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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귀찮아도, 구두쇠라도 겨울철 대비 최소 '이것'은 준비해요!

마이라이드 2021. 1.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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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올해 많은 눈이 왔다기 보다는 한파와 함께 짧은 시간에 너무 갑작스레 쏟아졌었죠.

특히나 퇴근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퇴근길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렇게 자연재해를 만나고 나면 사람들의 관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특히나 후륜구동 차량의 경우는 전륜 또는 사륜구동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기고

윈터 타이어와 체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폭설에 한파가 겹치면 난이도 높은 눈길 운전을 해야한다.

 

윈터 타이어와 물리적인 체인 대부분의 종류를 경험한 입장으로 글을 한 번 써내려가보겠습니다.

보시는 분들에 따라서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라는 점 참고해주시구요.

참고로 눈길에서는 4륜 > 전륜 > 후륜 순으로 유리하다는 점은 인지상정이니 별도로 '차를 바꾸시라'는 무책임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객관적으로 눈길 운전 최고의 조합은 그냥 운전을 하지 않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런 소리 들으려 시간내서 글 읽으시지는 않으시겠죠?

현실적으로 결국 윈터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윈터 타이어는 단순하게 눈길을 주파하는 것 이외에도 부드러운 재질이 대거 사용됨에 따라 추운 날에서도 접지력을 유지하고 승차감 향상에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

 

그러나 윈터타이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는 이상적이지만 바쁜 현실에서 여분의 휠을 구비해서 타이어샵에 맡기고

계절 바뀔 때마다 방문해서 교체하는게 사실 쉬운 일은 결코 아닙니다.

안전을 위해서 그 정도 수고는 할 수 있고 해야하는게 마땅하지만, 현실적으로 정비소나 타이어샵에 가보면

주인이 버리고 간 유기타이어(?)가 상당히 많습니다. 잊어버리거나 그냥 내버리고 가거나 등등 여러가지 이유 때문이죠.

사실 저만해도 지금 껏 수많은 겨울을 보내면서 아무리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도 제 차에는 윈터 타이어를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비용도 보관도 부담스럽고 귀찮았고 사계절 타이어로도 지금까지 잘 버텨왔으니 말이죠.

 

대안으로 체인의 종류를 고민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체인 종류는 금속 사슬형 체인입니다.

군복무에서 운전병이었고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 근무를 했기 때문에 가장 무식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금속 사슬 체인도 사용해봤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뉴스에서 봤던 것처럼 엄청난 눈밭이 아니라면 속도를 40km/h까지도 올리는 것이 무리입니다.

또한 잘못 설치하면 사슬이 타이어 회전에 따라 휠하우스를 때려버리거나 차체를 손상시킬 수도 있고 더군다나 최근처럼 휠의 사이즈가 커지는 상황에서는 사슬 체인을 아예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사슬 체인의 성능은 좋은 편이나 승차감과 소음이 단점이다.

 

두번째 체인 종류는 설치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일명 스파이더 체인입니다.

구동휠 허브 주변에 동그란 허브를 달아놓은 차량들이 눈이 올 때 바로 옆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저는 처음에 휠허브에 설치된 것을 보고 DMB안테나인가 싶었네요.

아무리 설치 방법을 단순화 했다고는 하나 눈이 펑펑 오는 날 설치하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이 체인을 가지고 계신 분들 중 실제로 사용했다는 분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세번째 체인 종류는 패브릭 체인입니다.

쉽게 말해 타이어에 양말을 씌우는 형식인데 체인 설치로 인한 승차감 저하와 소음 발생의 가능성이 가장 적은 방법입니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눈길 효과는 좋으나 눈이 녹은 길에서는 천 재질이 물을 먹어 타이어를 탈출해버리는 일도 많고 내구성이 좋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타이어 표면에 눈이 붙으면 접지력이 없어진다.

 

네번째 체인 종류는 케이블 타이 형식의 체인입니다.

휠 스포크 사이의 공간을 통과한 뒤 타이어를 지나 체결하는 형식으로 설치가 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나마 할 만하다는 점과 두께가 다른 체인(사슬, 스파이더)보다는 얇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지금은 종류가 많은데 약 8년전 처음 도입될 때 사용을 해봤는데 2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휠이 까집니다. 질긴 고무 재질이 휠과 타이어를 함께 감싸고 있는 형식인데 아무리 강하게 체결하여도 사람이 당기는 힘이 휠이 움직이는 힘을 이길 수 없기에 짓눌리며 휠 표면이 손상됩니다. 이는 도색을 새로해야만 하구요.

그리고 최근처럼 한파와 눈길이 겹칠 때는 낮은 온도로 인해 케이블 타이의 연성이 떨어지니 올림픽대로 중앙분리대 주변에 보면 터져버린 케이블 타이 체인의 잔해가 아주 많이 보입니다. 결국 내구성은 약한 편인 것이죠.

