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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짧은 신차같은 중고차, 어떤 차량일까? 괜찮을까?

마이라이드 2021. 3. 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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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얼마전에 친구 녀석이 새로운 차량 구입으로 이래저래 질문이 많았습니다.

평소에도 자동차 관련된 궁금한 점이 생기면 자주 물어보는 친구인데,

본 블로그에도 몇번 등장했던 그 녀석이죠.

 

아무튼 새로운 차량을 구입하려하면 고민이 많아집니다.

특히나 중고차 구입에 거부감이 없는 분들은 예산이 정해지고 나면

중고차부터 신차까지 구입 가능 범위가 상당히 넓어지니 더욱 더 그렇습니다.

그러던 중 중고차에 궁금증이 생겼는지 카톡이 오더군요.

 

짧은 주행거리의 신차같은 중고차?

 

주행거리 짧은 새차 같은 중고차는 왜 나올까? 괜찮을까?

 

설명에 앞서 제가 오늘 드릴 말씀은 중고차 판매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지 못한 내용일 것이고

이 세상 모든 중고차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내용도 아니니 반드시 참고 정도로만 활용해주시기 바라고요.

 

우선 주행거리가 짧은 새차 같은 중고차의 특징은 무엇인지 도대체 왜 나오는지,

그리고 중고차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주관적인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차 같은 중고차, 어디에서 왔을까?

 

옵션 좋고 주행거리 짧고 실제로 매장에서 보면 별다른 문제도 없습니다.

보험 이력도 없고 특별한 문제가 있지도 않지요.

심지어 신차로 주문 후 수령 대기기간보다 먼저 시장에 뿌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차량은 대부분 제조사에서 시승행사, 미디어행사 또는 일반고객 시승용으로 사용한 뒤

감가가 더 커지기 전에 시장으로 내놓게 되는 것 입니다.

 

미디어 시승행사의 쏘나타 N라인

 

주행거리 짧은 중고차 특징1 : 풀옵션!

 

이 차량들의 특징은 대부분 소위 말하는 풀옵션 차량들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유난히 풀옵션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많지만,

가격 부담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러한 차량은 대부분 '굳이 선택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선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옵션을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시승이나 미디어 행사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차량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서 풀옵션 차량이 제공됩니다.

 

신차같은 중고차 예시

 

주행거리 짧은 중고차 특징2 : 5,000km 내외

 

앞서 설명드린대로 5,000km 내외의 누적 주행거리를 보이는 차량들이 많습니다.

이는 감가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특징으로 현대기아자동차는 5,000km 내외의 차량이 많은 편이고

기타 다른 제조사들은 조금 더 긴 주행거리를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점유율이 높은 브랜드가 시승차 운영에도 더 많은 여력이 있는 것이 이유일 것이구요.

 

주행거리 짧은 중고차 특징3 : 유사 매물 많음

 

아무래도 어떠한 행사에 사용되었던 차량이기 때문에 비슷한 컨디션의 매물이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시승행사를 가면 적어도 10대 이상의 시승 차량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프로그램에 동일하게 사용되다보면 주행거리도 비슷하고 중고차 시장에 나오는 시점도 비슷할 것 입니다.

 

주행거리 짧은 중고차 특징4 : 예외사항

 

아주 드문 일이긴 하지만 정말 신차인데 바로 중고차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해석'일 뿐이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가령 현재는 판매하지 않지만 르노의 클리오 차량이 국내에 판매된 적이 있습니다.

정말 좋은 차량이라고 생각하는데 작은차가 다소 비싸게 다가오니,

수입차라 하더라도 국내에서 판매량이 신통치는 않았습니다.

 

다시 타보고 싶은 클리오

 

클리오 재고가 국내에 몇대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마 영업실적에 대한 압력이 있었을 것이고,

영업팀에서는 실적 확보를 위해 본인 또는 가족, 지인의 명의를 빌려 차량을 판매한 뒤

바로 중고차로 되파는 경우가 있었던 적이 있었다고 봅니다.

 

따로 사진을 찍어두지는 못했는데 중고차량인데 주행거리가 10km도 안되는 것을 보면

중고차 판매로 인한 감가를 감수하더라도 어떠한 보상이 있었으니 가능했을거라 봅니다.

 

지금은 이러한 차량들이 중고차 시장에 보이지는 않지만

클리오 재고가 몇대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던 시점에는 정말 이름만 중고차인 신차들이 몇대 있었습니다.

 

이러한 차량들은 구입해도 권장드릴 수 있겠지만, 제조사별로 보증을 잘 살피셔야 합니다.

일부 제조사의 경우, 중고차인 경우 보증기간과 주행거리를 기존의 절반만 보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고있나 쉐보레?

 

신차 같은 중고차 추천 여부는?

 

제 소견은 '신차 같은 중고차' 그다지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단.호.)

정말 엄청난 가격 할인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시승에 사용된 차량은 어쩔 수 없이 놓칠 수 밖에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차량 길들이기' 입니다.

 

제조사 신차 길들이기 예시

 

짧은 시승 시간 안에 차량을 최대한으로 경험하기 위해서는 정말 가감없이 시승차를 다루게 됩니다.

1년차 몇번 있을까 말까할 정도의 풀브레이킹을 비롯하여 급가속, 재가속이 난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브레이크를 조금 강하게 밟는 정도가 아니라 패달위에 올라설 정도로 강하게 제동합니다.)

일반 차량들도 그런데 스포츠성을 가진 차량들은 정말 말 할 필요도 없을 정도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제 기술이 좋아져서 길들이기가 필요없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의 취급설명서에도 분명히 차량 길들이기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아무리 차량을 잘 알아도 직접 만드는 분들보다 잘 알기는 어렵겠죠?

 

길들이기 여부 자체가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마치 보약 같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당장은 큰 변화가 없어보일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성능과 내구성에 분명히 차이를 보일 것이라 봅니다.

 

다만 당장 신차를 조금 더 싸게 구입해서 짧게 경험한 뒤 되팔 목적이라면 말리진 않겠지만

5년 이상을 보고 구입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냥 마음 편하게 신차를 구입하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당장 200~300만원이면 큰 차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새로운 차량을 오래 소유하실 분들이라면

심적인 편안함과 수리비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비용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중고차는 중고차 다워야 중고차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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