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운전하다보면 필연코 만나게 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톨게이트인데요. 저는 하이패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제 익숙해졌는데,
가끔 하이패스가 없는 차량을 운전하다보면 1~2차로로 달리다가 현금계산하는 입구를 찾아 차로를 옮기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요즘은 순정 차량에서 하이패스 기능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애프터마켓 하이패스를 설치하는 분도 많으실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이패스 유형별 장단점을 살펴본 후 설치 관련된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순정이 아니고 저처럼 하이패스 기기를 따로 구매하시는 분이라면 가장 고민하시는 것이 바로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가 입니다.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하이패스의 유형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유선 하이패스
2. 무선 하이패스 - 배터리 내장형
3. 무선 하이패스 - 건전지 교체형 (추천)
운이 좋게도 1~3 유형모두 사용해본 입장에서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하나씩 알려드리겠습니다.
* 적절한 위치에 설치하였다면 인식률에서는 세 제품 모두 오류가 전혀 없었으므로 논하지 않습니다.
1. 유선 하이패스
우선 유선 하이패스 입니다. 아버지 차량에서 사용 중인데 구매한지 가장 오래되기도 했습니다.
유선 하이패스의 장점은 2가지 입니다. 첫번째,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 중 가장 저렴합니다. 두번째, 안정적 전원입니다.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유선이기 때문에 배터리에 대한 교체걱정이 없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선정리가 말끔하게 되지 않는다면 지저분해집니다. 특히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선들도 있기 때문에 정리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또한 전원선이 시거소켓에 설치가 되는데 가끔 소켓에서 헐거워지거나 정확하게 체결이 안된다면 꺼져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장점이 곧 단점이 될수도 있으니, 유선 제품을 설치하신 분들은 톨게이트 진입 전 반드시 하이패스 점검을 하시기 바랍니다.
2. 무선 하이패스 - 배터리 내장형(엠피온 SET-525 +태양광 충전 기능)
제 차량에서 사용하고 있는 배터리 내장형 무선 하이패스 입니다. 폰 거치대와 폰 충전기와 같이 샀으니 5년이 넘었네요.
엠피온의 SET-525 제품이고, 앞유리(윈드실드) 부착 부위에 태양광 충전 거치대를 옵션으로 설치했습니다.
우선 최고의 장점은 말그대로 충전에 필요한 배선이 따로 필요없기 때문에 설치가 자유롭고 깔끔합니다.
그리고 태양광 충전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배터리 관리가 편했습니다.
제조사에 따르면 이 기능이 없을 경우 6개월에 1회 충전(충전 USB가 있음), 태양광 충전 기능이 있으면 1년에 1회 충전이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 1년에 1회 정도만 충전을 하고 사용했었습니다.
단점은 무선이기 때문에 비싸고, 태양광 충전 거치대를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금액은 더욱 비싸집니다.
또한 내장형 배터리이기 때문에 배터리가 없을 경우 전용 USB 선으로 충전을 해야하는데
USB선 관리도 다소 번거롭고, 충전하는 것 자체가 다소 귀찮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내장형 배터리 그 자체입니다.
물론 오래 사용하기도 했는데 어느순간 태양광으로는 더이상 충전이 안되고, USB선을 통해서 충전을 해도
며칠을 못가고 충천하라고 소리를 칩니다. 이때부터 어쩔 수 없이 그냥 유선 하이패스처럼 USB선을 달고 다닙니다.
<유선 하이패스인척 하는 무선 하이패스>
어떤 손재주 좋으신 분은 이 제품을 분리해서 내장형 배터리 교체를 하시던데 저도 따라할지 고민을 하다가 그 정도면 새 제품을 사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 나더군요.
보증기간도 1년이라 도움이 안됩니다.
최고의 장점이던 것이 최고의 단점이 되는지라 누군가 이 제품을 산다면 저는 말릴 것 입니다.
3. 무선 하이패스 - 건전지 교체형(엠피온 SET-575) (추천)
우선 장점이라하면 무선 하이패스답게 선이 없다는 점 그리고 설치가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도 내장형 배터리보다 좋은 장점은 건전지(AAA*3개)는 어디서나 구하기 쉽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24시간 편의점도 많고,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건전지를 구입할 수 있고, 그냥 차량에 4개 정도 넣고 다니면 해결이 됩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건전지 교체기간을 놓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사용기간은 제조사 발표기준 4~6개월 정도라는데 실제 사용하고 있는 집차량 2대는 평균 10개월만에 교체를 했습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알림이 나오고 일주일 내로 교체를 해야한다는데 저같은 경우
1대는 알림없이 하이패스 인식이 되다 안되다해서 교체하여 정상화 되었고,
1대는 알림이 있었고 미리 교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건전지 성능에 따라 좌우될 수 있을 것 같으니, 적어도 6개월마다는 그냥 교체해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하이패스 설치 위치
하이패스의 설치 위치는 제조사 추천에 따라 차량 중간, 앞유리, 하단입니다.
또한 너무 심한 썬팅필름이 있거나 앞에 장애물이 있으면 인식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필자도 본인이 구입하는 제조사의 설치 메뉴얼을 참고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실제로 하단에 설치할 경우, 전방 시야에 방해도 되고 흉하기 때문에 설치를 망설이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다른 곳에 설치하자니 인식이 제대로 될런지 고민이 되실 것이구요. (앞유리는 순정상태도 운전자를 위한 필름이 있으니 주의)
따라서 필자는 위 사진 빨간색으로 표기해둔 부분에 설치를 하였습니다. (설치전 테스트 필수)
필자는 아내와 함께 고속도로를 지날 일이 있을 때 설치를 원하는 위치에 하이패스를 대고 톨게이트를 통과해본 후,
인식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바로 휴게소로 들어간 후 추가적으로 운전석에 편하게 앉아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는지 확인하고 설치를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식이 잘되는 위치를 잡는 것 (차량중앙, 장애물 없는 곳)이고,
두번째는 운전자의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는 곳 (룸미러 우측하단)을 찾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조석에 한 분의 도움을 받아 바르게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 제조사 권고사항을 준수할 것을 추천드리고 필자의 설치 위치에 따라 발생할 수있는 문제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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