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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장거리 주행이 많은 당신, 르노코리아 디젤 중고 5대 비교

마이라이드 2026. 5. 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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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절에 무슨 '디젤'을 추천하느냐 하시겠지만 국제 유가가 7주 연속 상승하고 있고 미국과 이란은 여전히 으르렁 거리는 지금 이 상황에서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도로를 누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름값에 대한 고민을 하시게 될테죠.

여러가지 차량들이 있지만 오늘은 조금 특이하게 '르노코리아'에서 구할 수 있는 차량들 중 1.5리터 디젤 엔진에 6단 DCT 변속기가 들어간 차량들 중에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제 소견부터 말씀드리자면,

묻따 SM6 

입니다. (대신 구입할 때 '이 옵션' 필수로 넣으세요!!)

1.5 디젤 엔진이 들어간 5대, 당신의 선택은?


르노코리아 1.5 dci 5종

0. 파워트레인 설명

아래에서 한 대씩 살펴보기 전에 먼저 오늘 소개될 5대의 차량의 공통점인 파워트레인부터 간단하게 언급하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엔진입니다. 지금이야 디젤의 인기가 국내에선 많이 식은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유럽에선 디젤 차량의 판매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제게는 최신형 골프가 여전히 '디젤' 버전이 국내에 도입되는 것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던데 글을 쓰고 있는 26년 5월 17일 현재 시점으로 폭스바겐 영국 홈페이지에 등록된 골프는 여전히 디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 영국 홈페이지 발췌

 

아무튼 이렇게 유럽에선 고연비를 위해 배기량이 작은 디젤 엔진을 경쟁하듯 만들기 시작했는데 오늘 언급한 르노 역시 저배기량 디젤 엔진을 만드는 역사를 가진 브랜드이고 오늘 소개될 공통적인 엔진인 1.5 dci, K9K 엔진은 무려 2001년에 출시된 엔진입니다.

이 엔진이 꽤나 공신력이 있는게 벤츠의 소형 라인업인 A, B, CLA 클래스에 공급되었을 정도였고 이 엔진 탑재되어 판매된 누적 숫자가 무려 13년 전에 첫 만대가 넘어갈 정도이니 우리가 잘 몰랐을 뿐 꽤나 듬직한 엔진이라는 점은 쉽게 유추해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작고 소중한 배기량으로 모델에 따라 최고출력 90마력 또는 110마력을 내는데 고회전을 못하는 디젤 엔진 특징상 다소 부족해보일지 모르겠지만 최대토크는 낮은 rpm에서 22.4kg.m 또는 25.5kg.m를 낼 수 있으니 연비 끝판왕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동시에 배기량을 낮춘 채 그 많은 양의 차량을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이죠.

르노 K9K 디젤 엔진

 

변속기는 변속기 전문 제조사 중 거의 탑급이라 불러도 무방한 독일 게트락의 건식 6단 DCT(르노에선 EDC라고 표현)가 들어가 있습니다. 뭐.. 아무리 명가라 하더라도 막히는 도심 주행에선 그 태생적인 구조 때문에 그리 매력적이지 못하지만 반대로 크루징 상태에선 매력이 넘쳐나고 그 구조도 단순해서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어 다양한 차량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트락 6DCT250 변속기

 

이러한 파워트레인 덕분에 오늘 소개될 차량들은 20km/L라는 연비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요즘 시점에 꽤나 매력적이죠?

 

1. '예쁜 것 외에 뭐가 장점?' QM3

QM3는 소형 디젤 시절 꽤나 영광을 누렸던 모델로 지금도 엔카에 등록된 판매 대수를 보면 그 영광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모델입니다. 해외 생산해서 국내로 가져온 모델인만큼 수입차로 분류되어 보험료 등이 비쌌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인기가 많았습니다.

최초 출시 기준 13년, 단종 기준 7년이 지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26년 5월 17일 기준 무려 545대가 등록되어 판매 중입니다. 하지만 제가 진짜 놀란 부분은 등록 대수가 아닙니다.

QM3 엔카 등록 대수 : 545대 (26.05.17 기준)

 

바로 가격입니다. QM3 자체가 디젤 모델만 들어왔던 차량인지라 이제 소비자에겐 피하고 싶은 파워트레인만 있으니 예전과 달리 엄청난 감가를 맞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그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엔카에 등록된 QM3의 시세는 301~862만원으로 되어 있지만 이는 말그대로 통계적인 값이며 '시세'일 뿐이고 실제 판매 중인 차량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만 합니다.

