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레이크계의 프로 오지라퍼 마이라이드 입니다.
얼마전에 주차장에서 주차를 한 뒤 움직이려는데 지인이 오랜만에 차량을 가지고 오는 걸 봤습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마음에 주차 요원이 되어 주차 인도를 하고 있는데 뭔가 눈에 거슬리는게 하나 보였습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상황이었는데요.
이 차 보조제동등이 원래 중간이 비는거에요?
이렇게 문의를 하니 정작 차주도 잘 모르겠다는 답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그러니 역시나 보조제동등 중간 부분의 전구가 고장난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제가 누구겠습니까? 바로 교체 방법에 착수를 합니다.
1. 보조제동등은 영어로?
국내에서 많이 팔린 차량도 아니고 이 차량 존재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으실겁니다. 그래서 전구의 규격은 뭔지, 교체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찾아볼 때 바로 영어로 찾아봐야 했습니다.
구글에서 보조제동등을 영어로 하면 뭘까요? 보조는 어시스트...?니까 assist brake bulb...인가? 했지만 보통 3번 째 브레이크등(Third brake bulb), 높게 달린 정지등(High-mounted stop lamp), 중앙 정지등(Center stop lamp) 등으로 불리고 있네요.
2. 다이하츠 마테리아 보조제동등 교체 방법 (오너스 매뉴얼)
아무튼 해당 차량의 오너스 매뉴얼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보조제동등 전구 교체에 필요한 내용을 발췌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나열하는 3장의 사진과 같이 되어 있고 장점은 전구 교체에 있어 그 어떠한 도구도 필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냥 전구와 손만 있으면 가능한 것이죠.
우선 리어 해치를 열고 플라스틱 커버를 당겨서 분해하면 됩니다. 친절하게 어느 곳에 손을 대고 잡아 당겨야 하는지까지 상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은 우리나라 제조사나 우리나라에 차량을 판매하는 해외 브랜드에서 좀 배워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커버를 열고 나면 전구가 꽃혀 있는 소켓이 바로 보이는데 이 소켓 어셈블리는 전구만 교체할 때 전체 탈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냥 커버 여는 것이 8할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구를 교체한 뒤 다시 조립하는 방법인데 그냥 소켓에 전구를 잘 집어 넣고 잘 잠그고 커버만 씌우면 끝입니다. 안전을 위해서 배터리 분리한 뒤 작업하라는 내용이 위에 있었나보네요. 친절하게 배터리 터미널을 다시 잠그는 조임 토크까지 안내하네요.
3. 다이하츠 마테리아 보조제동등 교체 방법
<준비물>
- T15 규격 전구 (총 3개, 12v w16w)
우선 리어 해치를 열고 보조제동등이 있는 곳을 보면 아래와 같이 시커먼 커버가 보일겁니다. 양손으로 끝단을 잡고 커버를 차량 앞쪽에서 뒤쪽으로 당긴다는 생각으로 살살 당겨내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커버를 벗기고 나면 아래와 같이 전구가 들어 있는 소켓 3개가 보입니다. 전선을 따라가면 쉽게 알 수 있지요.
오너스 매뉴얼에서 따로 전구 규격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데 지난번 이 차량의 방향지시등과 정지등 전구를 교체하면서 램프 어셈블리 몸통에 규격이 쓰여 있었던 기억이 나서 바라보니 아래와 같이 '12V 16W'라고 쓰여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돌려서 체결하는 금속 소켓 형태의 전구는 보통 P로 시작하는데 아무런 언급없이 그냥 16w라고 되어 있는걸 보니 일명 '번데기 전구'로 알려진 전구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16w 전구는 번데기 전구밖에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 참고로 T10 전구와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전구를 꺼내기 위해서 소켓 부분을 잡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고정이 해제되면서 바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소켓 하단과 홈이 맞아 떨어지게 생겼으니 잘 보시면 체결할 때 헷갈리지 않을겁니다.
소켓 부분을 잡아 당기면 아래와 같이 분리가 되구요.
전구는 별다른 기술 없이 그냥 잡아 당기면 아래와 같이 분리가 됩니다.
좌측에 고장난 전구, 우측에 새로운 전구를 나란히 비교해봤습니다. 이전에 들어 있던 전구를 보니 E1 마크가 있었고 KOTO JAPAN이라는 일본 전구 회사의 제품인 것으로 확인되네요. 새로운 전구는 필립스에서 나온 전구로 E2 마크가 있습니다.
다른 규격 전구는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는 전구라 그런지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이 w16w(=T15) 전구는 유명 브랜드의 경우 1개 가격이 1천원이 넘는 고가라는 점이 좀 아쉽네요.
전구를 교체한 뒤 전구 표면을 안경닦이와 같은 천으로 깨끗하게 닦은 후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지 완전하게 체결하기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잘 들어오네요.
이제 전구를 교체하고 난 뒤 최종 확인을 해봤습니다. 확실히 새로운 전구가 가장 많은 광량을 낸다는 걸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고 비교적 좌우측에 있는 기존 전구의 광량이 조금 부족해 보이네요. 이래서 한 번 열 때 다른 전구들이 작동은 하더라도 한 번에 모두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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