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랜만에 '게으름의 소중함'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그럴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유튜브'인데요.
멍하니 추천 영상들 중 볼만한 것이 없나 싶어 스크롤을 내리다보니
'349일간 울산에서 출발해 유라시아를 왕복 종주하는 빼빼가족(?)'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중고버스 하나로 다니는 여정을 그린것으로 온가족이 빼빼 말랐다고 빼빼가족이라 하더군요.
* 출처 : youtube, KBS여행 걸어서 세계속으로
이러한 차량을 이용한 장거리 여행이 이 가족뿐만은 아닙니다.
한때 보배드림에서 유명세를 탔던 무쏘로 러시아 횡단하는 커플도 있고
용감하고 '실천'하는 멋진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튼 여행과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 꿈꿔봤을 '나만의 캠핑카'.
이미 기성품으로 팔고 있는 것들도 있을테지만
차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왠지 내 손으로 직접 차를 고르고
내부도 직접 손을 써 '나만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보고 싶은 충동이 큽니다.
코로나로 전세계가 우울한 요즘 이러한 상상만으로도
뭔가 활력이 샘솟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바로 SK엔카에서 스타렉스 밴을 검색해봤습니다.
스타렉스밴을 캠핑 차량으로 쓸 수 있을까?
이미 많은 분들이 시도를 했고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차량입니다.
굳이 스타렉스밴을 고민해본 이유는 국내에서는 딱히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국내에서 역사와 판매량이 충분한 차량이기에 유지관리에도 안정적입니다.
또한 화물차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고속도로 1차로 주행은 불가하지만
사업자가 있는 분들의 경우 부가세 환급이 가능하고 비용처리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포터와 봉고처럼 적재함이 외부환경에 노출되어 있지도 않고
르노 마스터는 너무 크고 수동변속기 밖에 없으니 말이죠.
현대 쏠라티도 있지만 너무 비싸고 마스터보다 더 크니 제외되구요.
빼빼가족의 버스가 1년 넘게 그리고 3만km를 넘게 운전할 때
아마 아버지 혼자서 그 먼거리를 모두 운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진정한 여행의 목적을 위해서라도 여러명이 운전을 하기 위해서라도
국내 사정에서는 자동변속기가 필수라 생각됩니다. (보고있나 르노마스터?)
또한 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타렉스 웨건(11/12인승)이나 카니발, 코란도투리스모와 같이
시트가 많은 것이 공간적으로 오히려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르노 마스터와 같은 밴 차량이
국내의 포터나 봉고보다 훨씬 더 많이 보급되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러한 밴을 구입해 직접 꾸미고 여행을 다니는 유튜버도 많습니다.
* 출처 : yutube, Great Big Scary World by Jamie
그 이유는 포터나 봉고의 차체가 운전자 안전을 보장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화물차량이라 하더라도 롱노즈,
즉 차량 앞면에서 운전석을 최대한 뒤로 보내는 것입니다.
결국 국내 사정에 잘 맞는 차량은 결국 그랜드스타렉스로 한정이 되고
그 중에서도 밴이어야 하고 4륜까지 있으면 좋겠으나 밴 차량은
2륜(후륜) 밖에 선택이 안된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그랜드스타렉스 밴(VAN) 종류와 차이점
* 이하 스타렉스 관련 자료 출처 : 현대자동차 공식홈페이지
우선 승차인원에 따라 2가지로 분류됩니다.
1열만 있는 3인승 밴이 있고 2열까지 있는 5인승 밴이 있습니다.
먼저 3인승 밴을 보면 아래와 같이 2열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바로 적재함 입니다.
화물차량은 적재공간과 승객 탑승공간이 안전을 위해 분리되어야 하므로 아래와 같이 칸막이가 있습니다.
5인승밴의 경우는 2열이 있는데 2열 시트가 앞뒤로 슬라이딩 기능이 있고
2열 시트의 리클라이닝(등받이각도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나옵니다.
