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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쉬운 아베오 전조등 교체 방법과 도움될 정보(하향등,H7,55W)

마이라이드 2021. 11.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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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이 어두운 마이라이드 입니다. 옛말이 정말이지 틀리질 않는군요.

블로그 운영한지 만 3년이 넘었고 글 발행 갯수가 1,300개가 넘는데 타고 다닌지 10년이 다 되어가고 25만km를 넘긴 아베오의 전조등 교체 방법을 아직까지도 쓰지 않았네요.

정작 다른 차량들은 써놓고서는 아베오의 것은 당연히 써놨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요즘 하루가 다르게 해가 짧아지는게 느껴집니다. 눈 부시던 퇴근길이 이제는 어둑어둑 해지다보니 퇴근하려 시동을 켜면서 헤드램프도 켜고 출발을 하는데 뭔가 앞이 답답합니다.

퇴근한 뒤 내려서 기왕 확인하는거 미등, 하향등, 상향등 모두 켜봤는데 역시나 전조등 하나가 꺼져 있네요. 참고로 차량 제일 외측의 조그마한 호박등 색상이 미등이고, 바로 그 옆에 있는 것이 하향등, 차량 가장 내측에 있는 것이 상향등 입니다. 상향등 켜두고 다니시는 분들 안계시겠죠?

아베오는 하향등에 상향등까지 켜면 정말이지 장난아닙니다.

동승석 하향등 고장난 아베오

 

아베오 전조등 교체 방법

1. 아베오 전조등 교체 전 준비물

  • 하향등인 경우 : 12V, H7, 55W 규격 전구
  • 상향등 : 12V, H1, 55W 규격 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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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는 위에 언급드린 규격을 잘 지켜서 준비하시면 되는데 늘 언급드리는대로 필립스, 오스람, 보쉬 이렇게 3개의 브랜드의 것을 권장드리고, 제조국은 중국을 제외한 것이면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전구는 보쉬...케이스에 담긴 오스람 제품입니다.

커버는 페이크다.

 

이전에 티구안 코너링 램프 고장 코드 때문에 전구 문제인가 싶어 구입했었던 보쉬 전구는 가족 차량인 티구안에 모두 넣어둔 상태이고 티구안에서 그동안 사용하던 램프는 보관해뒀다가 이번에 꺼내쓰게 되었네요.

참고로 헤드램프 전구는 아래와 같이 E1 마크가 있어야 합법 규격인데 잘 보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간혹 대형마트에서도 E1 마크가 없는 제품을 판매하곤 하는데, 특히 파란색이나 노란색 필름 코팅이 되어 있는데 이 E1 마크가 없는 제품은 자동차 정기점사에서 통과하지 못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E1 마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

 

티구안에서 순정으로 들어가 있던 오스람 12V 55W H7 전구 입니다. 독일 생산 제품이네요.

뉴티구안에서 꺼낸 H7 전구

 

모든 차량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제 아베오의 경우는 반드시 아래와 같이 필라멘트는 아래를 향하는 상태로 장착되어야 합니다. 반대로 끼우면 하향등이 상향등이 될 수 있으니 말이죠. 헷갈리시는 분들은 소켓 부분에서 돌출되어 있는 부분이 바르게 하늘을 향해 있으면 되는거니 참고하시구요.

교체할 H7 전구, 방향에 주의!

 

이미 거의 7년 넘게 코너링 램프로 사용하던 전구이지만 하향등과 같이 야간에 상시 점등되던 것은 아니고 간헐적으로 사용해서 그런지 아니면 제품의 성능과 내구성이 끝내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필라멘트 상태를 보니 한참 더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사용을 결정하게 되었네요.

오래 사용했지만 필라멘트 상태가 괜찮다.

 

2. 아베오 전조등 교체 방법

안전하게 차량을 주차하고 엔진 후드를 열어줍니다. 엔진 후드를 여는 방법은 우선 운전석 왼쪽 발 두는 곳 옆에 있는 레버를 당기고 후드가 살짝 열린 상태에서 한 손으로는 후드를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차량 중앙에 있는 레버를 민 상태에서 들어 올리면 열리게 되고, 꼬챙이를 세워 안전하게 지지해야 합니다.

참고로 기왕 엔진룸을 열게 된다면 요즘처럼 낙옆이 떨어질 때는 아래와 같이 카울 커버 위에 쌓인 낙엽을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낙엽들이 그대로 있게 된다면 서서히 잘게 부서지면서 우리가 차량 안에서 숨쉬는 공기를 걸러주는 에어컨 필터를 오염시키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왕 후드 열 때 쌓인 낙엽 치워줍시다.

 

<운전석 방향>

제 차량은 동승석 앞쪽에 램프가 나갔지만 다른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먼저 드리고 본격적으로 교체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운전석 방향의 램프를 보면 아래와 같이 워셔액 리저브 탱크가 있기 때문에 작업 공간이 여의치 않습니다.

운전석 방향은 워셔액 통이 막고 있다.

 

위에서 바로 내려다보면 아래와 같이 보이구요.

운전석 앞 헤드램프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워셔액 통 윗부분을 잡고 반시계 방향으로 서서히 돌리면 아래와 같이 분리가 됩니다. 다만 워셔액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면 좀 흘러내릴 수는 있습니다. 

운전석 방향에 있는 헤드램프는 이렇게 윗부분을 탈거해두면 바로 작업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헤드램프를 교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운전석 방향은 통을 분리하면 공간이 나온다.

