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연비가 왜 이래요? 걱정말고 '단위' 먼저 확인해보세요!

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오늘은 초보 운전자들께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가지고 왔습니다.

더뉴모닝(JA)를 운행해보고 마음에 들어 오랜만에 동호회에 들어가봤더니

아무래도 초보 운전자분들이 많다보니 다른 차량 동호회와 비교하여

뭔가 막 귀엽고 사랑스러운 질문들이 많이 올라와서 미소를 지을 일이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인 내용을 캡쳐해서 혹시나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오늘의 포스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모닝 연비가 왜 이래요? 걱정말고 '단위' 먼저 확인해보세요!

우선 모닝 동호회에 실제로 올라왔던 문의 내용을 함께 보겠습니다.

아래 내용을 보고 3초안에 문제점을 찾지 못한다면 본 포스팅을 끝까지 보시기 바랍니다.

<▲모닝의 연비 단위 - L/100km>

아무리 경차가 생각보다 연비가 좋지 않다고 해도 6.6이라는 연비는 좀 심했죠?

속으로 '심하긴 심하네'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잘못보신 것 입니다.

여기서 제가 모닝에서 직접 찍었었고 출퇴근 연비로 기록한 계기판을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화살표로 표시한 것을 위의 사진과 비교해보시면 됩니다.

<▲모닝의 연비 단위 - km/L>

동호회에서 질문으로 올라온 내용은 결국 '연비 표시 단위'가 다른 것일 뿐 차량 자체의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연비를 표시하는 방법은 국가별로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대표적인 것을 몇가지 소개해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 km/ℓ
2. ℓ/100km
3. MPG

km/ℓ

국내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단위로 1리터의 기름으로 몇km를 갈 수 있는지를 나타낸 단위입니다.

여기까지는 다들 많이 아실테니 추가적인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ℓ/100km

이는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위와 비슷한데 조금 다르게 표현이 될 뿐 입니다.

이 단위를 쓰는 해외국가들이 조금 있는 편 입니다.

바로 100km를 가는데 몇 리터의 기름을 소비하느냐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호회 질문했던 사진을 다시 보면 '6.6L/100km'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100km를 달리는데 소모된 기름의 양이 6.6리터라는 것이며 이를 우리나라 단위로 환산하면

100/6.6=15.15km/ℓ가 되니 모닝의 연비가 썩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MPG

북미에서 자주 보이는 단위로 'Mile Per Gallon'을 의미합니다.

즉 1갤런으로 몇 마일을 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우리나라 단위가 비슷한 형식이지만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단위인 갤런, 마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조금 헷갈릴 수 있습니다.

1갤런은 리터로 환산하면 대략 3.785리터가 되고 1마일은 1.61km가 됩니다.

예를들어 '30 MPG'라고 하면 1갤런으로 30마일을 갔다는 의미이고 30마일은 대략 48.3km,

1갤럭은 3.785리터이니 48.3/3.785로 계산하면 대략 12.7km/ℓ가 됩니다.

헷갈리는 분들은 MPG 단위에 그냥 '2.352'로 나누면 근사치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 30/2.352=12.7

여기까지 개념 정리를 했으니 이제 문제를 해결해보겠습니다.

동호회에서 문의를 남겼던 분은 '내 차는 수출용 차인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모닝의 기본 기능에 보면 이 '단위'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설정만 바꾸면 우리에게 익숙한 단위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차량에 연비 단위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설정 방법은 스티어링휠(일명 핸들) 오른쪽에 있는 버튼들을 누르면 나오는 여러가지 기능들 중,

'부가기능'에 들어가면 그 하위 메뉴로 '연비 단위'가 나옵니다. 

이를 'L/100km'에서 'km/L'로 변경해주면 바로 해결 됩니다.

굳이 모닝이 아니더라도 레이 등 여러 차량들에서도 설정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당황하지 말고 변경하시면 되겠습니다.

반대로 혹시나 해외 체류 예정이신 분들은 해당 국가의 단위로 미리 변경해서 연비 단위를 눈에 익히는 것도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