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히스토리]/아베오[1.6수동]13.08~

아베오에서 쓸 수 있는 미쉐린 타이어 종류는? (올시즌을 찾아라)

마이라이드 2022. 4.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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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귀가 얇은 마이라이드 입니다.

제 블로그를 자주 보시는 분들은 아실텐데, 평소에 저는 '국산'에 관심이 많은 편 입니다. 막 신토불이 그런 건 아닌데 그냥 우리나라 차량, 우리나라 부품, 우리나라 타이어, 우리나라 배터리 등 모든 것들이 제 생각엔 평균 이상이고 자국 자동차 브랜드가 있는 나라에 사는 장점이라 할까요? 가격도 경쟁력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커뮤니티에서 타이어 관련된 문답이 있었습니다. 모브랜드에서 실제 근무하시는 분이라는데 댓글로 상담을 해주는 내용 중 '미쉐린 타이어가 정말 잘 만드는 것 같다'는 의견을 보고 솔깃해져 버렸습니다.

그동안 국산 3사인 한국, 금호, 넥센만 늘 고집했었는데 타이어 교체 시기가 머지 않은 것도 있고, 나름 고급 타이어 한 번 써보자는 생각에 나름 투자하여 노블2를 한 번 썼다가 후회만 하다가, 가성비로 알려진 넥센의 cp672만 2번째 사용 중입니다. 그런데 그 의견을 보고나니, 

어차피 최소 5년이나 쓸 거, 좋은걸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조사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아베오 휠타이어 규격

제가 타고 있는 아베오는 페이스리프트만 한 번 거친 뒤 바로 단종되었기에 휠타이어 규격은 모두 동일할겁니다. 제 기억으로 초기형 모델에서는 스틸휠의 14인치도 있었던 것 같은데 번외로 두고 15, 16, 17인치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휠 사이즈별 타이어 규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15인치 : 195/65R15
  • 16인치 : 205/55R16
  • 17인치 : 205/50R17

아베오 휠크기별 타이어 규격

 

2. 아베오에서 선택 가능한 미쉐린 타이어 라인업

저는 현재 인치다운을 해서 16인치 휠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17인치 휠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나 사용해도 됩니다. 그런데 15인치를 제가 안쓴다고 넘어가면 서운하실 분들 계실 것 같아 한꺼번에 조사를 해봤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행히 각 인치별 2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은 좋았는데 문제는 15인치의 프라이머시 a/s를 제외하고는 모두 '여름용' 타이어라는 점 입니다.

겨울에 윈터 타이어를 구비하고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어차피 상관이 없고 오히려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기온에서 훨씬 더 좋은 성능을 내는 여름용 타이어가 좋겠지만, 제게 있어서 여름용 타이어를 사치이고 계절마다 휠타이어를 교체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타이어 규격 제품명 올시즌/여름용
195/65R15 ENERGY XM2+ 여름용
PRIMACY A/S 올시즌
205/55R16 PRIMACY 4 여름용
PILOT SPORT 4 여름용
205/50R17 PRIMACY 4 여름용
PILOT SPORT 4 여름용

 

그렇다고 미쉐린 올시즌 타이어 한 번 써보겠다고 17인치에서 16인치, 여기에서 다시 16인치에서 15인치로 또 인치다운을 해야할까요? (사실 다음 타이어 교체시 17인치로 돌아가려 했는데 말이죠.)

 

3. 이걸로 끝?

다행히 대안이 있습니다. 타이어 폭과 편평비를 조금 조절하면 되니 말이죠. 15인치는 어차피 올시즌 타이어가 있으니 제외하고 16, 17인치의 호환 가능한 타이어 규격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타이어 폭이 림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폭을 늘이고 편평비를 한 두 단계씩 조절하여, 타이어의 외경 차이가 기존 대비 크게는 3%, 보수적으로는 2%이하면 호환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를 '광폭타이어'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죠.

일단 16인치를 2가지 대안 규격이 있는데 검색 결과, 안타깝게도 미쉐린 타이어에서 내놓은 라인업이 없거나 있더라도 결국 모두 여름용 타이어였습니다.

순정 규격 대안 규격 외경 차이(%)
205/55R16 215/50R16 -1.66%
215/55R16 +1.74%
205/50R17 215/45R17 -1.81%
215/50R17 +1.57%

 

그런데 17인치에서는 215/45R17을 선택하면 딱 1종의 올시즌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프라이머시 MXM4라는 타이어이고 제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올시즌, 4계절 타이어 입니다.

아베오 17인치 유일한 올시즌 타이어

 

제가 알기로 요즘 프리미엄 브랜드의 출고 타이어로도 많이 선택되는 타이어로 알고 있는데, 의외로 회전 저항과 젖은 노면 제동 등급이 썩 좋지는 않네요. 그리고 문제는 가격입니다. 물론 공식 홈페이지의 희망소비자 가격이니 조금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1개 25만원, 1대분 100만원이네요.

5년 쓰는거 얼마 차이 안나!라고 하기에는 기존에 1대분 30만원도 안주고 교체하다가 거의 3배 가격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니 결국 그냥 '국산 브랜드의 상위 라인업 타이어를 선택할까'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네요.

미쉐린 프라이머시 mxm4 타이어


지금 제 차량의 누적 마일리지가 26만을 앞두고 있고, 6만km를 더 탈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짧게는 2년, 길면 3년 정도 탄다고 봤을 때 과연 제가 선택하게 될지는 미지수네요.

오히려 18~19인치가 규격인 분들은 어차피 상위 라인업에서는 국산이나 수입 브랜드 차이가 체감적으로 크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고민이 적을 것 같은데 저는 좀 망설여지는게 사실이네요.

차를 바꾸면 그때 다시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베오야. 미안. 나이키 신발은 다음 생에 신겨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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