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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원 아끼는 올뉴모닝 점화플러그 & 점화코일 직접교체 방법

마이라이드 2021. 4.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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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족 차량의 정비를 도맡아서 하고 있는 마이라이드 입니다.

새로운 곳에 이사를 했더니 처가댁 식구들이랑 가까워 자주보게 되서 좋네요.

 

그러다보니 가족 차량들의 문제점들을 하나씩 발견하게 되고 수리할 일도 생깁니다.

요즘 포스팅거리도 잘 없어서 고민인데 잘 됐군요.

차량은 2014년 하반기에 생산된 2015년식 올뉴모닝이며 코드명은 TA입니다.

 

인터넷에 보니 올뉴모닝 점화코일 교체하는데 부품값에 공임을 더하여 12만원을 달라고 한다는데 정상인지 문의하는 글을 봤습니다.

위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점화코일은 10mm 풀어낼 스패너 하나만 있어도 10분 이내에 끝낼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작업입니다.

부품값 3만원만 내면 누구나 실패없이 도전할 수 있습니다.

작업하다가 문의사항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도와드리겠습니다.

 

2015년식 올뉴모닝 점화플러그오 점화코일 교체방법과 비용

 

2015년식 올뉴모닝

 

올뉴모닝 점화플러그와 점화코일 가격

 

자가정비의 첫걸음은 역시나 부품 준비입니다. 은근히 귀찮은 방법이기도 하죠.

가장 좋은 방법은 가까운 차량 브랜드 부품 판매소에 가서 차량 번호를 불러준 뒤 올바른 부품을 준비하는 것 입니다.

올뉴모닝은 3기통 엔진으로 코일도 플러그도 3개씩 필요합니다.

참고로 저는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구입했고 점화플러그는 1대분(3개) 16,570원, 점화코일은 3개 38,800원하여 55,370원이 들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자가정비를 할 때마다 '다음차는 현기차로 넘어가야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제가 타고다니는 1.6리터 아베오는 점화코일만 10만원 정도이니 말이죠.

 

올뉴모닝 점화플러그와 점화코일 가격

 

그동안 모비스의 부품 샀던 것과 포장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현대는 하얀 바탕에 파란색이, 기아는 하얀 바탕에 빨간색으로 디자인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뭔가 재생포장지와 같은 모습으로 변했네요.

원가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이러한 점은 환영할만 합니다.

재생지 박스에 정품 홀로그램 스티커만 있어도 아주 깔끔하네요.

 

올뉴모닝 신품 점화코일

 

올뉴모닝 시동 지연 증상

 

예방 정비도 좋지만 올뉴모닝의 정비를 하게된 이유는 영 시원찮은 시동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겨울처럼 혹독한 한파를 겪어야 할 때 시동에 문제가 생겼다면 가장 먼저 배터리를 고민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날씨도 따뜻하고 결정적으로 해당 차량은 배터리를 교체한지 몇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차량이었습니다.

 

점화코일은 낱개 포장, 점화플러그는 1대분 포장

 

증상은 시동이 걸리기는 하지만 냉간 시 첫 시동에서 크랭킹 시간이 길고 약간 불규칙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증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것으로 보아 점화플러그 또는 점화코일의 문제로 판단했습니다.

 

올뉴모닝 점화플러그 신품

 

보통 점화플러그에 문제가 있으면 시동 후 아이들링 상태에서 엔진의 RPM이 약간 부자연스럽다는 특징이 있고

점화코일이 문제가 있으면 가끔씩 차량이 시동이 꺼질 듯 푸드득 거리거나 순간 엔진 출력이 확 없어지며 멈칫하는 증상이 있고 심해지면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제 차량이라면 점화코일만 교체를 한 뒤 경과를 살펴봤을텐데 올뉴모닝의 부품이 워낙 저렴하고, 차량이 출고된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교체된 적이 없었으므로 예방정비 차원에서 모두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차량 누적 주행거리는 약 60,000km, 연식은 5년이 조금 넘은 상태입니다.

 

누적주행거리 6만km

 

점화플러그 및 점화코일 교체 준비물

 

바로 눈에 보이지는 않는 부품이므로 뭔가 특별한 공구가 있어야만 가능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엔진오일 교체보다 훨씬 더 난이도가 낮은 작업입니다.

준비물도 많지 않습니다. 아래사진 정보의 공구면 충분합니다.

 

올뉴모닝 점화플러그, 점화코일 교체 필요 공구

 

준비물

  1. 10mm 소켓 : 점화코일 탈부착용
  2. 16mm 롱소켓 : 점화플러그 탈부착용, 플러그 전용 권장
  3. 연결대와 라쳇핸들 : 연결대는 너무 길지 않아야 가능
  4. 롱노즈플라이어 : 점화플러그 탈거 목적
  5. 토크렌치 : 없어도 가능하나 적극 권장

 

플러그 16mm, 코일 고정 볼트 10mm

 

연결대의 경우 차량 엔진이 워낙 작다보니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너무 길다란 연결대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아래사진에 나와있는 2가지 연결대 중 왼쪽은 보통 차량에서 사용하는 길이인데 올뉴모닝에서는 너무 길어서 오히려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손가락 길이만한 연결대가 있으면 충분합니다.

 

연결대가 길면 사용 불가!

 

점화플러그와 점화코일 교체방법

 

참고로 점화플러그와 점화코일이 뭔지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점화코일은 엔진룸 안에 플러그의 일부가 들어가서 전기 스파크를 만들어주는 부품입니다.