다만 슬라이딩의 거리나 리클라이닝 각도의 자유도는 낮을 것이기에 기대는 금물입니다.
가장 중요한 적재공간의 차이를 한 번 보겠습니다.
1열 시트밖에 없는 3인승밴이 당연히 공간적으로 넉넉합니다.
슬라이딩 도어를 여닫았을 때 적재공간으로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적재공간의 총 길이는 2,375mm 폭은 1,620mm, 높이는 1,340mm입니다.
5인승 밴은 아무래도 3인승 밴에 비해서는 공간적으로 좁습니다.
특히 리어 휠하우스가 아래와 같이 돌출되는데 이 거리를 고려하면
실제 폭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보다 더 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적재공간의 깊이는 1,775mm, 폭과 높이는 3인승과 동일합니다.
성인 2명이 누워자기에는 괜찮을 것 같지만 키가 조금만 크거나 짐이 있으면 분명히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더군다나 슬라이딩도어를 사용하지 못하므로 5인승을 캠핑용으로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필수적으로 트윈 스윙 도어를 선택하셔야 겠네요. (설명은 아래에서)
그랜드스타렉스 권장 옵션
1. 2.5 VGT엔진 + 5단자동변속기 (185만원)
우선 3인승/5인승 모두 엔진의 배기량은 동일하나
터보차저의 종류와 자동변속기가 옵션으로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185만원짜리 옵션인데 이를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일반 WGT 고정형 터보인 경우는 6단 수동변속기에 최고마력 140ps, 최대토크 36kgf/m이나
가변형 터보인 VGT가 옵션으로 적용되면 175ps, 46kgf/m와 5단 자동변속기가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2. 트윈 스윙 도어 (25만원)
각각의 차량 최고 등급에서만 선택가능한 옵션입니다.
보통 스타렉스와 같은 해치는 위아래로만 여닫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25만원짜리 트윈 스윙 도어를 선택하면
리어 해치를 좌우로 여닫을 수 있습니다.
해치를 위로 개방해서 비나 햇빛을 피하기는 좋겠지만
밴 차량을 캠핑용으로 이용할 때는 무거운 해치를 위아래로 여닫기보다는
편리하고 안전하게 옆으로 여닫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윈도우밴 (10만원/15만원)
3인승이든 5인승이든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2열부터의 창문 여부에 따라 패널밴이냐 윈도우밴이냐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래사진에 보면 좌측의 은색 차량이 윈도우밴, 우측 검정색 차량이 패널밴 입니다.
이는 선택옵션으로 존재하는데 10/15만원 밖에 하지 않고
캠핑의 목적에 부합하기에는 창문이 있는 것이 유리해보이네요.
안전바가 있어 활용도가 좋아보이네요.
그랜드스타렉스 3인승 밴 가격
3인승밴은 기본 트림인 스타일이 2,209만원, 상위 트림인 스마트가 2,294만원입니다.
여기에 185만원 자동변속기 옵션과 후방모니터 옵션, 윈도우밴 그리고 트윈 스윙 도어 옵션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그랜드스타렉스 5인승밴 가격
5인승밴은 스타일, 스마트, 모던으로 등급이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스타일은 2,254만원 스마트는 2,319만원 모던은 2,594만원이 기본가격입니다.
마찬가지로 자동변속기 옵션, 후방카메라, 윈도우밴 그리고 트윈 스윙 도어는 권장해드리겠습니다.
다시 질문을 원점으로 되돌려 보겠습니다.
스타렉스밴을 캠핑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저는 YES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3인승밴을 2인 정도가 다니는 것은 괜찮아보이나
그 이상의 승차인원이라면 조금 다른 차량을 고려하셔야 겠습니다.
5인승밴이라면 캠핑을 제외하고 일상 및 업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다만 캠핑의 짐을 아주 적게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 정도로만 한정해야겠습니다.
아! 글 쓰다보니 떠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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