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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진지] 자동차 제조사의 애프터마켓 제품 흡수, 괜찮을까?(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틴팅, 썬팅 등)

마이라이드 2019. 1.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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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쌍용자동차


* 본 포스팅은 특정 자동차 제조사를 겨냥한 것이 아닙니다. 산업 전반에 대한 시각이라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자동차를 좋아하는 듣보잡 블로그로서 염려되는 상황에 대한 푸념정도로 봐주시면 됩니다.


2일에 걸쳐서 최근 가장 한핫 렉스턴스포츠와 렉스턴스포츠 칸의 적재함(롤바&탑)을 포스팅했습니다.

2019/01/13 - [자동차/자동차 관련 정보] - 렉스턴스포츠 순정 적재함 종류(롤바, 하드탑) 및 가격 (적재함 튜닝, 커스터마이징, CUSTOMIZING)

2019/01/14 - [자동차/자동차 관련 정보] - 렉스턴스포츠 칸 순정 적재함 종류(롤바, 하드탑) 및 가격(적재함 튜닝, 커스터마이징, CUSTOMIZING)


현재 쌍용차에서는 적재함 튜닝부터 블랙박스까지 커스터마이징을 하여 출고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블랙박스에 '쌍용'이라는 마크가 붙어 있지요.

이러한 제조사의 행보를 보면서 괜히 염려되는 것이 있어 노잼진지하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대표적인 비순정 영역이자 애프터마켓 제품이며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분야로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틴딩(썬팅), 적재함 등이 있는데 이미 내비게이션 분야는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순정으로 선택할 수 있고, 이제는 블랙박스와 적재함 등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내비게이션 사례를 한 번 떠올려 봅시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내비게이션 원천회사들과 협업하여 인기있는 내비(ex : 티맵)를

순정으로 차량에서 바로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례도 많아졌습니다.(ex : 르노삼성자동차-SKT 티맵 내비)


어차피 자동차 제조사에서 내비에 관련된 원천기술이 없기 때문에

결국 원천기술이 있는 다른 기업에 외주를 주고 제조사에서는 자신들의 차량에 적용될 수 있도록의

작업만 해준 후 수익을 분배하는 형태일 것 입니다.(Fact아니고 뇌피셜 추측입니다.)


그러나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애프터마켓(After market, 비순정)에서 판매하는 20만원 내비보다

순정의 40만원 내비가 훨씬 성능이 떨어지고 활용성, 사후 관리성도 상당히 떨어집니다.(특히 수입차)

물론 지금은 시대가 또 변해서 스마트폰 내비를 능가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순정 내비를 선택하지 않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제조사에서는 소비자들이 혹할만한 옵션과 내비게이션 옵션을 묶어버리게 됩니다.

소비자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별 쓸모도 없는 내비를 '다른' 옵션을 위해 구매하게 됩니다.


물론 제조사에서 이러한 외적인 기능들에 상당한 신경을 쓴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그리고 내비게이션 사례처럼

'제조사의 구색 맞추기 정도에 그친다면 다른 영역들도 결과가 뻔하지 않나 염려'가 됩니다.


애프터마켓에 두어야 할 것들은 그대로 두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고

또다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며 이러한 것들의 결과로

소비자들에게 유리하게 흘러간다면 이상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구조로 특정 제조사에서 구분없이 모두 흡수를 하게 된다면

한국 정서상 자동차 제조사-부품 공급사 간 특수 관계(쉽게말해 갑을)로 인해

여러 경쟁력 있는 밴더들이 끊임없이 경쟁하여 소비자들에게 유리해지는 형태가 아니라

소위 파이프라인을 '뚫어낸' 특정 기업에 의해 독점하게 되고 소비자들은 더 좋지 못한 제품을 더 비싸게 사야만 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염려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애프터마켓의 제품과 서비스들이 모두 이상적이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아닙니다.(등쳐먹는 곳은 생각보다 가까이)

소비자입장에서 장점도 분명 있습니다.

차량을 선택하고 구매하는데까지 상당한 고민을 필요한데 추가적이지만 꼭 필요한 것들을 

또 고민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적어도 그들이 '순정'으로 납품할 수 있는 것에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제조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제조사가 1인이 운영하는 사업체의 밥그릇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에 옮겨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은 편한 것 그 이면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으며

한 번쯤은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비게이션이 그러했듯 세상이 변하고 있고 

좋은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선택되고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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