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히스토리]/아베오[1.6수동]13.08~

[아베오] 자동차 후열 실험, 히터로 냉각수 온도 내리기

마이라이드 2022. 6.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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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에코텍이라는 이름의 사골 엔진이 들어간 쉐보레 차량이 여럿 있습니다. 라세티, 아베오, 크루즈 등이 있죠.

이 차량들의 공통적인 문제는 누유, 냉각수-엔진오일 혼유 등이 있는데 비전문가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차량의 열 대응을 너무 소극적인 것이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량 노후화에 의해 각종 가스켓 등의 씰링 부품이 경화되는건 당연지사이지만 제 차량(2011년식)보다 훨씬 오래된 NF쏘나타(2005년식)를 보고 있자면 쉐보레 차량이 너무 빠르게 노후화와 문제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차량의 엔진열이 너무 높아서 인지 아니면 그 열을 버틸 수준의 부품을 사용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관련하여 제 블로그에서 댓글로 아베오 열관리에 대한 문의를 하신 분이 계셨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쉐보레 오너분들이 꽤나 있으실 것 같다는 마음에 아베오 열관리 방안에 대해서 최근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포스팅에서는 차량 열관리 3가지 방법을 알려드렸는데 오늘은 '히터 가동'으로 냉각수온을 내리는 방법을 실험해봤습니다. 이전 포스팅을 못보신 분들을 위해 요약드리자면, '히터를 강하게 가동시키면 히터코어의 열을 빼앗는 효과가 있어 냉각수온을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써놓고 보니 그저 말로만 하는 것 같아, 신뢰성 확보와 데이터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어 한 번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히터 가동으로 냉각수 온도 변화 실험

비슷한 캡처 화면이 나열될텐데 자세히 보면 그 안의 데이터가 다릅니다. 다만 구분을 쉽게 하기 위하여 '시간'을 제목으로 하여 구분하도록 하겠습니다.

막히는 출근길 주행 직후의 상태로 주차한 뒤 측정을 하기 시작했고, 냉각수온이 아주 높은데 인위적인 가혹주행이 아니고 그저 도로교통 흐름에 맞춰 따라간 정도임을 알려드립니다. (에어컨을 비롯 어떠한 송풍도 사용하지 않은 상태)

(그리고 히터 가동 여부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배터리 전압이나 기타 여러 데이터를 봐도 표현할 방법을 모르겠던데 혹시 아이디어 있으신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09시 12분 24초

  • 냉각수 온도 : 109℃
  • 시동 상태 : ON
  • 코멘트 : 주차 직후 최고온도 갱신, 히터 최고온도로 설정 후 송풍 3단으로 가동 (1열 창문 개방 상태)

09시 12분 24초

 

09시 12분 34초

  • 냉각수 온도 : 108℃
  • 시동 상태 : ON
  • 코멘트 : 히터 켠 뒤 10초만에 1도가 내려감

09시 12분 34초

 

09시 12분 41초

  • 냉각수 온도 : 107℃
  • 시동 상태 : ON
  • 코멘트 : 히터 켠 이후 17초가 지나자 2도가 내려감

09시 12분 41초

 

09시 12분 49초

  • 냉각수 온도 : 105℃
  • 시동 상태 : ON
  • 코멘트 : 히터 켠 이후 25초가 지나자 4도가 내려감

09시 12분 49초

 

09시 12분 59초

  • 냉각수 온도 : 104℃
  • 시동 상태 : OFF (RPM 데이터 0으로 변경)
  • 코멘트 : 히터 가동을 중지하고 온도 변화 관찰 시작

09시 12분 59초

 

09시 13분 06초

  • 냉각수 온도 : 103℃
  • 시동 상태 : OFF
  • 코멘트 : 시동 끝 뒤 약 7초 후 1도가 내려감

09시 13분 06초

 

09시 13분 15초

  • 냉각수 온도 : 102℃
  • 시동 상태 : OFF
  • 코멘트 : 시동 끝 뒤 약 16초 후 2도가 내려감

09시 13분 15초

 

09시 13분 31초

  • 냉각수 온도 : 103℃
  • 시동 상태 : OFF
  • 코멘트 : 시동 끝 뒤 약 32초 후 온도가 다시 상승 시작

09시 13분 31초

 

09시 17분 31초

  • 냉각수 온도 : 105℃
  • 시동 상태 : OFF
  • 코멘트 : 남아 있는 기록 중 최고 105도까지 상승 확인

09시 17분 31초


Epilogue

히터를 가동한다고 정말로 냉각수온 전체의 온도가 다 내려가지는 못할겁니다. 수온센서가 있는 곳을 지나는 수온만 측정이 될테니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터 가동 약 30초만에 4도 가까이 내릴 수 있다는 것은 의외로 히터 가동으로 인한 수온 냉각이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송풍 강도 4단 중 3단으로만 해도 이 정도니 말이죠.

이전에 시동을 끄면 냉각수온도가 추가로 얼마나 더 올라가는지 실험을 한적이 있습니다. 별도의 후열없이 시동을 바로 끄니 약 1분 후부터 서서히 냉각수온이 꾸준히 상승하다가 상당한 시간이 지난 이후에서야 내려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시동 OFF 후에도 약 2도의 수온 냉각이 이어졌다는 점은 단시간 히터 가동만으로도 꽤나 효과적인 후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동 끄면 엔진 온도가 올라갈까? 실험 해봤습니다.

완연한 봄이네요. 이제는 따뜻한 정도를 넘어 그냥 여름의 문턱까지 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독 오래 춥게 느껴졌던 겨울에는 빨리 히터가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컸었다면 유독 냉각수 온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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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고성능 터보차도 아닌데 열관리를 해야해? 쉐보레누나형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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