이 덕분에 압축된 가스가 불이 붙어 터질 수 있는 원리이고 플러그에 문제가 생기면 시동성이 나빠지거나 실화가 발생하여 엔진에 떨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점화코일은 점화플러그가 높은 전압의 스파크를 만들어줄 수 있도록 전기를 높여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이 두 부품은 항상 붙어 있으며 둘 중 하나만 문제가 생겨도 차량 시동이나 진동 발생 등이 발생할 수 있구요.

 

정비를 위해 안전한 곳에 주차한 뒤 엔진 후드를 열어줍니다.

후드레버는 운전석 왼쪽 발 두는 곳 주변에 보면 있고 이 레버를 당긴 뒤 후드를 살짝 든 상태에서 2중 안전 장치를 옆으로 밀어야만 열 수 있습니다.

아래사진의 기아 마크 위쪽에 2중 안전 장치 레버가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배터리는 분리하는 것이 원칙이기는 하나 분리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다만 점화플러그를 빼낸 상태에서 실수로 시동을 걸게 되면 플러그 홀에서 엔진오일이 뿜어져 나올 수 있으니 차량 내에 사람이 있으면 위험합니다.

 

올뉴모닝 엔진룸

 

엔진 디자인 커버를 벗겨내야 합니다.

별도로 뭔가를 풀 필요는 없고 아래의 사진에 장기말처럼 생긴 곳에 꽂혀있는 형식입니다.

앞쪽 또는 뒤쪽을 들어올리거나 젓히면 빠집니다.

 

엔진룸 상단에 보이는 점화코일

 

그런 다음 엔진을 위에서 바라보면 아래와 같이 점화코일과 코일 배선의 커넥터가 보입니다.

까만색 커넥터 좌측을 보면 회색으로된 고정핀이 있는데 이곳을 손톱으로 잡은 뒤 잡아당겨주면 딱 소리를 내면서 조금씩 빠지게 됩니다.

2번 딱 소리가 난 뒤 커넥터 전체를 잡고 흔들어 빼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절대 힘으로 무리하게 빼내는 것이 아니니, 잘 빠지지 않는다면 고정핀 헤제를 잘 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점화코일과 커넥터

 

배선을 모두 분리한 상태입니다.

각 코일의 우측에 보면 10mm 볼트가 있고 이 볼트를 모두 풀어줍니다.

풀어낸 볼트를 엔진룸에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잘 모아둡니다.

 

배선 커넥터를 분리한 점화코일, 우측의 10mm 볼트를 풀어주면 탈거 가능

 

볼트를 풀었으면 코일을 손으로 잡고 뽑아내면 됩니다.

뽑아낼 때는 저항력 때문에 갑자기 뽑히면서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하시구요.

코일을 뽑아낸 뒤 홀을 들여다보면 아래와 같이 점화플러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플러그를 뽑아내면 바로 엔진 내부이기 때문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점화코일을 빼내면 점화플러그가 보인다.

 

16mm 롱소켓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플러그를 탈거 합니다.

아래와 같이 뽑아낸 뒤 새로운 플러그와 비교해봤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구리팁이 적용된 것이고 새로 구입한 플러그는 수명이 긴 아마 이리듐 팁이 아닌가 싶군요.

(근데 가격이 그렇게 싸나?)

생각보다 구리팁이 많이 닳아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좌측편이 다소 깍여나가 뭉툭한 모습입니다.

 

(좌) 탈거한 구리팁 플러그, (우) 신품 플러그

 

점화플러그는 뽑아내는 것보다 주의해야하는 것이 바로 부착할 때 입니다.

우선 플러그를 홀에 넣고 연결대만 손으로 잡은 뒤 손가락 힘으로 시계 방향으로 살살 돌려줍니다.

큰 저항없이 자연스럽게 나사선이 자리를 잡게 되므로 처음부터 뭔가 뻑뻑하다면 문제가 있다는 의미이니 다시 뽑았다가 체결해줍니다.

 

어느 정도 저항이 느껴지면 이제 토크렌치로 마무리를 해줍니다.

저는 21NM의 힘으로 체결하였으며 너무 과하거나 약하지 않고 적당했습니다.

참고로 점화플러그 조일 때는 과한 것보다는 차라리 부족한게 났습니다.

부족하다면 다시 조금 더 강한 힘으로 체결하면 되지만 오버토크로 잠그다가 나사선이 망가지게 되면 일이 커집니다.

 

점화플러그 조일 때 토크렌치 적극 권장!

 

점화플러그를 완료했다면 점화코일을 꽃아주고 한번씩 아래로 꼭 눌러줍니다.

그러면 점화코일의 하단 고무 부츠에 점화플러그의 도자기 부분이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 다음 위에서 풀어줬던 10mm 볼트를 천천히 체결해준 다음 배선 커넥터를 연결하고 고정핀도 체결해줍니다.

배선 커넥터가 빠지면 시동이 불가하거나 꺼질 수 있으니 손으로 꼭 꼭 눌러 확인을 해줍니다.

 

배선 커넥터 빠지지 않도록 확실하게 부착


교체를 한 뒤 엔진이 완전히 식을 때까지 기다린 후 다시 시동을 걸어보니 시동성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크랭킹 시간이 아주 짧고 시동이 바로 걸리게 되네요.

며칠 지켜본 뒤 별 문제가 없다면 좋겠네요.

만약에 그래도 시동지연이 계속된다면 각종 센서나 이그니션 스위치 등 다른 부분까지 고려해봐야겠습니다.

그래서 모닝은 부품값이 저렴하고 자가정비가 쉬운 편이기 때문에 부담보다는 포스팅 거리가 생겼다는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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