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얼마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요즘은 한적한 고속도로 끝차로에서
아주 여유롭게 그리고 창문을 조금 열고 음악 듣는게 좋은데요.
아마 경부고속도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차로에서 추월하던 아반떼MD 차량이 아찔하게 피쉬테일 현상이 발생하는 걸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영상을 먼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2차로에서 잘 가던 SM3 차량이 졸음운전 또는 부주의로
1차로로 방향지시등 점등도 없이 진입을 하자, 1차로에서 빠르게 추월하던 아반떼MD 차량이
짧게 브레이킹 그리고 스티어링휠을 돌리자 차량 후미가 좌우로 흔들리는 '피쉬테일' 현상이 일어난겁니다.
영상으로 봤을 때는 '뭐 별 일 아닌거 가지고 호들갑이야' 하실 수 있는데
실제로 목격했을 때는 아반떼MD가 흔들리기 시작하자 혹시나 점점더 크게 흔들리면
결국 사고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브레이크 패달에 발이 자동으로 가게 될 정도였습니다.
자동차 피쉬테일링 현상이란?
우선 자동차 피쉬테일 현상이란 말 그대로 차량의 움직임이 물고기의 꼬리와 같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도 공부를 위해 해외 자료들을 좀 찾아봤는데
영어로 'Fish tail'로 찾으면 진짜 물고기 꼬리밖에 안나오고 정확하게는 'Fishtailing'이라 해야 합니다.
아무튼 이 피쉬테일링 현상의 원인은 결국 '접지력(마찰력)' 때문인데
어떠한 이유로 차량의 리어 타이어가 마찰력을 잃게 되면서 차량의 거동이 안정적이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어떠한 이유'는 운전자의 의도가 있을 수도 있고
보통은 강한 제동과 급작스러운 스티어링휠의 회전(갑자기 핸들 확 돌리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하게 그림으로 이해를 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우선 정상적인 주행상태에서의 차량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러나 급작스러운 제동을 하게 되면 차량의 앞이 아래로 내려가는 '노즈다운' 또는 '노즈다이브'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차량의 브레이크는 대부분 하중이 걸리는 앞바퀴에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 차량의 무게 중심은 앞쪽으로 이동함과 동시에 뒤쪽은 아래와 같이 들리게 되는데
하중이 가벼워지니 타이어가 가지는 마찰력이 약해지게 됩니다.
이 때 스티어링휠을 휙 하고 돌려버리면 뒤쪽은 접지력을 잃고 미끄러지게 되는 원리입니다.
자동차 피쉬테일링 현상을 방지하려면?
피쉬테일링 현상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드리프트'는 운전자가 의도적으로 차량의 뒤쪽의 접지력을 잃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차량의 동력이 뒷바퀴에 전달되는 차량의 경우는 이를 운전 기술로 차량 움직임을 회복시킬 수 있지만
한국에 가장 많은 앞바퀴 굴림 차량들은 의도치 않은 피쉬테일링이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이는 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위험'한 것 입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이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결국 '마찰력(접지력)'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단 제조사에서 차량을 '잘'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초기형 아반떼MD는 이미 여러차례 피쉬테일링 현상의 위험이 높다는 것이 지적되었고
후기형으로 바뀌면서 이를 개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운전자들은 어떨까요?
우선 차량의 타이어 상태를 늘 점검하고 교체 시 바르게 교체해야 합니다.
차량 타이어를 교체할 때 운전자의 선택에 따라 4개 또는 2개만 교체를 하는데
4개가 가장 이상적인 이유는 4바퀴 전체에 고른 접지력을 만드는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2개만 교체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이 무거워 빨리 닳으니 앞바퀴에 달아야 할까요?
이에 대한 주장이 상반되기는 하나 저는 역시 새 타이어는 뒤에 달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앞바퀴의 접지력이 약할 때는 언더스티어, 즉 원하는 만큼 선회하지 않을 때와 비교하여
뒷바퀴의 접지력이 약할 때 발생하는 오버스티어, 즉 원하는 이상 선회하는 것이 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멀리보고 서행'하는 것 입니다.
서행만으로 대부분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만큼 중요한 것이 '멀리 잘 보는 것'입니다.
급작스러운 제동과 스티어링휠을 돌리게 되는 이유는 결국
앞 또는 주변 상황을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 결과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갑툭튀도 있지만)
따라서 늘 멀리보고 제동과 스티어링휠을 부드럽게 다루는 것이 몸에 베이면
저승사자와 하이파이브할 일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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