 

길가에 떨어진 케이블타이 형식 체인

 

다섯번째 체인 종류는 부착형 체인입니다.

최근에야 알게 되었는데 사용해본 것은 아니지만 후기들을 읽어보니 충분히 염려되는 것이 있습니다.

부착은 비교적 편할지는 모르겠지만 스프레이 체인이나 접착제로 타이어 표면에 붙이는 형식인데 문제는 한 번 붙이고 나면 재사용이 가능할지도 모르겠고 탈착해야할 때 수고스러울 것 같다는 점입니다.

 

여섯밴째 체인은 오늘의 주인공인 스프레이 체인입니다.

몇년전 봄철에 폭설이 내리는 강원 영동지역에서 근무를 할 때 여러 고민 중 선택한 방법이었습니다.

 

스프레이 체인 (제조사 상관없이 그냥 저렴한 것 추천)

 

일단 물리적으로 '설치'를 해야하는 체인들의 종류는 공통적으로 치명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체인을 설치할 때는 많은 경우 이미 휠 하우스 내측이 눈이 가득 차 있어서 도저히 그 안으로 팔을 집어넣고 싶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팔토시를 낀다하더라도 그 추운데 체인을 치기도 싫고 도로의 모든 먼지를 머금은 듯 시커먼 얼음을 손으로 만지는 엄두는 나지 않기 때문이죠.

 

저 드러운 휠 하우스 안으로 손과 팔을 넣고 싶지 않다.

 

그래서 귀차니즘으로 선택한 것이 타이어에 뿌리는 스프레이 체인입니다.

그냥 장갑끼고 타이어 표면에 쫘악 뿌리고 조금 건조시키면 됩니다.

겨울이면 트렁크에 최소 4통 정도를 가지고 다니는데 주변분들께 급할 때 선물로 주면 가격도 저렴하면서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저는 워셔액과 함께 1박스 12통 정도를 늘 구비하는데 잘 찾아보면 1통당 3천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2천원 미만이었는데 뭔 가격 상승이 이리도 빠른건지...스프레이 체인 싸게 좀 팝시다. 네???)

 

만사 귀찮고 윈터타이어도 사용 못하겠다면 스프레이 체인이라도 구비해두자.

 

이 스프레이 체인의 성분은 송진 또는 본드와 같은 접착체 형태로 아주 찐득찐득 합니다.

그래서 사용할 때는 감히 '반드시 장갑 착용'을 하시길 강력하게 권장드립니다. 비누로 씻어도 잘 씻기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분사되면서 손에 묻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후회하지 말고 장갑을 끼셔야 합니다.

저는 장갑 안끼고 뿌렸다가 수동차량인데 찝찝해서 고생 좀 했네요.

 

스프레이 체인 내용물은 접착제와 같은 성분이다.

 

여러 실험해서 보면 의외로 성능이 준수한 편이기도 하고, 별도로 설치나 해체가 불필요하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도를 다니던 도중 눈이 너무 많이와 도저히 운행이 어려울 정도일 때 갓길에 정차하고 앞뒤 타이어 2통을 분사하고 조금 말린 뒤 움직이니 이전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입니다.

1월의 폭설이 왔을 때도 문제없이 출퇴근을 할 수 있었구요.

 

눈길 미끄러워 움직이기 어려울 때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프레이 체인의 올바른 사용방법은 가급적 타이어가 눈이 묻기 전 표면에 고르게 분사하고 약 5분 정도 건조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접착제 성분이 타이어 표면에서 떨어지지 않고 마찰력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타이어 접지면에 분사 후 5분 정도 건조시켜야 한다.

 

다만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지속성이 오래가지 못합니다. 특히나 눈이 녹아 있는 젖은 노면을 지나면 쉽게 녹아버립니다.

또한 잘못 뿌려 차체에 묻으면 쉽게 떨어지지 않고 관리를 잘못하면 노즐이 막혀 재사용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용을 마무리하고 다시 차량에 보관하기 전에 거꾸로 뒤집은 상태에서 분사를 하면 접착제가 처음에 조금만 나오다가 아무것도 안나오는데 이 상태로 보관을 해야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후 보관전 뒤집어서 조금 분사한 뒤 보관해야 한다.

 

혹시나 눈길을 걸어가야할 때 신발 바닥에 뿌린 뒤 사용하면 접지력이 확보되므로 이렇게 막 써도 됩니다.

1박스 사놓으니 3년째 사용하고 있...(오래됐는데 아직 잘 사용하고 있어요)

 

스프레이 체인은 신발 바닥면에 사용하면 눈길에 덜 미끄럽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정말 귀찮고 구두쇠라면 최소한 스프레이 체인이라도 구비하시라는 것이지

여전히 최고 추천드리는 것은 '윈터 타이어'입니다!

 

안전한 겨울 나세요.

마이라이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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