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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신형 니로(SG2) 위장막 사진보고 파워트레인 예상 해보기

마이라이드 2021. 8.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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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 다음날 출근할 생각에 만사가 귀찮아집니다.

더군다나 차량에 기름이 부족해서 출근 도중에 차량이 멈춰버릴 수도 있어 억지로 주유소에 들렀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죠.

오후 10시가 조금 못된 밤 시간이었는데, 순간적으로 주변에 뭔가가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에선 찬 밥 신세인 해치백과 웨건을 좋아하는 저는 한 눈에 니로 신형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아니 니로는 rv라며?

 

1. 2세대 니로 테스트카 구경하기

 

제 눈에 보일 정도면 머지 않아서 출시될 것이고 출시 전 막바지 테스트를 위한 주행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우선 특징들을 몇가지 살펴보면 C필러 해치 양측면에 부메랑처럼 꺾인 테일 렘프가 눈에 띕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실제로 봤을 때는 보조제동등이 상당히 좌우로 크게 뻗은 디자인인 것 같았는데 그렇다고 테일램프와 이어질 정도는 아니구요.

아쉬운 점은 방향지시등이 기존과 같이 범퍼 양측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이렇게 멋진 테일램프를 잔뜩 올려놨으면 포드 포커스 3도어 해치백처럼 방향지시등도 위로 올렸다면 더욱 존재감있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 뒷바퀴 안쪽을 자세히 보시면 서스펜션의 언더암이 보이는데 기존의 1세대 니로와 같이 후륜 서스펜션을 좌우독립 멀티링크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니로만의 특징은 아니고 요즘 출시되는 모든 하이브리드 차량은 모두 후륜에 멀티링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반떼cn7, 더뉴코나 모두 해당되죠.

2세대 니로 테스트카

 

이제 측면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풀체인지 되는 니로, 일명 하바니로의 플랫폼이 바뀌는지 이래저래 검색을 해봤는데 아이오닉5나 ev6에 들어가는 E-GMP 플랫폼 적용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육안으로 봤을 때는 기존의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형상은 기존 니로와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2열 도어 패널이 뒤로 갈수록 달렵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고 SUV라기 보다는 해치백에 더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2세대 니로 테스트카 옆모습

 

자세히 보면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사이드미러의 형상입니다. 기존 사이드미러 블링커가 일자 형태였지만 이제는 마치 C글자와 같이 화려하게 변한 것을 볼 수 있네요.

휠은 기존 니로에서 16 또는 18인치를 사용했는데 육안으로 봤을 때 이 휠은 대략 16인치 휠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사이드미러 블링커의 디자인이 변한 니로sg2

 

기존 니로가 SUV라고 하기엔 키가 작고 뭔가 부드러운 이미지였다면 이번 니로는 디자인적인 이미지가 상당히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다부진 이미지가 강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래도 프론트 끝단 디자인을 쏘렌토와 같이 뚝 떨어지게 디자인했는데 차량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주는 라디에이터 그릴도 왠지 모르게 4세대 쏘렌토와 비슷하게 블랙 색상으로 마감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위장막을 덮어쓰곤 있지만 계속 4세대 쏘렌토의 얼굴이 보이는건 저 뿐인가요?

프론트 디자인에서 쏘렌토가 보인다.

 

4세대 카니발, 쏘렌토에서 이어오는 각진 주간주행등이 얼마나 멋지게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해당 차량은 할로겐 헤드램프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테스트카는 중간 정도의 트림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지금 판매되고 있는 더뉴니로도 별도의 선택옵션을 넣지 않으면 노블레스 등급까지 할로겐 타입의 프로젝션 램프가 적용됩니다.

테스트카의 헤드램프는 할로겐 방식이었다.

 

그리고 의외였던 것이 바로 안개등으로 추정되는 범퍼 하단의 램프였습니다.

기존과 비슷한 자리이긴 하지만 체감상 더 낮게 완전히 범퍼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색상으로 봤을 때는 포그램프가 혹시 LED가 기본으로 적용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네요.

독특한 신형 니로의 헤드램프

 

2. 2세대 니로 파워트레인 예상

 

현재 판매 중인 모든 현대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정리를 하고 보니 크게 3가지 정도로 분류를 할 수 있겠네요.

 

우선 1.6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32kW 전기모터가 들어가는 아반떼, 코나 그리고 현재의 니로가 있고

2.0리터 또는 2.4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38kW 전기모터가 들어가는 쏘나타, k5, 그랜저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최신 차량에 적용되기 시작한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44.2kW 모터가 들어간 투싼, 싼타페, K8, 스포티지, 쏘렌토가 있습니다. 아마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에도 이제는 이 파워트레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오겠죠.

현대 기아의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차량 목록

 

엔진과 모터의 힘을 합친 시스템 출력을 보면 니로급이 140ps대, 쏘나타급이 약 200ps대 그리고 나머지가 230ps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140ps에 맞춘 니로급의 차량들만 6단DCT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출력과 연비를 동시에 뽑아내기 위한 선택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효율은 좋지만 승차감은 아쉬운 변속기죠.

 

만약 2세대 니로가 나온다면 어느 곳에 속할지 대충 예상이 되실까요? 너무 뻔한가요.

비슷한 출력대에 있는 차량인 아반떼, 코나 그리고 니로 중 니로의 공차 중량이 가장 무겁습니다만 그렇다고 새로운 차량에 쏘나타급의 2리터 엔진을 넣어줄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제가 예상하는 시나리오 1순위는 기존과 동일한 구성을 유지하되 최적화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2순위는 배기량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모터의 출력을 쏘나타급으로 올린다는 건데 이것도 가능성이 낮아보입니다.

 

3순위는 최근 차량에 적용되는 1.6리터 터보 엔진을 넣어주면 230ps대 하이브리드 차량들 중 가장 가볍기 때문에 화끈한 주행 성능과 연비도 가장 잘 나오겠지만 가격이 그만큼 올라가기 때문에 그냥 제 바람으로만 남겨두도록 하죠.

아이오닉이 단종되고 큰 변화가 없는 코나를 두고 니로를 예측하기도 어렵고 그나마 비교할 수 있는게 비교적 최근 출시된 아반떼하이브리드인데 K3는 하이브리드가 없으므로 니로가 어떤 곳에 위치할지는 미지수이고 아직 알려진 정보도 잘 없습니다.

함께 기다려보도록 하죠. 머지 않았습니다.


*테스트카 사진이 문제가 있을 경우 이메일(myride.tistory.com@gmail.com)으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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