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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이었을까? 조금 아쉬운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로고 이야기

마이라이드 2022. 4.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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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르장주 마크를 좋아하는 마이라이드 입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르노삼성자동차라는 회사명에서 삼성을 지우고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변경되었다는 것을 들어보셨을겁니다.

삼성이라는 이름을 쓰는 것에 대한 계약은 이미 해지되었었고 몇 번의 연장만 지속을 해오다가 이제 처음으로 완전히 '삼성'이라는 이름은 떼고 르노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돌아왔습니다.

취급설명서를 정리하여 포스팅하곤 하는데 문득 '르노삼성자동차의 것들을 없애버리면 어쩌나?' 싶어 부랴부랴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고, 2001년식 초기형 sm5의 것까지 아주 깔끔하게 정리한 모습이 여전했습니다. 최근에 현대와 기아의 단종된 차량의 취급설명서를 정리하고 있는데 단종된 차량이라도 정보를 제공해주는 건 다른 제조사에서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진심)


르노삼성자동차→르노코리아자동차

바뀐 것은 단순히 사명만이 아닙니다. 일단 홈페이지 주소도 과거 renaultsamsungm.com에서 현재 renaultkoream.com으로 바뀌었고 홈페이지에 가보니 대규모 채용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내수시장에 집중을 한다는 전략인데 제발 신모델을 펑펑 뿌려주면 좋겠습니다.

 

삼성이라는 이름 없이 르노라는 독자 브랜드로 한국시장의 반응을 본 모델 중 대표적인 것이 '클리오'가 있습니다. 이후에 트위지, 조에 등도 들여 왔고 마스터라는 화물차량까지 가져왔습니다만 어느 모델하나 제대로 관심과 사랑을 받은 모델은 딱히 떠오르지가 않네요. 꽤나 사랑 받았던 QM3 후속으로 르노 캡처를 그대로 가져왔는데 이마저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이야기할 주제인 새로운 로고도 선보였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기대했던 르노의 르장주 마크가 아니라 기존 태풍 마크에서 조금 변형되어 출시되었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 sm5 시절부터 sm6, 그리고 qm6 오너분들이 은근히 르노의 르장주 마크로 튜닝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과거의 태풍마크보다 훨씬 더 나은 디자인이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고 국내에서는 무관심해도 F-1에서 잔뼈가 굵은 르노 브랜드에 대한 리스펙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새로운 로고

자, 일단 르노코리아에서 내놓은 새로운(?) 로고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호불호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르노코리아 새로운 태풍 로고

 

저는 이걸보고 딱 2가지가 떠올랐습니다. 일단 일반인분들의 반응이 궁금했고 굳이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제가 뭘 알겠냐만은 나름의 이유를 분석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르노 로고의 변천사(1900년→2021년)

우선 르노의 로고를 한 번 보고가야 하는데 아래에 나열하는 사진의 순서는 그동안 르노 그룹의 로고의 변천사를 나열한 것입니다. 아마 아래 사진들을 모두 보고 나면 바로 지금의 새로운 태풍 마크가 왜 이렇게 생겨먹은 것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972년의 마크가 가장 멋지다 봅니다.)

르노 1900
르노 1923
르노 1925
르노 1959
르노 1972
르노 2015
르노 2021

 

르노 2021, 르노코리아 2022

르노의 2021년 새로운 로고를 보면 1972년식의 로고가 현재식으로 계승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태풍마크도 이에 걸맞게 디자인된 것으로 보이는데 실물 로고를 어떻게 내놓을지가 걱정 반 기대 반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러분들은 아래 두 마크를 나란히 두면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요?

(좌) 새로운 태풍 로고 (우) 새로운 르장주 로노

 

르노코리아가 되면서 아마 많은 분들이 르장주 마크를 적용할 것이라 기대를 하셨을텐데 새로운 태풍마크는 상당히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 봅니다. 왜냐면 현재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차량의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 자체가 세로형으로 길다란 르장주 마크를 위한 자리이기 때문에 이를 가로로 긴 태풍마크를 적용할 때 자칫 잘못하면 어색함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에 태풍 마크가 적용된 3대와 르장주 마크가 들어간 조에를 비교해보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겁니다. (조에가 못생긴거지... 다른 차량들은 확실히 르장주 마크가 더 잘 어울립니다...ㅋㅋ)

엔진 후드를 침범하는 디자인에는 이유가 있다.

 

르노하면 프랑스, 프랑스하면 디자인 아닐까요?

어차피 글로벌 브랜드라 생산은 국내에서 하는게 맞기는 하지만 그래도 '르노코리아'라는 사명을 쓰는 만큼 소비자의 기다를 충족시켜 줘야 할겁니다. 르장주를 버린 건 아쉽지만 실물로 들어가는 태풍 마크는 부디, 제발 멋들어지게 만들어주세요!!!


*사진출처 : 르노그룹, 르노코리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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