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 정보]/자동차 관련 정보

타이어 마모한계선=1.6mm, 그렇다면 새 타이어의 깊이는?

마이라이드 2022. 3. 8. 00:00
반응형

얼마 전 코스트코에 다녀온 마이라이드 입니다. 회사 차량의 타이어를 교체해야 했기 때문인데요. 자동차 관련 지식들 중 매번 기억했다가 까먹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까지는 문제가 없는 타이어 관련된 것들인데 지난 번 공부를 해보면서 마모한계선은 통상 1.6mm를 남겼을 때를 기준으로 표기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멍하게 있다가 주머니에 지난번 타이어 트레드 측정기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렇다면 역으로 새로운 타이어의 트레드는 얼마나 될지 궁금했습니다.


새 타이어의 깊이는 얼마나?

23일에 교체를 하고 왔으니 이제 딱 2일된 차량의 타이어를 기준으로 측정해보게 되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금호 타이어 중 최상급에 해당하는 마제스티9 타이어입니다.

타이어 교체한 bmw 520d (G30)

 

한 눈에 봐도 타이어 트레드가 굉장히 선명한 것을 볼 수 있죠. 그나저나 다음 달부터 타이어 가격도 오른다던데 요즘 식당에 가면 소주 5천원이 그렇게 속상하던데 타이어 마저 비싸진다는 것이 아쉽네요.

트레드가 상당히 선명하다.

 

타이어 패턴이 몇 줄 있기 때문에 샘플로 2곳을 측정 해봤습니다. 일단 안쪽 부분에 해당되는 곳을 봤더니 대략 6~7mm 정도로 확인이 되네요.

1차 측정 : 약 6~7mm

 

가장 외측의 트레드를 측정했고 최대한 수직으로 세워서 다른 곳을 측정 해봤는데 마찬가지로 대략 6~7mm 정도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마모한계선이 1.6mm이고 일부 브랜드에서 3mm 이하로 내려 갔을 때 교체를 권하기도 한다면 고작 4mm 정도밖에 안된다는게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타이어 제조사에서는 어떤지 확인을 해봤습니다.

2차 측정 : 대략 6~7mm

 

별도로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는 것은 아니니 그냥 금호타이어에서 찾아봤습니다. 아래에 하이라이트 표시한 부분을 보면 '신품 타이어의 깊이는 8.0mm'라고 명시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엥? 7mm던데? 1mm 어디다가 버린겨)

또한 마모한계선에 대한 내용도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승용차 1.6mm, 경트럭용 타이어는 2.4mm 그리고 대형트럭 및 버스용은 3.2mm로 다르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더 신기한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 관리법에 의거하여 타이어 교환 시기를 넘겨 마모한계선 이하가 되면 과태료 대상이 된다는 내용이 있네요? 그래서 찾아 봤습니다.

금호타이어 신품 타이어 깊이 : 8mm

 

<자동차 관리법 제 84조(과태료)>

13항에 보면 '제29조를 위반하여 자동차안전기준, 부품안전기준... (중략) ...적합하지 아니한 자동차를 운행하거나 운행하게 한 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렇다면 이제 제29조를 살펴봅시다.

자동차 관리법 제 84조(과태료)

 

<자동차관리법 제29조(자동차의 구조 및 장치 등)>

여기에 보니 '자동차는 자동차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아니하면 운행하지 못한다'고 나와 있네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자동차안전기준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자동차관리법 제29조(자동차의 구조 및 장치 등)

 

<자동차안전규칙[별표1의2]>

여기에는 '자동차 및 이륜자동차의 공기압타이어 표기, 구조 및 성능 기준'을 명시하고 있는데 2. 타이어 구조 기준의 라항을 보니 '금이 가고 갈라지거나 코드층이 노출될 정도의 손상이 없어야 하며, 트레드 깊이가 1.6밀리미터 이상 유지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법령을 이렇게 끼워 맞춰 보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금호타이어에서 말한 마모한계선 이하가 정말로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어떤 차 타이어가 코드가 보일 정도로 손상되어 있거나 마모 한계선 이하까지 쓰고 있다면 그 사진을 찍어 신고하면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좀 놀랍네요.

자동차안전규칙[별표1의2]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제가 측정한 건 6~7mm 정도였고 제조사에서는 신품 타이어는 8mm라고 했습니다. 그 차이가 궁금했습니다. 가장 먼저 든 의심은 알리 제품의 신뢰도였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간혹 건설자재를 빼먹기 위하여(...) 일부러 실제보다 더 길게 측정되는 줄자를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니 말이죠.

집에 있는 다른 자로 비교를 해봤는데 아쉽게도(?) 눈금의 오류는 딱히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냥 제가 너무 대충 측정했거나 타이어 기술 발전으로 트레드를 예전만큼 높이 쌓지 않아도 충분한 내구성이 확보된다는 것이 가능성(=뇌피셜) 있어 보입니다.

타이어 트레드 눈금은 이상 무

 

차량의 상태, 주행습관과 환경 등에 따라 상당히 변수가 많기는 하지만 신품 타이어를 5년 10만km를 타면 트레드가 마모한계선에 다다른다고 가정을 해보면 오랜 시간과 기나긴 주행거리를 보내는 동안 겨우 6.4mm가 닳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상당히 신기하네요.

그래서 타이어 접지면이 튼튼하다고 표현되는게 무리가 아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별 시덥잖은 호기심으로 시작된 내용이지만 자료를 조사하고 글을 쓰는 내내 즐거웠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