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서 개최한 시승 행사 후기이며 제 마음대로 작성하였습니다.
여는 글
여러분들도 친구나 지인이 있으시죠? 그리고 아마 운전하시는 나이이실테니 아마도 5년만에 만나는 사람이 있을겁니다. (5살이 이 글을 볼 일은 없..) 아주 오랜만에 만났을 때 어떠한 느낌이 드시던가요?
꽤나 긴 시간이니 많이 변했던가요? 아니면 5년만에 만나도 그대로던가요?
오늘 만난 차량은 2017년 출시된 후 페이스리프트만 거치다가 드디어 2세대 풀체인지가 되어 나온 코나인, 2023 디올뉴코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차량은 기존과 동일하게 전기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이렇게 3개의 카테고리를 유지하되 디젤 모델은 아예 생략되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길에서 정말 많이 보이는 차량이죠. 특히나 셀토스와 함께 카쉐어링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차량이 아닌가 싶을 정도인 차량입니다. 번호판 '하,허,호'+가드에 '쏘'라는 글자나 'GREEN'이 있어야 자연스러울 정도인데.. 아무튼 5년만에 다시 만난 인상이 어땠는지 한 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2세대 코나, 얼마?
시승 행사에 나오는 차량들은 대부분의 옵션이 들어간 차량들이 나옵니다. 이번에 시승했던 차량은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들어간 모델이며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4WD가 빠진 2WD 차량입니다.
등급은 모던→프리미엄→인스퍼레이션으로 구성되며 시작가격은 2,584만원(개소세 5%)이고 시승했던 차량은 최고 등급에서 4륜 옵션과 (아마도) 보스 오디오가 빠진 차량으로 차량 가격은 3,380만원입니다. 예, 맞습니다. 많이 비싸졌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지켜볼만 합니다.
2. 익숙한데 다른 익스테리어
일단 색상 이야기를 좀 해야겠네요. 코나는 현대에서도 꽤나 신경을 쓰는 차량입니다. '너뭐돼?'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때 차량의 외장 컬러의 종류와 정비례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1세대부터 코나는 외장 컬러가 무려 9가지였고 이번에 조금 줄었지만 그래도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나씩 설명하자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니 먼저 업로드해뒀던 [디올뉴코나 내외장 컬러 종류 및 설명]을 잠시 읽고 오시는 것을 권해드리겠습니다.
시승 행사에 가면 모든 컬러가 준비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저같은 쪼렙에게는 원하는 차량 색상을 배정 받게 해달라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안 주는건 아니고 제가 쫄아서 그래요.) 그래서 그냥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주는대로 탑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번에 엔카매거진 팀과 동행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두 차량 중 한 대를 고를 수 있게 되었죠. 선택지는 어비스 블랙 펄과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 중 고를 수 있었는데 너무 점잖은 블랙 대신 조금 개성 있는 컬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블랙은 플라스틱 가니쉬가 잘 보이지 않으니 말이죠.
2세대 코나는 1세대에서 이어지는 측면 플라스틱 가니쉬가 아주 강조된 차량인데 문제는 호불호가 좀 나뉜다는 점 입니다. 휀더가 아주 부각되어 있기 때문에 '개성있다, 강해보인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제발 저거 좀 없애주면 안되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점은 제조사에서도 잘알고 있어 가니쉬까지 도장을 입혀 일체감을 강조한 'N라인 디자인 패키지'를 선택하게 유도하는데 문제는 등급에 따라 옵션 가격이 100~19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 눈에 봐도 기존보다 많이 커졌습니다. 모든 수치에서 커졌는데 가장 크게 다가오는 느낌은 전장 그러니까 차량의 앞뒤 길이 입니다. 대략 18cm 이상 커진 것이고 축거(휠베이스, 앞뒤 바퀴 중심간 거리)가 6cm가 길어진 것인데 이는 고스란히 2열 공간의 확장과 트렁크 공간의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차량 앞부분이 약간 어색하게 느껴지시는 분 계시나요?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전기차 디자인을 먼저 개발하고 그 다음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을 디자인 했기 때문에 전기차의 특징 요소가 반영되어 그렇습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와 범퍼 그릴을 위아래로 명확하게 나누는게 일반적인데 그렇지 않고 프론트 주간주행등 라인을 위해서 후드를 후퇴시키면서 범퍼의 전면과 상단이 만나는 곳이 일체형이기 때문입니다.
램프는 다른 현대의 suv 디자인 특성과 동일하게 범퍼 중앙으로 내린 것은 동일하지만 이번엔 좌우로 활짝 밀어버렸습니다. 앞부분만 그런게 아니라 뒤쪽까지 확 밀어버렸고 아주 독특하게 디자인되어 있는데 사진보다는 실물로 보면 눈에 잘 안들어옵니다. 아니, 덜 거슬립니다. 아마 앞뒤의 수평 라인 때문에 덜 부각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차량 측면을 보면 묘하게 기존 모델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음과 동시에 우리가 알던 코나와는 조금 다른 실루엣이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공통점은 아무래도 측면에 있는 가니쉬 때문인 것 같죠?
기존 모델은 더 짧은 밸런스 덕분에 suv라기 보다는 5도어 해치백(i30, 엑센트 위트 등) 느낌이 강했지만 이번에는 투싼의 실루엣에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스포일러로 이어지는 라인이 나름 멋들어진다는 것이고 저는 이상하게 트렁크 라인을 보고 있자니 제네시스 gv70이 계속 떠오르더군요.
후면의 레터링을 보면 차량 이름이 아주 그냥 크게 부각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측면 구석에 소심하게 코나라고 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아주 그냥 거대하고 자간도 한 200% 때려서 강조를 해놨습니다. 차량을 보는 내내 KONA 중 O를 빼버리고 '크나'라고 하는 게 어땠나 싶더군요. 실제로 커졌으니 더 그렇습니다.
조금 독특한 보조제동등도 특징입니다. 다행히 모든 등급에서 동일하게 LED 타입의 보조제동등이 들어가 있다는 점은 좋습니다.
보통 세단에서 비쌀수록 좌우로 길다란 LED를 사용하는 반면 악동적인 이미지를 주려는 시도인지 좌우로 짧되 루프까지 이어지는 디자인이 독특합니다. 시인성 자체는 충분한 편인데 아마도 이미 좌우로 이어지는 리어램프 때문에 아래쪽과의 균형을 위해서 짧게 만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닫는 글
이어서 내일 2편에서는 인테리어 특징과 주행소감, 그리고 총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미안해요. 또 놀러와줘요)
*현대자동차에서 개최한 시승 행사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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