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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해서생긴일] 3186원으로 은근히 내 차 꾸미기(?) - 에어밸브캡

마이라이드 2022. 3.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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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작질 전문가 마이라이드 입니다.

대선에 코로나에 산불까지, 걱정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그러던 와중에 주문해놓고 있고 있었던 3186원짜리 저만의 장난감이 도착했습니다. 바로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 주입구를 덮고 있는 '에어캡'인데요. 어떤건지, 그리고 어떤지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1. 알리에서 구입한 나름 고오읍 에어캡

배송비를 포함해서 3186원에 구입했고 나름 고급형 입니다. 이것보다 더 저렴한 제품도 있기는 한데 왜 이걸 구입했는지는 아래에서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고요.

100개에 배송비 포함 3186원

 

알리에서 뭔가를 주문하면 크기가 작은 제품은 웬만하면 우편으로 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우편함에 들어가 있더군요. 색상이 빨간색, 초록색도 있었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까만색도 있었는데 제 차랴이 파란색 외장이고 타이어가 까만색이니 톡톡 튀는게 좋을 것 같아 촌스럽게 노란색을 선택했습니다.

배송은 좀 느렸지만 잘 도착

 

인터넷에 보면 심심찮게 이 에어캡을 훔쳐가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괜찮습니다. 저는 그냥 나눠준다는 마음에 100개를 주문했습니다. 25대분이니 분실에 대해서는 그렇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겠네요.

훔쳐가도 됩니다.

 

일단 기존의 에어캡을 한 번 보겠습니다. 지난해 차량 공기압이 계속 빠지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못이 박혔나 했더니 알고보니 그동안 한 번도 교체를 하지 않았던 에어밸브가 문제라는 걸 발견해서 교체를 해줬습니다.

기존의 에어캡은 까만색

 

기존의 것을 탈거해서 이번에 구입한 것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기존의 것도 어차피 타이어샵에서 저렴하게 구입해서 쌓아뒀을 에어밸브였을테니 그닥 좋은 제품이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러니 안쪽에 아무런 특이점 없는 그냥 플라스틱 덩어리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구입한 물건은 안쪽에 빨간색 고무 패킹이 들어 있는 '고오급' 제품이기 때문에 기밀성 유지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아무런 의미는 없겠지만 말이죠.)

안쪽에 고무패킹의 차이

 

2. 노란색 에어캡 설치 해보니

크기가 잘 맞을까 살짝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잘 들어맞네요. 그리고 확대를 해서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튀는 모습입니다. 노란색이 눈에 잘 보이는 것은 좋은데 가만 생각해보니 브레이크 패드 분진에 의해 오염이 걱정되더군요. 괜찮습니다. 저는 100개 샀으니까요.

신규 에어캡 설치

 

조금 멀리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어차피 저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마이너한 특징이지만 공기압 측정을 자주하는 입장에서 약간 어두운 환경에서도 에어밸브가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노란색 에어캡 찾아보세요.

 

장난꾸러기인 저는 제 차량만이 아니라 회사 임직원들 차량까지 설치를 해봤습니다. 일단 G30 520d 모델에 설치를 해봤습니다. 잘 들어 맞습니다.

수입차에도 설치해보고

 

BMW 에어캡은 금속 재질로 만들어져 있던데 자세히 보면 안쪽에 고무 패킹도 있습니다. 아마 알루미늄 재질이 아닌가 싶은데 간혹 저렴한 스틸 재질로 만들어진 것을 사용하시게 되면 고착되는 경우가 있으니 금속 재질의 에어캡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재질에 꼭 신경을 쓰셨으면 좋겠고 이상한 저렴이 스틸 재질을 사용하실 바에는 제게 연락하셔서 고오급 노란색 에어캡을 쓰시길 권해드리겠습니다.

알루미늄 재질로 보이는 bmw 520d 에어밸브캡

 

다른 국산차도 넘어갈 수는 없죠. 제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더뉴그랜저IG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복잡한 휠 디자인 덕에 에어밸브 위치가 잘 보이지 않는데 이렇게 해두니 잘 보이네요.

그랜저에도 설치

 

깐깐쟁이인 저는 일단 사무실로 올라와서 알리가 정말 100개를 보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 하나 줄을 세우면서 확인을 해보니 다행히 딱 100개가 왔더군요. 까만녀석 2개는 장난의 흔적입니다. ㅋ;

정말 딱 100개가 잘 왔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조금 더 투명하고 연한 느낌인데 색감은 살짝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안쪽 고무패킹이 사라진 것도 없었고 저렴한 가격에 재미있는 물건을 산 것 같아 이번에는 성공한 것 같네요.

가격대비 만족도 좋은 편

 

주변에 에어캡 없이 돌아다니는 차량들이 발견되면 하나씩 설치해두고 도망가야 겠습니다. 혹시 본인 차량에 에어캡이 노란색이 껴 있다면 제가 다녀 갔다는 의미이니 그렇게 알고 계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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