩니다.
그러나 요즘 차량들은 정밀 제어와 실내 공간 활용을 위해 이전의 기계식 케이블이 아니라
전기적인 신호로 변속기를 컨트롤하게 되는데 이를 보통 SWB(Shift By Wire)라 합니다.
쌍용자동차의 변속기 레버를 보면 그동안 봐오던 것과 유사하게 생겼지만 실제로는 기계식이 아니라 전자식입니다.
현대차는 버튼식 변속기, 기아차와 제네시스는 다이얼을 돌리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센터콘솔에 삐죽 튀어나온 레버가 없으니 공간이 더 넓어보이고 공간활용성도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직관성'에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당장 버튼식이나 다이얼식 변속기를 운행하다가 급하게 차량을 앞뒤로 변속해야 하면
처음에는 다소 헤매는 적응시간이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엔진브레이크'에 대한 필요성과 개념이 이미 충분한 운전자라 하더라도
갑자기 엔진브레이크를 쓰고자 할 때 충분히 연습하거나 머리에 익혀두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움찔하게 되니
이참에 눈길에 보다 안전한 감속을 할 수 있는 엔진브레이크 사용방법을 익혀두셔야 합니다.
예시 차량으로 더뉴그랜저IG 하이브리드 차량을 살펴볼 건데 본인 차량이 버튼식 변속기나
혹은 다이얼식 변속기라면 예외없이 해당될 수 있으니 꼭 본인 차량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버튼식 or 다이얼식 변속기 차량은 스티어링휠(핸들)에 보면 양측에 더듬이처럼 생긴 '패들 시프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더뉴그랜저를 한 번 보겠습니다.
취급설명서의 내용대로 스티어링휠 양측에 깜빡이와 와이퍼 레버 앞을 보면 은색으로된 더듬이가 보이시죠?
저 부분이 바로 '수동으로 변속을 할 수 있는 패들 시프트'입니다.
스티어링휠 우측 와이퍼 레버 앞에 보니 (+)라고 되어 있네요.
이는 2→3단과 같이 단수를 올릴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를 '쉬프트업'이라고 하고 필요이상으로 RPM이 높다면 이 단수를 높여 적정 RPM을 유지하면 됩니다.
반대로 스티어링휠 왼쪽을 보면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쉬프트 다운'을 하는 것이고 3→2단으로 단수를 내리는 것입니다
급가속을 위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내리막에서 속도가 너무 빨리 올라간다고 생각이 들면
이 패들시프트를 당겨 RPM을 조금 올린 후 자연스럽게 내려가면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지 않게 됩니다.
여기서 또 하나 아주 기본이지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올바른 자세로 스티어링휠을 잡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통 한 손으로 스티어링휠을 대충 붙잡고 운전을 하면 원할하게 패들시프트를 작동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스티어링휠 양측(3시 9시 방향)을 두 손으로 정확하게 잡고 운전하면 어느 때나 신속하게 패들시프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쯤 관심있게 둘러봐야 꼭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두들 안전한 겨울 보내시고 주변에 새차를 구입하신 분들에게도 많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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