 

<동승석 방향>

동승석 방향은 운전석 방향과 비교했을 때 공간이 조금 더 넓습니다. 대신 아래사진과 같이 냉각수가 흐르는 금속관이 있기 때문에 화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승석 앞쪽 헤드램프 뒷공간

 

차량 앞에서 정면 위에서 바라보면 아래와 같이 보이구요. 톱니가 있는 둥그런 까만 커버가 바로 헤드램프 전구를 교체할 수 있는 커버 입니다. 왼쪽의 것이 하향등, 우측의 것이 상향등(하이빔)입니다.

제가 손이 작은 편이 아닌데 별도로 에어필터 박스 탈거 없이도 충분히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동승석 헤드램프를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우선 헤드램프 보호 커버는 그냥 돌리면 빠집니다. 다만 수분 유입을 막기 위하여 상당히 뻑뻑하게 체결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 하시거나 손의 힘이 약하신 분들은 조금 어렵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탈거는 커버를 정면에서 바라본다고 가정했을 때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되고 체결은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됩니다. 그리고 아래사진과 같이 밀폐력을 위한 고무링이 있는데 이 부품이 분실되거나 체결할 때 씹히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먼지도 많은데 간단하게 닦아주시면 더욱 좋구요.

더스트 커버 고무링 분실에 유의

 

탈거한 커버 안쪽으로 바라보면 아래와 같이 보입니다. 초보자분들에게는 어려워보일 수도 있는데 사실 아주 간단합니다. 노란색 배선 끝에 매달려 있는 플라스틱 커넥터가 있고 그 앞에 바로 전구가 있습니다.

커넥터는 반드시 몸 전체를 붙잡고 살살 흔들면서 잡아 당기면 쏙 빠지게 됩니다. 절대 배선만 잡고 당기면 안됩니다.

커넥터 분리할 때 주의

 

빼낸 커넥터는 아래와 같이 전구를 탈거할 때 불편하기 않도록 약간 젖힌 채로 두면 되구요.

배선이 거슬리지 않도록 치워둬요.

 

다시 바라보면 이제 전구만 남아 있는데, 익숙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가장 어려울 수 있는 '고정 클립'이 남아 있습니다. 우선 아래사진에 보면 노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있는데 저 부분이 바로 전구를 강하게 고정하고 있는 클립의 손잡이 입니다. 

손잡이는 아래로 누른 뒤 옆으로 밀면 락이 헤제가 되는데 차량에서 직접 하시는 분들의 기준에서 설명하자면 손잡이를 차량 앞 방향으로 누른 채로 차량 옆면으로 밀어내면 됩니다.

고정 클립 손잡이

 

이걸 그냥 쉽게 하고 잊지 마시고, 다시 체결할 때가 더 헷갈릴 수가 있으니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고민해보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잘 몰라서 아래사진에 보이는 십자 피스를 풀어버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 피스는 클립을 고정하는 역할이니 절대 풀지 마세요.

전구 모양과 위치를 잘 살펴보세요.

 

클립의 일부분은 헤드램프 어셈블리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클립을 활짝 열어두면 전구를 빼고 넣을 때 편합니다.

클립은 해제 후 옆으로 밀어두면 좋아요.

 

조심히 전구의 끝 전극 부분을 잡고 빼내면 아래와 같이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고장난 전구의 상태를 보면 꼬불꼬불하게 있던 필라멘트 부분이 아예 녹아 끊어져 버렸네요.

그리고 이 전구가 점등이 되면 짧은 순간에 엄청나게 뜨거워지며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유리 석영 표면을 손으로 만지면 손에 있는 유분 때문에 수명이 짧아질 수 있으니 아래와 같이 소켓만 잡는 것이 좋습니다.

고장난 전구, 필라멘트가 없어졌다.

 

전구를 다시 넣을 때 조금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전구를 대충 넣으면 일단 헤드램프 조사각이 틀어지면서 남에게 피해도 주고 정기점사에서 불합격할 수도 있으며, 결정적으로 고정 클립을 다시 체결할 때 부자연스러울 수가 있습니다.

헤드램프 안쪽으로 살펴보면서 체결하면 좋아요.

 

차가 작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헤드램프 안쪽을 보면서 손의 감각으로 전구를 바르게 자리 잡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안쪽 구멍으로 전구가 보인다.

 

헤드램프 교체는 탈거보다 장착이 중요합니다.

  1. 전구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둔다.
  2. 클립을 고정할 때도 전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위의 2가지를 조심하면서 아래와 같이 다시 체결을 합니다. 더스트 커버까지 닫지 마시고 이 상태에서 헤드램프를 켜서 정상적으로 점등이 되는지 확인한 뒤 커버를 닫는 것이 좋습니다.

체결 시 전구가 뒤틀리지 않도록 주의

 

다행히 정상적으로 동승석 앞쪽의 전조등도 살아났네요.

다시 점등된 동승석 앞 전조등

 

점등되는 것 만으로는 '잘 장착 되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고 아래와 같이 차량 정중앙으로 이동한 뒤 조금씩 아래로 앉아서 빛의 방향이 양쪽 모두 비슷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빛을 눈으로 직접보면 안좋을 수 있으니 카메라로 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어느 한쪽이 유독 밝거나 어둡거나 하면 장착이 잘못되었을 수 있으니 유의하시고, 아무리 제대로 장착해도 조사각이 맞지 않는다면 가까운 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 방문하여 무상으로 조절 받도록 하시는게 좋습니다.

조사각까지 확인해야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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