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살 더 먹고 돌아온 마이라이드 입니다.
20대에는 내 나이가 헷갈릴 일이 없었는데 30대에 오니 내가 몇살인지 가끔 헷갈리기도 합니다.
2021년 새해 첫 근무일에 모두들 출근은 잘 하고 계신지요?
아무쪼록 마이라이드 블로그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우울했던 2020년 뒤로하고 행복한 일이 많은 20201년 기원하며 좋은 컨텐츠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대부분 모르는 전자식주차브레이크 '이 기능'과 주의사항 2가지
* 오늘의 자동차 키워드 : EPB(Electronic Parking Break)
제가 주로 타는 차량은 2005년식 오래된 쏘나타와 2011년식 오래된 아베오를 타고 있습니다.
전기식 장치보다 기계식 장치가 더 많아보이는 쏘나타에 비해 아베오는 많이 바뀌었고
요즘 나오는 차량은 기계식 장치를 찾기가 더 힘이들 정도인데요.
전자식으로 변해가는 여러가지 장치들이 있지만 오늘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보통 힘차게 확 잡아당기는 방식의 '핸드브레이크'라고 하던 주차브레이크가 일반적이었는데
이제는 위이잉 거리면서 차량이 전자적으로 주차된 차량을 안전하게 주차해주는 브레이크가 일반적입니다.
<▲케이블식 수동 사이드브레이크>
손으로 당겨서 사용하던 브레이크는 차량 아래에 케이블로 연결되어서
보통 뒷바퀴 드럼 안쪽에 있는 주차를 위한 별도의 제동장치가 있고 이것을 통해 차량이 안전하고 완전하게 주차 되도록 했었죠.
전자식으로 바뀌어도 구조는 대부분 유사하고 입력신호와 제어를 전기적으로 한다는 차이로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핸드브레이크 시절 급경사에서 주차를 할 때는 어떻게 하셨나요?
그냥 '따다닥' 거리는 클릭 소리가 더 많이 나도록 더욱 힘차게 레버를 잡아당기셨죠?
네. 그렇게 하면 됩니다.
<▲케이블식 주차브레이크는 잡아당기는만큼 제동력이 강해진다.>
그렇다면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어떤가요?
그냥 손으로 '딸깍', 뒤에서 '위이잉'하고 끝났다고 생각하셨나요?
<▲르노삼성 XM3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레버>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단순히 전자브레이크를 체결한다는 개념정도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답은 역시나 제가 2년 넘게 외치고 있는 '취급설명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샘플로 르노삼성자동차의 인기 SUV인 XM3의 것을 한 번 보겠습니다.
아래에 캡처된 내용을 보면 취급설명서에 '특수한 경우'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경사로에 주차를 해야할 때는 전자식주차레버를 '몇 초간 위로 당기면 최대 제동력으로 작동'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XM3 취급설명서 내용 - 급경사 주차>
다른 차량의 예시로 현대자동차의 님블님블한 더뉴코나의 것을 찾아봤습니다.
XM3처럼 추가적으로 레버를 잡아 당기는 것에 언급은 없었는데 직접 실험해보니 작동했습니다.(라고 쓰고 그런것 같다고 해석합니다.)
간단하게 영상도 만들어봤으니 한 번 보시구요.
<▲급경사 전자식 사이드브레이크 작동 방법>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2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안전과 주행에 밀접한 것들이니 반드시 기억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주의사항 첫번째 : 한파 때 장시간 사용 자제
일단 간단하게 글로만 설명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한파에서는 주차 브레이크를 장시간 작동시켜 놓으면 브레이크 고착이 되어 운행이 불가하거나,
주차 브레이크에 변형 또는 파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험담을 말씀드리자면 회사 입사 후 신입사원 교육을 1달 정도 받았는데 그 당시가 혹한기였습니다.
1달 정도 차량을 주차해놨었는데 약간 경사가 있는 곳에 사이드브레이크를 당겨놨더니
출차할 때 브레이크를 해제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걸려있었구요.
<▲한파 때 장시간 주차브레이크 작동은 자제>
이때 가능하면 움직이지 않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해결하는 것이 좋은데
어디서 '조금씩 천천히 후진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주워들었던 기억이 있어
주차브레이크가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주 천천히 후진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해제가 되긴 했는데 굉장히 큰 소음으로 '땡~!'하는 소리와 함께 해제가 되었고
주차브레이크 슈에 변형이 생겼던 경험이 있습니다.
혹한기에는 가급적 장시간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하지 마시고, 평지에 고임목을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주의사항 두번째 : 긴급 상황에서 작동 방법은?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고속도로 레이 급발진 영상 기억하시나요?
정확한 이유는 미지수인데 제가 집중한 내용은 바로 '긴급한 상황'에서의 작동 방법입니다.
물론 달리고 있는 차량이 사이드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는 것은 차량이 미끌려버리면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입니다.
다만 패달을 밟는 형식의 풋브레이크가 파손되었다면 어쩔 수 없이 주차브레이크를 작동해야 하는데 문제는 '전자식'이라는 것 입니다.
손으로 당겨서 작동하던 기존의 케이블식 파킹 브레이크는 그냥 직관적으로 당기면 무조건 작동을 하지만 전자식은 어떨까요?
평소 주차를 할 때처럼 레버를 '딸깍' 한 번 작동시키면 될까요?
아닙니다.
현대 더뉴코나의 취급설명서를 보면 긴급 상황에서의 작동 방법이 있습니다.
참고로 기아 K9의 취급설명서에도 동일한 방법이 나와 있으니 EPB가 들어간 차량은 알고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뉴코나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레버>
방법은 간단합니다.
바로 '레버를 위로 계속 들고 있으면 작동' 합니다.
평소 사용하던대로 한 번만 딸깍 하는 것이 아니라 스위치를 위로 계속 잡아당기고 있으면 당기고 있을 때만 작동을 합니다.
그러다가 차량 속도가 줄다가 정차하게 되면 주차 완료 상태와 동일하게 작동이 되게 됩니다.
<▲더뉴코나 취급설명서 - EPB 긴급 작동방법>
오늘은 좀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경사로건 긴급 상황이건 가장 좋은 것은 역시나 '예방정비'입니다.
혹한기, 혹서기에 고생하고 후회하지 마시고 가급적 미리 차량을 둘러보고 사고와 고장을 예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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