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차량 표면에 굳어버린 시멘트물, 집에 있는 '이것'으로 순삭! (시멘트물제거)

김포로 이사오고 난 후 가까운 곳에 아내의 친구가 살아서 아내에게 큰 힘이 됩니다.

그동안 이리저리 생전 처음가는 곳에서 맘고생이 많았을텐데 이제 친구와 잘지내는 걸보니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어느날 아내가 그 친구집에 놀러를 갔다왔고 돌아오는 길에 무엇인가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바로 천장에서 흐르는 '시멘트물'이었는데요 몇해전 제 파란색똥차량에도 묻은 적이 있어 한 눈에 알아봤습니다.

이건 무작정 긁어내면 안된다;;;

는 걸 경험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제 파란 똥차는 잘 모를때 그냥 체크카드 모서리로 시원하게 밀다가 도장면이 손상되어서 아직도 그 흔적이 있네요.

충격적인건 이 흔적이 생긴지가 어느덧 3개월 정도가 되었다는 건데

역시나 자연스럽게 없어지지 않고 세차를 해도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며칠동안 비가 올 때 약간 불어있길래 살짝 문질러 봤는데 조금씩만 벗겨질 뿐 그대로 요지부동 입니다.

이건 분명히 지우는 방법이 있을테다싶어 간단히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전용 리무버(시멘트물 흔적 제거제)가 가장 좋고 그것이 없고 저처럼 성격이 급하다면

집에 흔히 있는 '식초'로 제거할 수 있다!

고 나와있습니다.

바로 식초와 키친타올 2장을 들고 내려가봅니다.

아래와 같이 키친타올에 식초를 묻힌 후 열심히 닦아봅니다.(냄새주의)

일단 1차로 문질러본 사진인데 막 생각대로라면 식초와 시멘트물이 만나는 순간 확 지워질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키친타올에 식초를 좀 넉넉하게 분사한 후 열심히 상하좌우 문질러 줍니다.

처음에는 뭐야? 이거 되는거 맞아? 생각이 들정도로 반응이 없는데 아무 생각없이 계속 문질러 줍니다.

한 5분정도 지속하니 체감될 정도로 많이 없어졌네요.

저는 한 30초에 식초 3방울 정도씩 계속 보충하면서 닦았는데 생각보다 식초가 많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한 50ml정도만 있어도 충분할 것 같네요.

짜잔~

이제 말끔하게 모든 흔적이 사라졌네요.

주의하실 사항은

1.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않는다. → 너무 강하게 문지르면 도장면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너무 약하면 오래걸림)

2. 조금 넉넉하게 식초를 사용한다. → 시멘트물 부위에 휴지를 대고 식초를 분사하여 한 3~5분 정도 불린 후 하면 쉬울 것 같네요.(저는 바로했어요.)

전후사진을 비교해보니 아주 말끔하네요.

대신 식초 깨끗하게 사용하셔서 아내한테 등짝스매싱 맞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