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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마칸 디자인 이야기(엔진후드가 심상치 않다)

마이라이드 2020. 4.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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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이라이드 입니다.

보통 이 블로그에서는 국산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오늘은 살짝 벗어나 수입차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외계인을 고문하여 차를 만든다고 알려진 포르쉐 이야기인데요.

그 중 개인적으로 자주 볼 수 밖에 없는 마칸(Porche Macan) 모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차량의 엔진룸을 뒤덮고 있는 패널의 이름은 보통 '엔진 후드(Hood)'라고 합니다.

현장에서는 보닛, 본네트 등 여러가지 표현이 있기는 하지만 '후드'가 맞는 표현입니다.


엔진 후드는 정비를 위하여 열고 닫을 수 있어야 하며

보행자 사고 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가벼우면서도 적절하게 찌그러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1개의 판이 아닌 2중 패널을 접합하여 만들어

찌그러짐과 견고함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분들도 많이 알고 계시는 내용일테구요.

그러면 '엔진 후드'의 일반적인 모습을 떠올려보면 어떠신가요?


일단 제가 운용하고 있는 아베오를 먼저 보겠습니다.

특별할 것 없이 프론트 휀더와 엔진 후드가 보이네요.



옆에서 라인을 보면 프론트 휀더의 끝단과

같은 높이로 엔진후드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BMW의 가장 잘 팔리는 520d (G30) 모델입니다.

역시나 프론트 휀더와 엔진 후드가 비슷하거나 같은 높이로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왜 오늘 포스팅의 주제가 

포르쉐 마칸인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포스쉐 마칸의 앞쪽 모습을 한 번 볼까요?

그냥 슬쩍 보면 뭐가 다르다는 건지...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엔진 후드와 프론트 휀더 간 이음세를 한 번 찾아보시면 느낌이 오실겁니다.

포르쉐 마칸은 일반적인 형식과는 다르게 엔진 후드가 프론트 휀더까지 한 번에 덮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포르쉐 마칸의 경우, 정비를 위해 엔진 후드를 열어 올리면

아래와 같이 한 번에 열리는데 실제로 보면 아주 장관입니다.

보통 경기를 위한 경주용 차량의 패널을 이런식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 출처 : macanforum.com


엔진 후드를 이런식으로 한 판으로 만들게 되면

공기 저항, 소음, 오염 등에 더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정비를 위한 공간적인 측면에서도 더 유리할 수 있구요.


그러나 굴곡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성형 비용 등을 고려하면

가격이 더 올라갈 수 밖에 없기에

대부분의 대중 브랜드에서는 휀더와 후드를 구분짓게 됩니다.

부품 자체의 가격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구요.


다만 포르쉐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일치하고

차량 가격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으니까 가능한 것입니다.

혹시 길가에 포르쉐 마칸이 지나간다면 반드시 이 부분을 유심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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