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썩차 타는 마이라이드 입니다.
비록 제 차는 썩차이지만 나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여러 최신 차량들을 많이 타보게 되는데 최신 디젤, 전기차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두 타보면서 현시점에 가장 적합한 차량은 아무래도 하이브리드 가솔린 차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HMG저널이라고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운영하는 굉장히 유익한 정보가 많은 곳에서 꽤나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바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방전이 될까?
라는 제목의 칼럼이었습니다. 오늘은 이 칼럼에서 유익했던 정보를 정리하고 이 칼럼에서는 언급되어 있지 않는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도 이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2편에 걸쳐 작성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단순히 결론만 이야기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디젤 차량보다 이제 하이브리드 차량이 더 많이 판매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스스로 트렌드를 공부한 내용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고 이 글을 함께 읽는 분들에게도 충분한 유익한 내용들로 편성하다보니 내용이 길어졌기 때문이므로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셔서 한 번 시리즈를 쭉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글의 구성>
- 하이브리드 차량에 12v 배터리가 있을까? - 1편
- 통합형 배터리가 들어간 하이브리드는 다르다. - 1편
- 하지만 예외는 있다. - 2편
- '12v BATT RESET ' 버튼이 있다면 꼭 기억해야 할 것 - 2편
- 통합 배터리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설정 주의사항 - 2편
1. 하이브리드 차량에 12v 배터리가 있을까?
일단 내연기관 차량에는 요즘처럼 추울 때 방전 되어버리는 12v 배터리가 있습니다. 차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무겁고 커다란 이 배터리가 있다는 건 모두 아실거라 봅니다. 보통 납전지이고 ISG(정차 시 시동 꺼주는 기능, idle stop & go)가 있는 차량들은 고성능 배터리인 AGM 배터리도 사용하곤 하죠.
그런데 크나큰 배터리가 들어가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어떨까요? 어차피 크나큰 배터리가 들어갈테니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보통 헤드램프, 오디오 등에 사용하는 전기를 위함이고 이를 '전장 부품'이라고 합니다.
구동을 위한 전기는 고전압(380v)이기 때문에 별도로 대용량 배터리를 두고 사용하고 있고, 구동 외에 사용되는 전기를 위해서 내연기관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12v 배터리가 별도로 존재하는 것 입니다. 아마 진짜 이렇게 구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는 모를 일이지만 아무래도 오랜 자동차 역사에서 전장이 이미 12v로 표준화 되었기 때문에 이런 구성을 변경시키는 것이 사회적으로 더 비용이 큰 것이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 종종 실험대상으로 등장하는 그랜저하이브리드의 차량을 살펴 봤습니다. 우선 엔진룸을 살펴봤죠. 보통 배터리는 엔진룸 안에 있기 마련이고 운전석 앞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안보이죠?
배터리가 있는 곳에 배터리 대신 구동 모터 냉각을 위한 냉각수 장치만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니 하이브리드도 배터리 있다며?
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은 배터리가 트렁크에 있습니다. 트렁크를 열어보신 분들이라면 우측에 뭔가 자리하고 있음을 보실 수 있는데 이 곳안에 배터리가 들어 있습니다.
저 곳을 열어보면 아래와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12v 배터리가 있습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차량은 방전이나면 이곳을 열어서 점프 시동을 해야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더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려드릴까요? 하이브리드 차량도 12v 배터리가 있다는 점은 이제 알게 되었는데 100%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어떨까요? 하이브리드보다 훨씬 더 큰 용량의 배터리로만 구성되어 있을텐데 12v 배터리가 있을까요?
정답은 마찬가지로 배터리가 있다는 점 입니다. 아래사진의 프렁크 옆쪽에 보면 12v 배터리가 숨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일반 배터리 입니다. 이 배터리의 품번은 37110-3X100으로 검색해보면 의외로 일반 아반떼에서 사용하는 순정 배터리와 동일한 배터리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통합형 배터리가 들어간 하이브리드는 다르다.
지금까지 위에서 실컷 하이브리드든 전기차든 내연기관처럼 12v 배터리가 있다고 떠들었지만 지금부터가 조금 다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저널 내용에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에 들어가는 12v 배터리는 그동안 많이 사용되던 납산 배터리가 아니라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들어가 있다면서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차별화되는 점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뒀습니다.
자동차 커뮤니티에 자주 언급되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요약하자면,
- 훨씬 가볍다.
- 성능이 압도적이다.
- 수명이 길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표를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러가지 내용 중 다소 인상적인 것이 있는데 일반 납산 배터리는 용량의 40% 정도가 되면 전압이 12v 아래로 내려가면서 시동이 어려울 수도 있으나, 인산철 배터리는 잔여 용량이 10%일 때도 12v 전압을 유지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성능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구동을 위한 고전압 배터리와 함께 이 12v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2열 시트 하단에 위치하게 되면서 엔진룸이나 트렁크 공간을 해치지 않고, 통합되어 관리됩니다. 쉽게 말해 고전압 배터리 옆에 딱 붙어 필요한 전기를 공급 받는다는 것이죠.
여기까지가 컬럼 내용을 정리한 정도에 제가 실제로 확인한 정보를 정리한 것 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런게 있다보다 정도로 가볍게 읽으셨으면 충분하고 이어 2편에서 제가 추가로 알게된 내용과 실제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용하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계속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브리드 배터리 2탄] 하이브리드 차량이 쉽게 방전(?)나는 이유 (22.01.12 00:00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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