QM3 엔카 평균 시세

 

아직도 1천만원이 넘는 매물들이 수두룩 하고 실제로 천만원에 육박하는 매물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 입장에선 작고 귀여운 것 빼고는 그리 매력적이지는 못한 차량인데 이토록 중고 가격 방어가 잘 되는 이유는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여전히 많이 받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비싼 매물을 기준으로 검색을 해보면 누적 주행거리가 얼마 안되는 차량들이 즐비하다는 겁니다. 아마 신차로 출시되고 도로보다는 주차장에서 보낸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을 차량들이었을텐데 압도적으로 주행거리가 짧으니 차량 상태가 괜찮을 것 같은데 진짜 초단거리만 운행을 했다면 구입 전 변속기 점검은 필수입니다.

그냥 예뻐서 산다, 패션카로 산다는 OK. 하지만 오늘의 글 제목처럼 '장거리 주행'이 목적이라면 아직은 조금 참고 다른 차를 더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행거리가 극도로 짧은 매물이 많은 QM3

 

2. '확실한 운전 재미, 장거리는 글쎄' 클리오

제가 타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던 차량, 클리오입니다. 이 당시 아베오라는 해치백 차량을 소유하고 있었고 이 차가 주는 감각적인 부분들이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클리오를 타보고 나서는 '아 이게 진짜 유럽성 소형 해치백이구나'하는 현타가 왔을 정도로 운전이 재미있었던 차량입니다.

판매 대수는 많지 않았고 QM3와 함께 해외 생산되어 들어온 차량인지라 수입차에 해당되었습니다. 막판에 재고 할인이 들어가면서 갑자기 그 수량이 풀리긴 했는데 여전히 그 주행 감각이 그리운 차량이긴 합니다.

현재 시점 기준 97대가 등록되어 있는데 저는 사실 이 정도로 많을거라곤 생각지 못했네요. 50대 미만이겠거니 했는데 거의 2배의 물량이 있다니 조금 의외이긴 하다 싶습니다.

클리오 엔카 등록 대수 : 97대 (26.05.17 기준)

 

중고 시세는 621~759만원인데 의외로 중고가 방어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도입이 된 직후에는 정말 엄청난 감가로 차량 잔존 가치가 수직하락 하는 느낌이었는데 1,000만원대로 오면서 기울기가 급격하게 꺾이며 천천히 떨어지는 느낌인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차 좋아하는 아빠, 혼자타는 출퇴근용 차량'이어서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클리오 엔카 평균 시세

 

여전히 길에서 이 차가 보이면 코너에서 이 차가 보여주던 그 느낌이 그리워지고 이 차를 소유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 '조용히 차를 좋아하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당근 거래를 하러 나갔는데 이 차를 타고 오신 분이 계셔서 슬며시 웃으며 '차 좋아하시는구나' 하니까 같이 웃어주시더라구요. 그 분이 딱 '출퇴근이 즐겁도록 나만을 위한 소소한 사치' 목적이었을테고 이런 분들이 꽤나 있어 이 차량의 가치가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목적이라면 이 차량 자신있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장거리에서는 짧은 차체와 부족한 NVH 때문에 5대 중 3순위로 추천드리는 차량입니다.)

운전 재미로는 1순위, 클리오

 

3. '잘없지만 꽤나 매력적인' SM3 디젤

일단 엔카라는 거대 플랫폼에서 전국 SM3 디젤이 딱 3대 있다는 건 매물이 극도로 말라있다는 차량입니다. SM3는 알아도 이 차량에 디젤이 있었다는 걸 아시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SM3는 2009년에 출시된 후 2019년 단종까지 10년이란 세월 동안 큰 변화없이 판매가 되었는데 실제로 디젤 엔진이 판매 되었지만 판매량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SM3 디젤 엔카 등록 대수 : 3대 (26.05.17 기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테지만 일단 SM3 가솔린 차량의 연비도 꽤나 훌륭한 편이었기 때문에 굳이 연비를 위해 비싸고 시끄러운 디젤로 넘어간 분은 잘 없지 않았을까 싶네요.

시세는 현재 479만원, 등록된 3대 중 중복 매물이 있으니 실제로는 엔카에 등록된 차량은 단 2대 뿐이고 500만원 중간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SM3 네오 최후기형 가솔린을 많이 타본 입장에서 도심에서 타기에는 가솔린, 장거리 주행에는 디젤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가솔린에 들어간 CVT 변속기는 편안하고 부드럽지만 고속 영역에선 토크가 없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답답합니다. 특히 길게 이어지는 오르막을 앞두고 있으면 경차를 몰고 있는 느낌과 비슷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디젤 모델은 기본적으로 토크가 받쳐주기 때문에 장거리 고속 주행에서는 연비도 더 좋고 출력도 높고 트렁크 공간도 좋으니 장거리 주행이 많은 분들께 오늘 등장하는 5대 중 '2순위'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SM3 디젤 엔카 평균 시세

 

4. '장단점 확실한' SM5 디젤

장단점이 확실한 SM5 디젤입니다. SM3와 같이 매물이 극도로 적지는 않고 비교적 많은 64대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SM5는 제가 생각할 때 차를 좀 아시는 분들 중 주행이 참 많은 중년층이 그 당시 신차로 꽤나 선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중형차가 겨우 110마력이라니!!'라는 말을 들었지만 여러 매체에선 의외로 괜찮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죠. 오늘 5대 차량들 중 이 차만 '유로5'에 해당하는 차량들이고 나머지는 유로6입니다. (QM3 일부 차량 제외)

복잡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현재 노후경유차 등급에는 유로5와 최신 규제인 유로6가 모두 3등급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디젤은 최고 등급이 3등급인지라 현재 4, 5등급의 차량들을 열심히 규제하고 있는 것이죠. 

