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배터리는 뭐가 다를까? 일반 차량에 사용해도 될까?

안녕하세요, 궁금증이 많은 마이라이드 입니다.

지난해 제 차량을 비롯해서 가족 차량 3대의 배터리를 교체했었는데요.

그 중 NF쏘나타 배터리를 교체하다보니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판매량이 많았고 택시로도 상당히 많은 차량이 판매되었던 차량인지라 해당 차량에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조사하다보니

'일반 차량용 배터리'와 '택시용 배터리'로 구분이 되어 있었고 뭐가 다른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택시 배터리는 뭐가 다를까? 일반 차량에 사용해도 될까?

우선 국내 제조사별 홈페이지를 조사해봤습니다.

나열되는 순서대로 델코, 세방전지(로케트), 현대성우(쏠라이트), 한국아트라스(아트라스BX) 순 입니다. (순서에 의미 없음)

제조사별 홈페이지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열과 진동에 강함
• 내구성 및 수명 강화
• 기판 기술 강화 및 전해액 감소 대비

이 내용들만 봤을 때는 사실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마치 '이 약을 먹으면 건강해진다.' 정도로 들리니까요.

참고하시라고 제조사별 택시 배터리 발췌해서 잠시 보여드리겠습니다.

1. 델코

<▲델코 - 택시용 배터리 설명>

2. 세방전지(로케트)

<▲로케트 - 택시용 배터리 설명>

3. 현대성우(쏠라이트)

<▲쏠라이트 - 택시용 배터리 설명>

4. 한국아트라스(아트라스BX)

<▲아트라스 - 택시용 배터리 설명> 

그리고 몇번 본 블로그에서 말씀드린대로 배터리 제조사별 홈페이지 내용과 실제로 판매여부는 다를 수 있으니

몇몇 제조사에 택시용 배터리에 관한 문의사항 질의를 한 뒤 기다리면서 NF쏘나타를 기준으로 택시용 배터리를 실제로 구입할 수 있는지,

그리고 구입할 수 있다면 가격과 배터리 스펙은 어떤지 자료 조사와 정리를 진행해봤습니다.

로케트는 TAXI 80L이라는 제품이 홈페이지에는 설명이 나와 있으나 판매하는 채널이 극소수이고

판매 가격이 경쟁력이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아 아예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표시하였습니다.

(판매가격과 판매여부는 자료조사 시점과 포스팅을 보시는 시점이 다를 수 있어요.)

<▲NF쏘나타 - 배터리 스펙 및 가격 요약표>

제조사별로 택시용 배터리를 판매하고 있으며 델코와 쏠라이트는 CCA와 RC가 동일하고 아트라스는 택시의 것이 RC가 조금 낮고

로케트는 CCA가 택시용의 것이 조금 낮음이 특징입니다.

가격은 제조사별로 적게는 4천원에서 많게는 6천원 정도로 일반 차량용 배터리보다 택시용 배터리가 더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구요.

* RC, CCA 간단설명 : RC와 CCA 모두 높을수록 좋은 성능을 의미하며 RC는 보유용량, CCA는 저온시동능력을 의미

그러던 중 지난 2020년 12월 29일에 유일하게 '델코'에서 담당자분께서 유선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4분 넘게 내용이 이어졌고, 통화 내용을 정리하여 블로그 포스팅 동의 하에 정리하여 공유하게 되었네요.

<▲델코 문의 결과 회신 - 담당자 통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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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마이라이드) : 택시용 배터리, 뭐가 다른지요?

A1(델코 담당자) : 제조방법은 거의 동일하나, 엔진 가동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택시의 주행 환경을 고려하여 칼슘 등을 보충하여 충방전이 용이하도록 한 제품입니다.

Q2(마이라이드) : 택시용 배터리, 저렴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A2(델코 담당자) : '성능의 차이' 때문에 저렴한 것이 아니고 배터리 교체 주기가 일반 차량보다 빠른 택시의 부품 회전률을 고려하여 정책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Q3(마이라이드) : 택시용 배터리, 일반 차량에 사용해도 되는지요?

A3(델코 담당자) : 쉽게 말해 '더 우수한 성능의 택시용 배터리'가 일반 차량용 대비 저럼한 것이며 본인 지인들에게는 택시용 배터리를 권할만큼 우수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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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생각해보면 일반 차량 대비 택시의 주행 환경은 정말이지 가혹합니다.

주행환경은 뻥 뚤린 고속도로 정속운행은 극히 드물 것이고 가다서다를 끊임없이 반복을 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2~3교대로 거의 24시간 가동이 되는 법인 택시를 생각해보면 식사시간과 화장실 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24시간 내내 엔진이 가동되고 있을테니 일반 차량과는 감히 비교조차 어려울 환경일 것 입니다.

엔진이 가동되고 있으면 배터리는 끊임없이 충방전을 계속하게 될테고 배터리도 일반 차량의 것보다는 더 가혹한 확경에서 혹사 당할 수 밖에 없겠네요.

택시용 배터리는 가혹한 환경에 대비한 보강 배터리이니 일반 차량용 대비 비슷하거나 우수한 성능에, 가격까지 저렴하니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네요.

택시용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이라면 제 소견은 '택시용 배터리 권장'입니다.

(진작에 알았다면 택시용 구입할 걸 그랬네요...ㅠㅠ 저는 답변오기전에 미리 구입해버렸...)

다른 제조사에서도 문의를 넣었지만 연말 연초라 그런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앞으로도 연락이 없을 것 같네요. 

CS 응대 방식과 기준이 회사별로 다르겠지만 이번 기회로 '델코'에 대한 신뢰가 많이 상승한 것이 사실입니다.

델코 담당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델코 배터리 적극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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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각사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