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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잘나는 쌍용 뉴코란도c 브레이크등 교체 방법

마이라이드 2021. 10.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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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 오지라퍼 마이라이드 입니다.

이전에 제 지인 차량인 뉴코란도c의 트렁크 크기 실측을 했었는데요. 실측을 마친 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량 브레이크등은 이상이 없냐고 물었었죠.

차주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답을 했으나, 제가 워낙 도로에서 뉴코란도c 브레이크등 고장난 차량을 자주 봐온지라 확인하게 브레이크를 밟아보라 했더니 역시나 한쪽 브레이크등이 고장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평일에 시간이 나길래 직접 차주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교체를 해주고 왔습니다.

안산분들은 제 지인이 운영하고 있는, 상품 구성이 아주 좋고 직원분들 친절하고 운동하기도 좋은 창말체육관 주변인 편의점 gs25 건건e편한점을 애용해주시길 바라구요. 이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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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코란도c, 어떤 차량을 말하는건지?

코란도c가 출시되면서 2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쳤기 때문에 약간 헷갈리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네요. 차량은 첫번째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차량으로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많이 변경된 첫 모델이기도 하구요. C자 형태의 면발광 미등이 있는 차량입니다. 아래와 같이 우측, 그러니까 동승석쪽 방향이 고장난 상태입니다.

뉴코란도c는 상하 위아래에 각각의 브레이크등이 있습니다. (1대분 4개)

우측 브레이크등이 고장난 뉴코란도c

 

2. 준비물

  1. +(플러스)드라이버
  2. P21W 싱글 전구 2개 (1쪽에 상하 2개씩)
  3. 장갑 또는 안경닦이 천

 

준비물은 아주아주 간단합니다. 제가 브레이크등 교체를 여러 차량 해봤지만, 최고 난이도는 폭스바겐 뉴티구안(2013년식)이었고 그때분에 플라스틱 헤라 세트까지 구입해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뉴코란도c는 제가 교체를 해본 차량들 중 거의 최하의 난이도에 해당할 정도로 아주 쉬운 차량입니다. 헷갈릴 것도 없고 어려울 것도 없고 그저 제가 알려드리는 그대로 따라하시면 끝이니 자신있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플러스 드라이버 2개를 풀면 끝입니다. 조금 정밀하게 작업하고 싶으신 분들은 여러 종류의 드라이버 비트를 준비해서 나사 머리가 뭉게지는 일이 없도록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그리고 전구는 싱글 전구를 사용하게 됩니다. 보통 다른 차량들은 브레이크등이 미등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더블 필라멘트 전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코란도는 싱글을 사용합니다. p21w라는 규격이구요. 싱글전구에 하단 고정 부위는 180도 각도로 벌어져 있습니다. 가끔 별 생각없이 주문하다가 화물차용 24v 주문하시는 분들 자주 봤으니 반드시 승용차용 12v인지 확인하시구요.

다행히 제 차량의 규격과 같았기 때문에 저번에 한 박스를 사놓은게 있었구요. 이 블로그에서 늘 강조하지만 전구류는 오스람/필립스/보쉬 이 브랜드만 추천드립니다. 써보면 압니다.

뉴코란도c 브레이크등 규격 : p21w 싱글

 

3. 뉴코란도c 브레이크등 교체 방법

우선 트렁크를 열고 바라보면 아래사진에 노란색 화살표로 표시해둔 것과 같이 2개의 피스로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풀어내주면 되는데요.

트렁크 해치 열고 2개 피스를 풀어주세요.

 

참고로 위쪽 피스 그 위에 있는 아래와 같은 부품은 푸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차체에 붙어 있는 부품인데 참고로 아래와 같이 브레이크 램프홀의 정중앙에 위치해야 합니다.

이걸 강조해드리는 이유는 전구 교체를 완전히 마무리하고 난 뒤 체결할 때 제대로 램프 어셈블리가 자리를 잡아야만 정중앙에 위치하게 되므로 기억하셨다가 참고하시면 됩니다.

위 사진에 표시한 곳은 푸는게 아닙니다. 정중앙만 확인!

 

피스를 풀어내고 잘 보관을 해야 하는데 아래와 같이 피스 1개에 와셔 1개가 세트입니다. 이 와셔가 쉽게 분실될 수 있으니 잘 보관해야 합니다. 와셔가 없으면 램프를 제대로 고정하기가 어렵습니다.