SM5 디젤 엔카 등록 대수 : 64대 (26.05.17 기준)

 

그래서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지금은 동일 취급 하고 있는 유로5와 유로6 차량들을 구분할 것이고 당연히 유로5에 국한된 SM5 디젤과 같은 차량들을 먼저 시장에서 밀어내게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 말씀드리면 절대 구입하면 안될 것 같죠?

반론도 있습니다. 일단 그 유예시점이 막 몇 달 안에 생길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고 수년 이내에 생길 가능성 조차 낮다는 것 입니다. 어차피 연식 있는 중고차로 접근할 때 막 10년을 내다보고 오늘 소개하는 차량들을 고민하는 분들은 없을테니 말이죠.

유로5의 확실한 장점도 있습니다. 유로6는 '요소수(SCR)'를 넣어야 합니다. 요즘은 잠잠하지만 요소수 파동이 있을 때 요소수 없어서 전국의 신형 디젤 차량들이 난리도 아니었죠.

그리고 저희 집안에 요소수 디젤차가 한 대 있는데 잊을만 하면 요소수 사서 보충해야 하는 것도 은근히 귀찮은 일이고 제일 걱정되는 부분은 요소수 관련 부품의 고장입니다. 수리비도 많이 나오고 이 부분이 고장나면 시동 불능 상태에 빠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SM5 디젤 차량은 매연을 포집했다가 태우는 방식(LNT)이기 때문에 요소수와 같이 운전자가 별도로 해야할 일이 없습니다. 오늘의 주제처럼 장거리 주행이 많다면 어차피 내가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에 차가 알아서 해주니 말이죠.

SM5 유로5 LNT 방식 vs 나머지 유로6 SCR 방식 비교표

 

SM5의 시세는 306~333만원으로 나와 있는데 실제로 엔카를 찾아봐도 200~300만원대면 충분히 쓸만한 차를 구입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어찌보면 오늘 등장하는 차량들 중 '가장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데 오늘 전체 차량들 중 제가 여러분들께 추천드리기엔 3순위에 해당하지만 실제로 제가 급하게 장거리용 차를 이 다섯대 차량들 중 사야 한다면 저는 SM5 디젤을 고를겁니다.

저렴하게 사서 필수적인 정비만 하고 3년만 타다 폐차를 하거나 운이 좋아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대상이 되면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군요.

SM5 디젤 엔카 평균 시세

 

5. '최신차, 다양한 옵션' SM6 디젤

자, 오늘 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돌아 왔습니다. SM6가 출시된 2016년부터 후기형으로 바뀐 시점인 2019년까지만 잠시 판매된 SM6 '디젤' 입니다. 현시점 기준으로 109대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여러가지 논란이 많았지만 장거리 운전이 많은 분들이라면 오늘 등장하는 모든 차량들 중 유일하게 ADAS가 들어간 차량으로 안전과 운전 피로도 감소를 위해 저는 무조건 이 차량을 1순위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SM6 디젤 엔카 등록 대수 : 109대 (26.05.17 기준)

 

다만 확실히 많은것들이 들어가 있고 심지어 예쁘다보니 오늘 판매 중인 차량들 중 가장 비쌉니다. 시세는 654~872만원인데 실제로 SM6 디젤을 나열하고 구경해보면 대략 1,000만원은 있어야 마음에 드는 매물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SM6 디젤 엔카 평균 시세

 

SM6 디젤 살 때는 '드라이빙 어시스트팩' 필수!!

SM6 디젤은 가솔린과 다르게 최고 등급이 RE가 아니라 LE까지만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ADAS가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신차 가격표를 살펴본 결과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2018년형 SM6 신차 판매 옵션표

 

하지만 의외로 이 ADAS 옵션을 넣지 않고 출고한 차량들이 많았고 이 옵션이 들어간 매물을 찾는게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그러니 SM6 디젤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앞으로의 감가나 나의 주행 편의와 안전을 위해서라도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옵션'이 들어간 차량을 선택하시길 아주 간곡히 권해드리며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SM6 디젤 살 땐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옵션 필수!!

 

SM5 3배 가격인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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