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진오일 교체에 진심인 마이라이드 입니다.
제 오래된 차량의 밸브커버 가스켓 교체의 글이 먼저 업로드 되었다면 아마 제 자랑 보셨을 것 같네요. 제가 소유하고 있는 아베오 차량은 25만km를 넘긴 차량으로 매뉴얼 기준으로 엔진오일만 열심히 교체했는데 아주 멀끔했죠. 기분 좋으니 다시 한 장 자랑 좀 하겠습니다.
아무튼 자동차를 좋아하시거나 차량 관리에 신경을 좀 쓴다 하시는 분들은 역시나 엔진오일에 대한 관심도 많으실겁니다. 당연히 국산 정유사들에서 나오는 엔진오일이 좋다는 건 알고 계실테고, 엔진오일에서 굉장히 유명한 '캐스트롤'이라는 회사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유명한만큼 일도 많은데 정품 빈통에 가까 윤활류를 재포장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적발되기 시작했고, 이에 케스트롤은 대응하기 위하여 소비자들에게 '정품 구분 방법'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코스트코에서 판매하고 있는 캐스트롤 오일 라인업을 이해하기 위하여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 '엔진오일 점도'와 '제조국'을 대조해서 정품 여부를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요약해 드리고, 제가 늘 믿고 선택하는 코스트코에서 판매 중인 캐스트롤 오일들을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1. 캐스트롤 엔진오일, 점도와 제조국으로 살펴보기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나와 있지만 여러분들의 시간이 중요하니 아주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일단 승용차 오일에서는 'GTX → 마그네텍 → 엣'지 이 순서로 비싸고 고급진 오일입니다. 캐스트롤 홈페이지에는 생산국별로 오일을 정리해놨는데 보는데 상당히 헷갈리더군요. 그래서 저는 점도별로 정리를 했습니다.
이들 중 100% 합성유 고급 라인업인 마그네텍과 엣지의 일부 오일은 특정 국가에서만 생산된 후 전세계로 수출되니 내가 구입하고자 하는 오일의 점도가 아래 목록에 있다면, 제조국가를 반드시 대조해보셔야 합니다.
또한 캐스트롤의 엣지와 마그네텍의 윤활류 통은 외부에 '별도의 제조국 스티커'를 붙이지 않는다는 점도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엣지(EDGE) - 점도순>
- 0W-20 C5 : 독일
- 0W-20 V : 독일
- 0W-30 : 벨기에
- 0W-30 C5 : 독일
- 0W-40 : 독일
- 5W-30 A3/B4 : 말레이시아
- 5W-30 LL : 벨기에
- 5W-30 C1 : 벨기에
- 5W-30 M : 이탈리아
- 10W-50 POWER1 Racing 4T : 이탈리아
- 10W-60 : 독일
<마그네텍(MAGNETEC)>
- STOP START C2 : 벨기에
- STOP START C3 : 벨기에
- STOP START A5 : 벨기에
2. 믿고 사는 코스트코 판매 중인 캐스트롤 확인해보기
자, 위에서 정리했으니 이제 실전입니다. 일단 코스트코에서 여러 종류의 엔진오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GTX, 마그네텍, 엣지 심지어 상용차 오일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 녀석을 골라잡아 봅시다.
그리고 마그네텍은 별도의 점도는 언급되어 있지 않는데 단일 점도만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그네텍 5W-30 C3]
첫 번째 녀석입니다. 자료를 찾고 있는 당시, 15%나 할인을 하고 있네요.
상세 페이지로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니 마그네텍 STOP-START C3 오일이네요. 위의 리스트에 보면 3종의 마그네텍 오일의 생산국가는 모두 벨기에였습니다. 정말 그런지 상세 페이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역시나 제조국에 벨기에라고 쓰여 있네요. 다른 녀석으로 넘어가보죠.
[엣지 0W-30 & 0W-40]
이번에는 두 녀석을 한 번에 확인해 보겠습니다. 고급 라인업이라 그런지 가격이 어마무시한데 그래도 13% 넘게 할인을 하고 있네요. 위의 리스트대로라면 0W-30은 벨기에, 0W-40은 독일 생산일 겁니다. 하나씩 확인해볼까요?
일단 0W-30을 보니 리스트와 딱 맞아 떨어지게 벨기에라고 명시되어 있네요.
0W-40도 리스트와 같이 독일 생산인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일단 코스트코, 합격점 드립니다.
3. 결론
혹시나 싶어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캐스트롤 제품을 좀 검색해봤는데 일단 제조국에 대한 명시가 확실하지 않았고, 제품 정보를 기입하는 곳에도 그냥 아무거나 써놨거나 비어둔 곳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온라인 엔진오일 판매 2대장이 있는데 둘 중 하나의 판매 페이지에도 '벨기에' 이어야만 하는 점도인데 생산국에 '독일'이라고 쓰여 있고, 정작 제조국 프린팅 라벨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 뒷면은 내용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캐스트롤 판매 상세 페이지에 캐스트롤에 대한 이야기는 1%뿐이고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뉴질랜드 브랜드의 엔진오일 광고만 잔뜩 해놨던데, 사실 뉴질랜드는 제대로된 자동차 브랜드도 없습니다...
아무튼 이미 가짜 윤활유를 가져오는 업자들도 이러한 내용을 인지하고 있을테니 점도별 제조국을 대조하는 것만으로는 짝퉁을 근절할 수 있는 묘책이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결국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유통채널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다 써놓고 보니 무슨 코스트코 광고같... 코스트코 형님들! 특정 브랜드만 너무 밀지 말고 다른 오일도 좀 가져오시고, 자동차 관련 상품 구성들 좀 다양하게 해주세요! 이전에 개라지 잭(Garage jack) 팔더니만 이제는 가져오지도 않네...ㅠㅠ(그때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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