피스 머리의 와셔(동전처럼 생긴 것) 분실에 유의

 

램프를 탈거할 때 완전히 처음 작업하는거면 램프가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왜냐면 차체에 고정되어 있는 곳 때문인데요. 아래사진의 노란색으로 표시한 곳을 보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이 곳을 잘 기억해뒀다가 체결할 때 이 두 곳이 잘 위치를 잡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램프를 한 방향으로 한 번에 탈거한다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 양손으로 위아래든 좌우든 잡은 뒤 이리저리 흔들면서 점점 당겨야 파손없이 빠집니다.

저는 위아래를 흔들면서 잡아 당기니 서서히 유격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구요. 혹시 몰라 헤다를 준비했는데 쓸 일이 없었습니다.

램프를 탈거하면 아래와 같이 배선 커넥터 때문에 차체와 완전히 분리되지 않는데 실수로 램프를 떨어뜨리거나 너무 강하게 잡아 당기면 커넥터가 파손될 수 있으니 반드시 양손으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하셔야 합니다.

은근히 램프 자체가 크고 무게감이 있는 편이라는 점 참고하시구요.

램프 어셈블리 지지하는 홀과 부품

 

이제 램프 뒤쪽을 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처음 보시는 분들은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데 잘보면 아주 쉽게 되어 있습니다. 빨간색 전선이 연결된 곳은 브레이크등 전구가 있는 곳이고, 노란색 전선이 연결된 곳은 방향지시등 또는 후퇴등(후진등)입니다.

아래사진에서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한 두 곳이 브레이크등 전구가 있는 곳이구요.

램프 뒤쪽의 브레이크등 소켓 위치

 

자세히 보면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별도의 공구없이 손으로 여닫을 수 있는 구조이고 툭 튀어나온 곳을 잡고 돌리면 됩니다.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반시계 방향이 탈거, 시계 방향이 고정 방향입니다. 지금은 탈거를 해야 하니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되는데 딱 하는 소리와 함께 헐거워지는 타이밍이 있는데 그때 잡아 당기면 소켓과 전구가 보일겁니다.

참고로 체결할 때도 서서히 시계 방향으로 돌리다보면 딱거리는 소리가 날 때까지 돌려야 완전히 잠긴겁니다. 그래야 램프 내부에 습기가 안찹니다.

브레이크등 소켓 뒷면

 

소켓을 붙잡고 잡아 당기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전구를 빼는 방법은 전구 유리를 잡고 소켓 방향으로 살짝 밀면서 돌리면 탈거가 되고 넣을 때도 밀면서 돌려야 합니다.

그리고 아래사진에 노란색 화살표로 표시한 것 같이 수분 유입 방지를 위한 고무 패킹이 있습니다. 소켓 탈부착 과정에서 이 고무 패킹이 빠지거나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 빗물이 들어갈 수 있으니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소켓 하단의 고무 패킹 분실 및 정위치에 유의

 

신품과 구품을 비교해봤구요. 역시나 고장난 전구는 유리 안쪽이 까맣게 다 타버렸네요. 전구를 넣다보면 자연스럽게 유리 표면을 만지게 되는데 장갑을 끼고 하거나, 손으로 만진 뒤 안경닦이 같은 걸로 표면을 닦아 유분이나 이물질이 유리에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리 표면에 이물질이 묻으면 수명이 급격하게 짧아지기 때문이라 그렇구요.

(좌) 신품 전구 (우) 고장난 전구

 

전구만 교체 한 뒤 그대로 작업을 마무리하지 마시고, 전구를 넣기 전에 제대로 점등이 되는게 맞는지 먼저 확인하고 마무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구를 교체 했음에도 점등이 되지 않으면 배선 문제이거나 브레이크 스위치 등의 다른 이유를 빠르게 찾아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21w의 조그마한 전구이지만 아래와 같이 점등이 되었을 때 순간적으로 화상을 입고도 남을 정도로 아주 뜨거워지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체결 전 정상 작동 확인

 

4. 뉴코란도c 브레이크등 교체 완료

아래와 같이 전구 교체를 완료 했습니다. 좌측의 전구도 교체를 할까 고민했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작업을 할 수가 없었구요.

아래 좌우측 자세히 비교해보면 확실히 우측의 새로운 전구의 광량이 더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램프 안쪽의 반사판에 보이는 빛의 범위를 보면 알 수 있죠.

브레이크등 교체 완료


브레이크등은 뒤따라오는 차량에게도, 나에게도 안전을 위해서 정말 중요한 부품입니다.

대부분의 차량들은 교체 방법도 간단하고 부품 비용도 저렴하며 공구도 대단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교체 후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작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내 차 브레이크등은 내가 고친다는 생각으로 도전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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