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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내비게이션 업데이터 로그인 안될 때 확인해야 할 것

마이라이드 2023. 8.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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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 부러운 것 하나 꼽으라면 저는 지금 당장은 '블루링크'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현대차 오너분들은 별소릴 다한다고 하시겠지만 저처럼 연식이 좀 있는 차량을 타시는 분들이라면 차량을 무선으로 원격 조종하는 이 기능이 무더위에 가장 필요한 기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대자동차 원격제거 '블루링크'

 

그늘이 없는 땡빛에 주차를 해두고 달궈진 차를 타고 시원해지길 기다리는 것은 정말이지 고역이 아닐 수 없죠. 그런데 원격 컨트롤 기능이 있는 차량들은 최대 10분까지 시동을 미리 걸어둘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에어컨을 가동시켜 두고 차에 탑승하면 그때의 만족감은 어떠한 것들과도 쉽게 바꾸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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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하라며?

블루링크로 차에 시동을 걸어두고 잠시 기다린 후 차량으로 갑니다. '이거 너무 심한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뜨거운 태양빛이 내려쬐고 있었지만 차량의 문을 여니 바로 느껴지는 냉감은 정말이지 반갑더군요.

죽녹원 주변 카페

 

10년된 썩차타는 입장에서 ADAS마저도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다 싶었는데 무더위속에서 경험한 블루링크는 정말이지 뜯어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제 주변에는 이 차량보다 훨씬 더 옵션 좋고 연식 좋은 차량을 타시는 분들도 많지만 그렇게 비싼 차를 사놓고 블루링크와 같은 앱을 적극활용하지 않는걸 보면 여러 생각이 듭니다.

친애하는 여러분들! 알고 귀찮아서 안쓰는건 이해하지만 '내 차에 이런 기능이?' 이러지는 맙시다. 아무리 내 차라도 공부를 좀해서 최대한 편하게 사용해봅시다.

그렇게 시동을 켜고 출발하려는데 '새로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있으니 업데이트를 하라고 안내가 나오더군요. 제가 이날 탑승했던 차량은 2019년식 3세대 투싼TL 후기형 모델이었습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버전으로는 '표준형 5세대 블루링크'에 해당됩니다.

투싼TL 인포시스템 '표준형 5세대 블루링크'

 

요즘은 완전 무선으로 업데이트를 하는 차량들도 있지만 투싼의 경우 8인치 인포모니터 뒤에 SD카드 슬롯이 있는 방식이더군요. 혹시나 무선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무작정 설정에 들어가 업데이트 버전을 확인하고 업데이트를 시도해보니 '메모리 카드를 넣고 다시 시도하라'는 안내가 나오더군요.

모니터 뒤에 보이는 SD카드 슬롯

 

여행 중에 발견한 것이다보니 어떻게든 현장에서 해결을 하고 싶어 사용하고 있던 스마트폰을 메모리카드와 같이 차량에 연결하고 해볼까? 뭐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르던데 공지사항을 찾아보니 'SD카드 이용 내비는 업데이트할 때 SD카드만 가능' 뭐 이런 안내가 있더군요.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SD카드 사용 차는 무조건 SD카드만 사용 가능

 

지방 소도시를 여행 중이었고 다행히 노트북은 챙겨갔지만 마이크로 SD카드 슬롯만 있고 일반 SD카드 슬롯이 없어 고민이 되더군요. 그런데 지금 아니면 이 차량 업데이트를 또 언제할 수 있을지 몰라 주변을 찾아보니 다행히 아주 가까운 거리에 다이소가 보여 5천원에 하나 구입을 했습니다. (상세한 업데이트 방법은 별도 포스팅 예정이고 오늘은 업데이트 프로그램에 로그인이 안되는 문제에 대하여 집중하겠습니다.)

C타입 SD/Micro SD카드 어댑터

 

블루링크 사용자, 내비게이션 업데이터 로그인 불가?

먼저 블루링크는 이미 가입해서 사용하고 있었으니 현대차 내비 업데이트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 받고 로그인하면 끝일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엔 계속 'ID/PW가 올바르지 않다'고 나오더군요.

블루링크를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비밀번호를 기억하고 있었지만 저도 사람이고 실수 할 수 있으니 의심하지 않고 비밀번호를 초기화 후 재설정하여 로그인을 시도했지만 또 오류가 나더군요.

그래서 '블루링크'와 '내비 업데이터'를 각각 가입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회원가입도 시도했으나 '이미 가입되어 있다'며 이마저도 해결책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의심과 고민을 하다가 번뜩 떠오른게 하나 있으니 바로 '현대자동차 통합계정'입니다. 예전에는 하나의 기업에서 내놓는 서비스라 하더라도 홈페이지나 앱마다 회원가입을 별도로 했던 시점이 있었을겁니다. 당장 카카오를 떠올려보면 우리 입장에선 카카오톡,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모두 한 업체 같지만 개별적으로 가입하게 되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소비자가 너무 불편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현대자동차'라는 최상위 개념 한 번만 가입을 하고 나면 이하 여러 서비스에 별도로 가입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통합 계정'인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블루링크(=현대차 서비스 중 하나)'엔 가입을 했지만 '통합계정'에 가입한 기억이 없더군요. 

그래서 현대차 홈페이지에 가서 먼저 통합계정 가입을 시도했습니다.

현대자동차 통합계정

 

비회원으로도 업데이트는 가능

물론 비회원으로도 업데이트는 가능합니다. 프로그램을 받아 실행시키고 나면 첫 로그인 화면 아래에 '비회원으로 업데이트' 뭐 이런 내용이 있긴 하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내 차량의 정확한 정보'를 의외로 제대로 아는 분들이 적어 헤맬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내 차에 대한 정보를 확신할 수 있는 분들이 아니고서는 권해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통합 계정에 회원 가입 및 로그인을 하고나니 아주 쉽습니다. 내 차량의 연식과 가장 가까운 버전을 확인하고 차량을 선택하고 나면 바로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를 시작하게 됩니다. 

현대 내비게이션 업데이터 진행 화면

 

다운로드가 완료되면 SD카드를 빼서 다시 차량에 넣고 안내에 따라 다음 다음을 몇 번 누르고 나면 아래와 같이 시스템 업데이트가 완료되었다는 안내를 볼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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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량엔 없는 이 블루링크는 현대차에서 잘하는 것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더불어 아주 직관적이고 쉽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한 번만 배우고 나면 쉽게 사용할 수 있을겁니다.

저도 한국인이다보니 한국인/한국기업에서 만든 UX/UI가 유난히 편하게 느껴지는 건지는 몰라도 (아니면 가장 많이 타보게 되니 익숙하게 느낄지도)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자동차의 기능을 사용자 입장에서 어렵지 않게 구성해야 한다는 점은 모든 제조사들의 고민거리일 겁니다.

하지만 하드웨어가 아닌 이런 소프트웨어도 정말 아주 중요해졌습니다. 아무리 차량의 기본기가 좋고 쉽게 말해 차를 '잘 만들었다' 하더라도 이러한 소프트웨어에서의 '경험'적인 측면에서 만족을 주지 못한다면 차량에 대한 소비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결코 높을 수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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