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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식 시동의 겨울철 예열 방법은?

마이라이드 2021. 1. 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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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닥다리 디젤만 경험한 마이라이드 입니다.

요즘은 디젤 차량의 혹한기 예열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으실텐데

군에서 차량 정비를 하셨거나 운전하셨던 분들은 누구보다도 잘 아실겁니다. (충성! 2811입니다.)

 

지금은 보내줬지만 집에서 운영하던 2001년식 초기형 렉스턴이 있었습니다.

이 차량만 해도 전자식 장비가 아주 드문 차량으로 대부분이 기계식이었지요.

 

2001년식 구형 렉스턴 예시

 

그리고 계기판에 돼지 꼬리처럼 생긴 예열 표시등이 있었습니다.

겨울철을 비롯해서 예열 표시등이 키 ON까지만 돌려놓으면 점등 되었다가 예열이 완료되고 꺼진 뒤

시동(START)으로 키를 돌리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었습니다.

 

구형 코란도 계기판

 

디젤 엔진, 예열이 필요한 이유는?

 

가솔린 엔진에는 '예열 플러그'라는 것이 없습니다. 이는 경유를 사용하는 엔진의 고유한 부품입니다.

그 이유는 연료의 특성에 따른 것인데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가솔린 엔진은 공기와 섞어 압축을 한 뒤 '점화플러그'라는 것으로 불꽃을 주어 터지게 하는 원리입니다.

디젤 엔진은 마찬가지로 공기와 섞어 압축을 하는 것을 동일하지만 경유의 특성상

일정 기압 이상으로 압축이 되면 온도가 올라가게 되고 별도의 불꽃을 주지 않아도 '자연발화'하게 됩니다.

대신 경유는 가솔린에 비해 점도가 높고 낮은 온도에서는 자연착화를 일으키기에 가솔린 대비 불리한 조건입니다.

 

따라서 혹한기에 장시간 서있던 차량의 엔진 온도가 차가워졌을 때 원할한 시동을 위하여 '예열 플러그'라는 것이 있고

이 부품이 고장나거나 작동이 원할하지 않으면 초기 시동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키를 돌려 사용하던 차량들은 인위적으로 예열 플러그 작동을 시키게 되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차량들은 이 예열을 차량이 스스로 판단하여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버튼식 시동버튼이 있는 차량들은 별도로 운전자가 '예열'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버튼식 시동 차량 예열 방법이 궁금하세요?

 

그렇다고 요즘 디젤 차량은 '예열'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예열시간이 상당히 짧아졌고 운전자가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버튼식 시동차량 예열에 필요한 것은 단 한가지, '기다림'입니다.

아래에 보면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2.2디젤 취급설명서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그냥 평소와 같이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로 시동 버튼을 누르면 끝입니다.

 

다만, 겨울철에는 예열 표시등이 켜지고 평소와는 다르게 시동 모터가 돌아가는데 조금 기다려야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만 기다리면 시동이 켜지는데 이 5초를 못 참고 다시 시동버튼을 누르면 강제로 시동이 걸리긴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 계속 시동을 걸다보면 시동 모터와 엔진에 무리를 주는 행위이므로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팰리세이드 2.2디젤 예열 표시등 설명내용

 

러시아 한 벌판에서 곰이 쫓아오는게 아니라면 겨울철에 5초만 기다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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